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트레킹)/서울근교 걷기좋은 길 60

10. 보라매공원과 국사봉(상도근린공원)숲길(2020.2.19 외)

보라매공원과 국사봉(상도근린공원)숲길 달동네 감싸던 인정 넘치는 숲길 ● 서울(관악구) : 보라매공원과 국사봉 숲길 ● 걷는 거리 : 6.4km ● 소요 시간 : 2시간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과거 공군사관학교가 있던 보라매공원. 공원 호수에는 음악분수가 솟고, 옛 연병장 자리에는 600m짜리 걷기 트랙이 들어서 수많은 발길이 모여든다. 당곡고등학교 뒤에 자리한 국사봉은 가지능선을 엇대어 봉천고개까지 유순한 숲길을 아슬아슬 이어놓았다. 조망 명소로 이름 높은 국사봉 정상의 손에 잡힐 듯한 낮은 조망은 작은 보너스이며, 중턱의 아름다운 숲길은 가을단풍이 일품이다. 신대방역~보라매공원 45분/1.6km 근래 들어 보라매공원 남문과 바로 연결되는 도림천 산책로가 관악산 입구 부근까지 연장되면서 공원을 이..

9. 양천향교와 궁산, 허준박물관 & 우장산 산책로(2020.1.8 & 1.21)

양천향교와 궁산, 허준박물관 & 우장산 산책로 발견이의 도보여행 - 양천향교와 궁산 소악루, 허준박물관 길 위에 숲이 있고 역사가 있고 긴 여운이 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 서울(강서구) : 양천향교와 궁산 소악루, 허준박물관 ● 걷는 거리 : 3.9km ● 소요 시간 : 1시간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발견이의 도보여행 - 우장산 산책로 청량감 넘치는 숲 속 공기와 비를 부르는 작은 산을 만나다 수많은 발로 다져진 숲길의 안락함 ● 서울(강서구) : 우장산 산책로 완전정복 ● 걷는 거리 : 6.0km ● 소요 시간 : 2시간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트레킹 후기 코스 : 양천향교역-양천향교-겸재정선미술관-궁산-공암나루공원-구암공원(허준근린공원)-허준박물관-검두산-우장산-우장산역 1..

8. 선정릉, 봉은사와 탄천-양재천 산책로(2019.9.10/12.17 & 2024.11.16)

선정릉 산책로와 봉은사 순례길선릉(정현왕후릉)발견이의 도보여행 - 벚꽃 둑길과 千年古刹 순례길강남 빌딩 숲 사이의 푸른 섬 ● 서울(강남구) : 선정릉 산책로와 봉은사 순례길● 걷는 거리 : 7.4km● 소요 시간 : 3시간 내외(쉬는 시간 포함)  만일 한 마리 새가 되어 서울 강남 일대를 내려다본다면, 직각의 마천루(摩天樓)들로 이루어진 정글이 보일 것이다. 이 삭막한 빌딩의 숲 속에, 마치 바다 한가운데 있는 고도(孤島) 같은 녹지(綠地)가 있다. 선정릉(宣靖陵)이다. 선정릉의 아름다운 소나무숲 산책로는 울타리 바깥의 빌딩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그려낸다. 선정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천년고찰 봉은사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 지친 영혼이 쉬어 가는 마음의 쉼터다. 섬과 쉼터가 빌딩 숲..

7. 목골산과 삼성산 나들길(2019.11.28, 12.28 & 2020.12.31 외)

목골산과 삼성산 나들길 삼성산(461m)은 관악산 서쪽, 관악구·금천구·안양시에 걸쳐 솟은 산이다. 신라 때의 고승 원효·의상·윤필대사 등 3명이 이 산에서 수도했던 데서 삼성산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조선 말엔 기해박해 뒤 새남터에서 효수형을 받아 순교한 앵베르 주교,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 등 3명의 프랑스 신부들이 묻혔던 곳이기도 하다. 산자락을 따라 5.6km 길이의 완만한 둘레길(나들길)이 조성돼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한바퀴 도는 데 약 3시간 소요. 다 걸을 필요 없이 중간에 빠질 수도 있다. 만수천 생태연못과 감로천 생태공원, 야생초화원 등이 조성돼 있어, 생태 탐방을 겸할 수 있다. 삼성산은 해발 461m로 높진 않지만 관악구, 금천구, 안양시에 넓게 걸쳐 있다. 금천..

6. 광진구 아차산 둘레길·산길(2019.3.31 & 9.17)

광진구 아차산 둘레길·산길 아차산 정상 부근. 아차산은 산책뿐 아니라 삼국시대 유적과 한강의 시원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차산(287m)은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자리한, 전망 좋고 숲기 좋은 산이다. 계단길과 흙길을 20여분 오르면 능선 좌우로 펼쳐지기 시작하는 광진구 일대와 구리시·서울시 경계 지역의 한강 경관이 장관이다.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군이 접전을 벌였던 곳으로, 산 능선을 따라 고구려군이 쌓은 보루(둘레 100~300m의 작은 성곽)들이 남아 있고, 백제군이 쌓은 아차산성도 산자락에 있다. 고구려정~해맞이광장~보루 유적지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내리며 바라보는 광진구·송파구 도심과 한강 물줄기 등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아차산 정상에서 긴고랑길로 내려오거나, 용마산 정상을 ..

