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트레킹)/대청호오백리길 25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대청로하스길, 2023.10.10)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대청로하스길) 충북 청주시 문의대교에서 시작해 산의 모양이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모여 있는 것과 같다고해 이름 붙여진 구룡산을 향해 올라간다. 1시간 정도 산행해 373m의 구룡산 삿갓봉에 오르면 커다란 여의주를 입에 문 용 한 마리가 길손을 맞는다. 삿갓봉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승천하는 용의 모양을 한 대청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삿갓봉에서 내려와 장승공원을 향해 걷는다. 해마다 6월에 장승축제를 열고 있는 이 공원에는 여러 가지 형상을 한 500여개의 장승이 길 양쪽에 세워져 있어 마치 환영행사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진장골마을을 지나 굽이굽이 열두 굽이 고개 중 열 굽이 구간에서 성마루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대청호오백리길 20구간(문의과거마을길)

대청호오백리길 20구간(문의과거마을길)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노현교에서 노현리 생태습지공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왼쪽으로 대청호를 두고 들길을 걸어간다. 한 20분 걷다보면 데크가 설치된 509번 도로와 만나 넓게 펼쳐진 대청호를 바라보며 청주시 상하수도 사업소를 지나 미천리로 들어선다.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하는 쌀 찧는 방앗간을 지나 왕버들나무 뒤 계단을 올라 문의면사무소를 지나 문의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선다. 문의면에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왕버들나무가 많아 왕버들축제도 하고 있는 고장이다. 문의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후문으로 나와 양성산 등산로길로 접어든다. 양성산성 갈림길에서 청주시청소년 수련원을 지나쳐 문의문화재단지를 돌아본 뒤 청소년 수련원 입구에 있는 양성산 등산로로 들어선다. 양..

대청호오백리길 19구간(청남대사색길, 2023.8.8)

대청호오백리길 19구간(청남대사색길) 문의면 상산마을 뒤 오래되고 큰 은행나무가 있는 소류지와 인삼밭길을 지나 청남대 제 2관문으로 가기위해 326봉으로 올라간다. 약 3km 정도를 산행을 하여야한다. 도중 왼편에 보이는 대청호수 바라보며 걸으면 어느새 청남대 2관문에 닿는다. 역대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 길에서 문의면 시내 방면으로 걸어간다.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이었던 만큼 길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양쪽엔 침엽수와 활엽수들이 웅장하게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고 왼쪽엔 대청호수가 펼쳐져 있어 발걸음을 더욱더 가볍게 해 준다. 약 3km를 걸어 한일병합 때 순절한 조장하(趙章夏)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기산사를 지나 청남대 산삼농원 앞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 좌골로 향한다. 좌골마을 뒤로 2km..

대청호오백리길 18구간(장수바위길, 2023.9.26)

대청호오백리길 18구간(장수바위길) ​ 이 구간은 옥색의 대청호반을 오래도록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소전리의 입구인 소전교에서 대청호수를 왼쪽에 두고 염티소전길을 걸어간다. 아스팔트의 좁은 길이지만 차도 띄엄띄엄 다니고 오래된 미루나무가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한여름에도 걷기엔 그만인 길이다. 약 5km 걸어 월리사 입구를 지나 염티교를 건너 509번 도로와 합류한 뒤 문덕리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마을을 가로질러 배나무 과수원길을 따라 대청호가 생기기 전의 옛 문덕리마을터 뒷산인 236봉으로 오른다. 산을 오르다보면 넓고 커다란 바위를 볼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 백설기를 썰어 놓은 듯한 사각형의 장수바위에 올라 산의 전경을 한번 둘러본 뒤 다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34.9봉을 향하..

대청호오백리길 17구간(사향길, 2023.9.12)

대청호오백리길 17구간(사향길) 소전리 보건소에서 도로를 걸어 내려와 삼거리 왼쪽 소전교를 건너 후곡리를 향하여 걷는다. 폭 좁은 시골 도로가 잘 나있지만 오르막길이다. 약 1.3km 오르면 수몰된 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세운 사향비를 만난다. 사향비 앞에서 산행을 시작해 257봉, 220봉, 216봉, 228봉을 걸어 지금은 수몰되어 흔적도 없지만 고인돌 발굴지인 가호리로 나온다. 가호리에서 바라보이는 넓은 대청호를 바라보며 수몰된 마을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동복 오씨 비각과 오래된 상수리나무 앞을 걸어 빠져나온다. 흰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길을 걸어 후곡리 버스종점과 대각사를 지나 산등성이를 올라탔던 사향비 앞을 지나 출발지인 소전교에서 마친다. 후곡리 버스종점에서 오른쪽으로 걸어 막다른 마을인 ..

