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트레킹)/서울근교 걷기좋은 길 60

20. 응봉근린공원과 남산산책로(2019.11.6 & 2020.10.21)

응봉근린공원과 남산산책로 서울을 발밑에 깔고 걷는 기분 그만! 신금호역~응봉근린공원~매봉산 팔각정~버티고개 삼거리~남산예술원웨딩홀~남산야외식물원~ N서울타워~남산북측순환산책로~남산한옥마을~충무로역 이 길은 서울의 용마루라 부를 만한 남산과 응봉근린공원의 숲길을 엮은 코스다. 숲으로 들어서면서부터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가 발길을 끌어당기는 이 길은 처음엔 혹해서 사진도 찍고 와~! 하는 감탄사도 자동으로 터진다. 하지만 곧 이 길 자체가 거대한 조망라인을 이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매봉산이라고도 불리는 응봉근린공원 정상 팔각정에서 아득하게 펼쳐진 한강을 바라보면 느릿느릿 움직이는 풍광 속에 오직 사람만이 여유로움과 큰 거리를 두고 있는 듯 보인다. 발걸음을 더욱 천천히 하여 걷고픈 길이다. 성동구에서 개발해..

19. 도곡, 달터 근린공원과 구룡산 대모산 숲길(2020.10.8 & 12.24 외)

도곡근린공원, 달터근린공원과 구룡산 대모산 숲길 산행기 1. 2020.3.18(수) 매봉역-달터근린공원-개암약수터-구룡산-대모산-수서역 동행 : 나홀로 답사 매봉역4번출구(≒43/45.8/43.2)14:51/14:56-밀미리다리15:06-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15:08-달터근린공원입구15:09-용바람다리15:23-달터테마공원 표지석15:25-용이룸다리15:37-용오름다리15:42/15:44-개암약수터(≒165/168.2/166, 2.88/2.863/3.0)15:56/16:02-구룡산정상(306,≒337/336.3/339.4, 3.49/3.426/3.6)16:24/16:30-대모산정상(293,≒323/323.5/324.5, 5.41/5.306/5.6)17:05/17:09-봉우리쉼터(≒289/285.9/29..

18. 봉제산둘레길(2020.2.12, 4.4 & 9.8)

봉제산 [鳳啼山] 116.8/117.3m 서울 강서구 화곡동/등촌동 학이 알을 품고 앉은 모양을 연상시킨다는 봉제산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걷기 좋은 길로 바닥을 다졌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숲과 자연체험 학습원 등을 조성해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태어났다. 강서구는 화곡동과 등촌동에 걸쳐 있는 봉제산 둘레길 1단계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2일부터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봉제산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한 둘레길은 총길이 7㎞로 이 중 5.3㎞ 구간을 완성했다. 이 구간은 백석중 근처에서 시작해 그리스도대를 거쳐 봉제산근린공원과 담소터, 장수동산약수터, 법성사를 경유해 다시 시작점으로 오는 순환형 코스로 3시간가량 소요된다.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둘레길 전 구간을 연결하고 걷기 불편한 ..

17. 관악산계곡과 무너미고개, 안양예술공원(2020.7.1 & 8.11)

관악산계곡과 무너미고개, 안양예술공원 발견이의 도보여행 4 - 비오는 날의 봄 숲길 물도 타고 넘는 순둥이 고갯길 ● 서울(동대문구) : 관악산계곡과 무너미고개, 안양예술공원 ● 걷는 거리 : 8.6km ● 소요 시간 : 4시간 내외(쉬는 시간 포함) 서울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걷는 이 길은 내내 계곡을 곁에 두고 걷는다. 덕분에 이 길 주변의 숲은 물을 한껏 머금어 싱싱하기 이를 데 없다. 여기에 비라도 오는 날이면 수목 사이로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닐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든다. 한 걸음 한 걸음에 숲을 향한 마음을 담아 발길을 옮기면, 길은 생동하는 기쁨의 향연으로 산보객들을 안내할 것이다. 안양 쪽 물길을 막고 들어선 관악수목원 때문에 잠시 거친 숲길을 걸어야 하지만, 이 어려움은 시..

16. 이말산과 북한산, 노고산 언저리길(2020.4.2 & 7.14)

이말산[莉茉山] 132.7m과 북한산[北漢山], 노고산[老姑山] 언저리길 이말산(莉茉山)은 해발고도 132.7m의 산이자 진관공원이다. 이말산은 매장문화재의 보고이며, 이말이란 말리(茉莉)' 또는 '재스민'이라 불리는 식물을 뜻하는데, 그 이름이 붙은 유래는 알 수 없다. 면적 98만3,791m으로, 구파발역 인공 폭포에서 입곡교 앞 북한산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며, 조선시대에 한양 사람들이 성묘를 다녔던 곳이 바로 진관근린공원이라 한다. 1. 2020.4.2(목) 동행 : 연산68산악회 이철규, 기인종, 김용성, 변인석, 이보원, 이상일, 나 7명 동암역08:20-종로3가역09:22/09:24-구파발역2번출구(≒63/64.1/65.4)09:44/10:07-공터12:15/12:49(간식)-가야밀냉면(≒91/..