5. 홍릉수목원과 개운산 숲길(2019.11.14 외)

개운산과 홍릉수목원 산길 홍릉수목원 동대문구 회기동. 국립산림과학원 부속 수목원이 홍릉수목원이다. 본디 조선 말기 왕가의 능역으로 지정됐던 곳이다. 홍릉이란 1895년 일본인들에 의해 시해된 명성황후의 능을 말한다. 양주 지역에 있다가 2년 뒤 이곳으로 이장됐는데, 1919년 고종 승하 뒤 다시 금곡으로 옮겨 고종과 합장됐다. 수목원 본관 오른쪽 산자락에 홍릉 터가 있다. 홍릉 이장 뒤 일본인 식물학자들이 임업시험장을 이곳에 마련하고 나무 연구를 시작한 것이 홍릉수목원의 시작이다. 홍릉숲은 44만㎡ 넓이의 산지와 평지에 2000여종에 이르는 목본과 초본 20만여본이 들어찬 국립산림과학원의 시험연구림이다. 본관과 연구동 뒷산에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참나무류와 침엽수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산길을..

4. 북서울 꿈의 숲, 오패산·벽오산 숲길(2019.7.30 & 10.16)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오패산·벽오산 숲길 서울도심 ‘정말 걷기 좋은 숲길’ 7선 강북구 번동 벽오산(135m)과 오패산(132m) 사이에 깃든 공원이 북서울꿈의숲이다. 옛날 놀이공원 드림랜드가 들어서 있던 자리에, 지난 2009년 주변 녹지대까지 아울러 66만여㎡에 조성한 대규모 공원이다. 참나무류와 단풍나무·소나무 우거진 오패산·벽오산 자락 숲길을 거닐어볼 만하다. 공원 양쪽으로 솟은 두 산자락에 거닐 만한 숲길이 곳곳으로 이어져 있다. 길이 완만하고 숲은 아름다워 쌍쌍이 산책하는 이들이 많다. 산길을 거닐기 전후로 아트센터 옆 전망대(139m)에 올라볼 만하다. 북쪽·동쪽으로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 등 주변 산들과 서울시내 경관이 한눈에 잡힌다. 볼거리·체험거리도 많다.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

3. 초안산 나들길과 영축산 오솔길(2019.7.27 & 8.29)

영축산 오솔길과 초안산[楚安山] 나들길(초록숲길) 초안산 115.5m, 영축산 93.4m 거리 : 4.59㎞ 소요시간 : 1시간30분 안내 :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최필교 2133-2149 가는 법 : 녹천역 4번출구, 버스정류장 11-309 초안산[楚安山]은 아주 작은 산이지만, 면적에 비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아기자기한 길이 고루 퍼져있다. 조선시대 내시들의 묘가 많아 ‘내시네 산’이라고도 불렸는데, 조선시대의 분묘가 무려 1,000여기나 산재해 있다. 한국 전쟁 때 국군이 이곳에 ‘청동 저지선’을 치고 북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지금도 당시의 방공호가 곳곳에 남아 있다. 초안산은 도봉구 창동, 쌍문동과 노원구 월계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해발 114.1m 봉우리와 102.5m 봉우리 일대를 일..

2. 계남근린공원과 매봉산~지양산 언저리길(2019.7.18 & 8.8)

계남근린공원과 매봉산~지양산 언저리길 서울 양천구라고 하면 으레 목동의 네모난 아파트촌을 떠올리게 쉽다. 필자도 지양산을 알기 전까지는 그곳을 재미없는 동네로 치부해 버리고 놀러 갈 땐 눈길도 안 줬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의 구석구석을 바쁘게 돌아다닌 지 7년. 지금은 양천구야말로 서울에서 숲길 걷기에 천혜의 조건을 지닌 혜택 받은 곳으로 기억이 바뀌었다. 필자의 기억을 바꾼 장본인은 바로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높이 125m의 지양산이다. 이리 낮은 산임에도 그 면적은 언뜻 봐도 여의도 전체와 맞먹는다. 그리고 지양산 언저리에 어깨를 맞댄 원미산과 매봉산, 신정산이라고도 불리는 계남공원이 낮은 구릉지를 넓게 형성하고 있어 그림 같은 숲길 산책로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낸다. 여기에 지양산 북쪽으로 ..

1. 허밍웨이와 서리풀공원(2019.7.16, 2020.10.26 외)

허밍웨이와 서리골 서리풀공원길 고층아파트가 스카이라인을 이룬 이곳에 어찌 이리 아름다운 숲길을 허락했을까. 걷는 이들마다 의아해하고, 신기해하고, 끝내는 감사해하는 숲길이다. 이 숲길을 품은 산줄기는 원래 하나였으나 차도가 금을 그으며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얼마 전까지도 찻길을 건너야만 숲길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2009년 말 서리골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이 누에다리로 이어지고, 그와 동시에 몽마르뜨공원이 서리풀공원과 서리풀다리로 이어지며 다시 하나의 식구가 됐다. 상세 이동 코스는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입구 (출발지) - 서래공원 - 서리골공원 입구 - 서리골공원 - 누에다리 - 누에 조각상 - 몽마르뜨공원 시작 - 몽마르뜨공원 - 서리풀공원 입구 - 서리풀공원 - 지하철 2호선 방배역 4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