대청호오백리길 16구간(벌랏한지마을길, 2023.6.27)

대청호오백리길 16구간(벌랏한지마을길) 회남면사무소에서 약 2km걸어 남대문교 건너긴 전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걸어 남대문리마을로 향한다. 마을을 가로질러 나와 만나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걸음을 돌려 거구리마을로 걷는다. 거구리마을 앞을 걸어가면 소금재로 나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소금재를 걸어 올라 조금은 가파른 마을 뒷산을 약 1시간 가량 걸어 넘어가면 소전리 벌랏마을로 나 있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보은군과 청주시을 가르는 작은 내를 건너 청주시 소전리 벌랏마을로 들어선다. 오래된 보호수와 돌탑이 있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약 300m걸어 나루터를 둘러보고 나온다. 벌랏마을에서 문의로 가는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이 나루터를 이용했다고 하나 지금은 쓸쓸하게 콘크리트로 만든 바람막이 건물만이 지키고 있..

대청호오백리길 15구간(구름고개길, 2023.6.13)

대청호오백리길 15구간(구름고개길) 옥천 안내면 답양리 양지골에서 가산천을 가르는 502번 도로의 왼쪽 방향으로 걸어 답양교와 구름이 은둔한다는 은운리마을을 지난다. 은운리부터는 비포장도로로 들어가지만 구불구불 이어진 길이라서 재미있게 분저리로 걸어갈 수 있다. 걷는 중간중간 왼쪽에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걷는 이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 준다. 약 6km의 산길을 내려오면 분저리에 도착한다. 마을 입구에는 폐교를 활용해 만든 ‘드림스쿨 예지원’과 정원과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분저리체험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을 걸어 약 2.5km걸어가 판장대교를 건너 보은 방면인 조곡리 마을을 지나 거신교를 건너 회남면소재지 버스정류장에서 15구간을 마친다. 충북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담양 1..

대청호오백리길 14-1구간(막지리길, 2023.5.23)

대청호오백리길 14-1구간(막지리길) ​ 장고개에서 왼쪽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장수사 푯말에서 왼쪽길 막지리마을(옥천군 군복면)로 향한다. 대청호가 보이는 구불구불 걷기에 재미있는 길을 걸으면 어느새 막지리 선착장이 눈앞에 보인다. 만약 선착장에서 맞은 편 진걸마을로 가는 배를 타고 건너 진걸마을에서 청풍정을 거쳐 걸어나가도 좋다. 그게 안된다면 다시 화골 삼거리에서 마친다. 신촌교 습지 공원 → 새터 (한울체험마을 ) → 탑산이 → 담양리 임도 → 화골 갈림길 → 장고개 삼거리(14-1 구간 왕복) → 용호리 → 대청호반→장고개삼거리 →담양 3교 → 담양 1교(지경리) 14.5km/7시간 2023.5.23(화) 대청호오백리길 14구간(장고개구불길)+14-1구간(막지리길) 동행 : 좋은사람들 28인승..

대청호오백리길 14구간(장고개구불길, 2023.5.23)

대청호오백리길 14구간(장고개구불길) 옥천군 안내면 신촌교를 건너 바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 게이트볼장과 습지공원을 둘러보고 항아리를 만드는 안내토기공장으로 향한다. 토기를 만드는 과정을 돌아보고 다시 신촌교가 있는 도로로 나와 건너 신촌한울체험마을로 들어선다. 체험마을을 지나 탑산마을 뒷산인 492m의 정상을 향하여 걸어간다. 길이 좀 가파르고 좁은 길이지만 오백리길 메니아들에게는 더없이 걷기에 좋은 길이다. 약 2km의 거리를 1시간 정도 걸어 오르면 산등성이에서 저 멀리 장계대교와 인포교가 보이는 대청호 줄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등성이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걸음을 옮겨 약 10분정도 걸어 정상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하산하여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왼쪽방향으로 약 2.7km걸어 만나는 화..

대청호 오백리길 13구간(한반도길)

대청호 오백리길 13구간(한반도길) ​ 13구간의 시작은 옥천 안남면사무소에서 안남초교 앞을 지나 약 1km 떨어진 인 독락정(충북문화재자료 제23호)을 돌아 본 뒤 대청호반길로 들어선다. 왼쪽엔 호반을, 오른쪽엔 둔주봉을 끼고 걷는다. 2km 정도 걸으면 철문이 나오는데 이 철문을 지나 옛날 대청호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여러 채의 집이 있어 안피실이라 불렸던 마을터를 지나 1km 정도 더 걸어 등산로 입구라고 쓰인 푯말을 따라 약 1.3km 산행을 하면 지금도 봉화터가 남아있는 둔주봉 정상에 도착한다. 둔주봉에서 산길을 따라 내려 약 20분정도 걸으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한반도 전망대에서 내려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점촌마을(연주 4길)로 들어선다. 사람이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