산행‧여행기/100+(플러스) 명산 113

72. 경남산청 왕산(2021.12.12)

왕산 925.6m, 필봉산 858.2m 경남 산청군 금서면 구형왕릉로 가락국의 멸망을 지켜본 구형왕의 능과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이 활쏘기를 했다는 사대(射臺)가 있는 왕산과 선비의 고장인 산청을 상징한다는 필봉산은 산청군 금서면 일대에 높이 솟아있다. 왕산의 옛 이름은 태왕산이라고 하였는데 아마 가락국의 궁궐 이름도 태왕궁이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추측되고 수로왕이 만년에 이 곳에 와서 휴양했다고 가락국 양왕신도비에 새겨져 있으며, 왕산은 가락국의 왕과 많은 사연이 있음을 알려주는 지명 즉 왕등재, 국골, 깃대봉, 각종 기록이나 문헌에도 있어 왕산이라 하였던 것 같다. 여우고개에서 보이는 필봉의 모습은 독특하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산의 이름대로 붓끝을 연상해 필봉(筆峰) 또는 문필봉(文筆峰)으로..

71. 전남담양 병풍산(2021.12.11)

병풍산 [屛風山] 822.2/824.6m 전남 담양군 대전면 평장리 142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822.2m)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며 일명 "용구산"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병풍산 상봉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 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하는데, 지금도 이곳에서 솟아오르는 깨끗한 생수가 등산객들의 귀중한 식수가 되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추월산, 담양 읍내는 물론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병풍산의 산행은 저수지를 지나 야영장 뒤편의 계곡에서 시작된다. 먼저 동쪽 끝의 봉우리인 동봉에 오른 뒤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

70. 경남고성 연화산(2021.12.4)

연화산 [蓮花山] 528m 경남 고성군 개천면 남산 425m 경남 고성군 개천면 특징·볼거리 (한국의 산하) 고성의 연화산은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곳으로 수수하고 아기자기한 보통 이상의 산이라 여기면 된다. 연화산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옥녀봉, 선도봉, 망선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의 북쪽 기슭에 옥천사와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암자가 있다. 연화산을 등반하는 재미중의 하나는 연화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옥천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천년고찰의 이 절은 가람의 배치가 섬세한 화엄 10대사찰의 하나다. 주변 풍광도 아름답지만 절 곳곳에 전통의 향기가 피어올라 순례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곳이다. 연화산에 오르면 동..

69. 경남거제 계룡산(2021.11.28)

계룡산 [鷄龍山] 566/570m 경남 거제시 거제면 신현읍 특징, 볼거리 계룡산(鷄龍山)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높이 566m의 산이다. 거제도 중앙에 우뚝 솟은 산으로 동서남북의 4개의 산이 마치 머리를 조아리듯이 하고 있다. 거제도 신현읍에 위치한 해발 564m의 아담한 계룡산은 정상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산세로 등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면적으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가라산을 비롯해 산방산.계룡산.선자산.옥녀봉.노자산등 5백m대의 산이 7개나 있다.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계룡산~가라산까지의 종주산행은 총 거리가 약 25㎞. 하루일정으로 빠듯하다. 산행 시간 : 2..

68. 전남해남 금강산(2021.11.27)

금강산 [金剛山] 488/482.7m, 만대산 [萬垈山] 480m 전남 해남군 해남읍, 옥천면 금강산(金剛山)[488m]은 해남읍의 500여 년의 역사를 지켜 온 해남읍의 진산(鎭山)이다. 해남의 금강산은 마산면의 맹진리와 화내리를 경계짓는 만대산(萬垈山)과 옥천면과 해남읍을 경계짓는 만대산(萬垈山)을 좌우로 거느린 산이다. 여기서 만대(萬垈)는 만개의 큰 바위란 뜻이다. 큰 바위를 한자로 대(垈)라 하고, 대를 일반적으로 작은 봉우리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만대(萬垈)를 만봉(萬峰)으로 해석한다면 해남의 금강산은 만대(만봉)를 두개나 거느리는 산이니 봉우리가 이만봉이어서 북한에 있는 금강산의 일만이천봉보다 팔천봉이나 더 많은 해남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위로는 고려시대에 축..

67. 부산 승학산(2021.11.23)

승학산 [乘鶴山] 497m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특징, 볼거리 승학산은 부산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산으로, 구덕산과 시약산의 서쪽이며 엄광산의 남쪽으로 사하구 당리동의 뒷산이다. 흔히 동아대 뒷산으로 불린다. 승학산은 고려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승학산은 억새가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다. 억새군락은 승학산 동쪽 제석골 안부에 있다. 수만평에 이르는 부산 제1의 억새밭이다. 바람 따라 일렁이는 대 장관은 전국의 어느 억새명산 못지 않다. 산행 길잡이 억새능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은 4군데 정도. 다소 가파르지만 엄궁에서 올라가거나 당리, 괴정에서 사하구..

66. 부산 장산(2021.11.23)

장산 [萇山] 634m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특징, 볼거리 부산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번쯤은 보고 지나치는 산이 장산이다. 하지만 부산시민들 가운데 장산을 올라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주말에는 가족을 동반한 산행객들도 눈에 띈다. 장산에 올라 본 시민들은 도시안에 터잡고 있으면서도 지금껏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음에 놀란다. 오랜 기간 군부대가 주둔해 입산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장산의 등산로는 다양하게 열려져 있다. 해운대구 반여 반송 우동 중동 신시가 지 아파트단지 등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가능하고 산행코스도 많다. 또 5-6부 능선상에는 장산의 허리를 한바퀴 도는 등산로가 있어 어느 쪽에서 오르더라도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어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도시락만 준비하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자료 : ..

65. 충북제천 가은산(2021.11.13)

가은산 [加隱山] 575m, 둥지봉 413m 충북 제천시 수산면, 단양 적성면 특징, 볼거리 가은산은 금수산(錦繡山,1,016m)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위에 중계탑이 서있는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뻗어 내린 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행 기점은 옥순대교와 제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이다. 백운동에서 가파른 지능선을 오르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있고 단양팔경의 옥순봉(玉荀峯), 구담봉(龜潭峯)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한폭의 산수화같다. 둥지봉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 것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 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갖가지 기암괴석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

64. 경기가평 화야산(2022.11.11 외)

화야산 [禾也山] 755m 뾰루봉 710m 고동산 591m 경기 가평군 외서면, 양평군 서정면 특징/볼거리 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해발755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청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고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709m)과 서쪽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동서로 갈라져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어느 때 찾아도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에 있어서 어느 코스를 택하건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만만히 보아서는 안된다. 또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63. 경남거창 우두산(2021.10.30)

우두산 [牛頭山], (별유산, 상봉) 1046m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특징, 볼거리 우두산은 별유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 하여 의상봉이라고도 한다.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로 의상봉의 상봉은 우두산이다. 의상봉이 상봉인 우두산보다 많은 등산인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의상봉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