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칼럼》 - 이재명, 마지막 순간이 온다 - 가끔씩 이재명의 최후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메마른 들판이 떠오른다.생명이 살 수없는 불모지(不毛地). 그가 펼쳐놓은 운명은 비탄과 울분이 일어나는 메마른 땅이었다. 그는 살아가는 매순간마다 악업(惡業)을 쌓는 악인(惡人)이었을 뿐이다. 우리는 그동안 지켜본 그의 눈빛과 얼굴과 몸짓에서 착하고 푸른 생명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악운으로 점철된 이재명일지라도 이제 나이 환갑을 지나고 있으니, 때가 되어 그에게 들려줄 말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리라. 그는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언제쯤 사라지는 것일까. 마치 모든 것을 다 얻은 것처럼..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나, 천라지망처럼 조여드는 거대한 하늘의 그림자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우물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