15. 우면산 숲길과 자연생태공원 탐방로(2020.6.4 외)

우면산 숲길과 자연생태공원 탐방로 발견이의 도보여행 - 신록 우거진 6월의 숲길 잠든 소 깨지 않게 사뿐히 즈려밟기 ● 경기~서울(과천시~서초구) : 우면산 숲길과 자연생태공원 탐방로 ● 걷는 거리 : 9.1km ● 소요 시간 : 4시간 내외(쉬는 시간 포함) 지금 소개하는 길은 서초구의 가장 대표적인 숲길 산책코스인 우면산 숲길이다. 이 유순한 산의 걷기 좋은 길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기 위해 출발지는 우면산의 서남쪽 가지능선이 시작되는 과천의 선바위역으로 했다. 걷기 좋은 능선길과 허릿길을 돌아 우면산의 숨겨진 보물인 자연생태공원 탐방로까지 모두 섭렵하면 온 몸엔 생기가 돌고, 두 눈은 총기로 반짝일 것이다. 맑은 공기가 점령한 청정 숲길을 걷고, 촉촉한 계곡길인 우면산자연생태공원까지 돌게 될 터이니 공..

14. 안산자락길, 초록숲길(백련산)과 연세대(2020.5.12 & 11.9 외)

안산자락길, 초록숲길(백련산)과 연세대 안산자락길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접근경로 다양한 만큼 출발지에 따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 독립공원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되었다. 2013년 11월에 개통된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로,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고 보행약자도 안산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무장애 숲길 중 오르내리는 ‘편도형’이 아닌 ‘순..

13. 현충원 순례길, 서달산 산책로와 노량진공원(2020.4.14 외)

현충원 순례길, 서달산 산책로와 노량진공원 (동작충효길 1, 2코스) 1. 서달산 숲길과 현충원 순례길 발견이의 도보여행 조국을 사랑한 그분들의 길 ● 서울(동작구) : 서달산 숲길과 현충원 순례길 ● 걷는 거리 : 6.5km ● 소요 시간 : 3시간 내외(쉬는 시간 포함) 봉황이 알을 품은 봉황포란형(鳳凰抱卵形) 명당이라는 풍수지리가들의 말을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동작동 국립현충원은 낮고 순한 능선이 아늑하게 외곽을 둘렀다. 관악산 지맥(地脈)을 이어받은 서달산 능선이 북동쪽을 향해 열린 U자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공작봉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자락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던진 분들이 조용히 영면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이런 길지(吉地)의 아늑한 숲 산책로를 안팎으로 순례하는 이 길을 걷고 나..

12. 배봉산 근린공원 & 중랑천 둑길(2019.9.4 & 2020.4.8)

배봉산[拜峰山] 근린공원 & 중랑천 둑길(벚꽃길) 拜峰山(배봉산)은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표고 110m의 산이다. 서울시립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 영우원과 휘경원 등 왕실 묘원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목​마장의 울타리가 지났던 곳이다. 배봉산 답십리 나들길 동대문구에서 조성한 녹지순환산책로를 접근이 용이하도록 재구성한 코스이다. 따라서 배봉산근린공원이 그 중심을 이룬다. 배봉산근린공원은 산이 부족한 동대문구의 보조 산소통이다. 배봉산은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표고 110m의 산이다. 배봉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조 영조때 사도세자가 당쟁에 의해 죽은 뒤 이곳에 장례를 지냈는데,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평생에 못다한 불효를 속죄한다며 날마다 부친의 묘소를 향해 배례를 하면서 산이름이 배봉산(拜峰山)으..

11. 길상사와 옛집 순례 & 서울한양도성 산책로(2020.1.2 & 3.30)

길상사와 옛집 순례 & 서울한양도성 산책로 마음을 토닥이는 위안의 길 ● 서울(성북구) : 길상사와 옛집 순례&서울한양도성 산책로 ● 걷는 거리 : 8.1km ● 소요 시간 : 3시간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북악산에 기대어 살던 소박한 동네 성북동. 산기슭을 타고 성큼 내려선 시원한 바람이 맴도는 그곳. 지금은 부촌(富村)의 상징이지만 부자동네 반대편 성곽 밑으로 달동네 작은 집들이 따개비처럼 붙어 정반대의 삶을 이어가는 곳. 부자들의 마을에는 법정(法頂) 스님의 길상사(吉祥寺)가 사바(娑婆)세계의 혼탁함을 벗겨내고, 성곽 아래 달동네에서는 만해 한용운(卍海 韓龍雲) 선생이 끝내 독립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둔 심우장(尋牛莊)이 찾아온 객(客)을 위로한다. 옛 이야기 가득한 고택들의 향연 속을 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