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100+(플러스) 명산 113

32. 전남보성 오봉산(2021.5.1)

오봉산 [五峰山] 324m 전남 보성군 득량면 특징, 볼거리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는 오봉산은 산 아래 다가설 때까지도 그리 독특하지 못하다. 하지만 파고들면 점입가경,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들어서는 듯 가야동 계곡의 협곡을 보는 듯하고 ,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하다. 작은 산이 어찌 이토록 심오한 자연미를 펼칠 수 있을까 감탄할 정도다.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

31. 전남보성 초암산(2021.4.29)

초암산 [草庵山] 576m 전남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특징, 볼거리 초암산의 과거 이름은 금화산(金華山)이었으며, 산중턱에 약3백평 정도의 평지가 있는데 금화사의 옛터이다. ‘백제 때 세워진 절 금화사는 한때 대찰이었으나 절에 워낙 빈대가 심하게 끓어 태워 버렸다’고 한다. 금화사 터에 석불이 자연 암석에 새겨진 체 남아 있다. 금화사 터에서 약300m쯤 올라가면 절벽과 절벽사이에 길이 약20m, 폭 1m, 높이 2m 정도의 "베틀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다. 차로 유명한 보성군은 철쭉명소이기도 하다. 제암산 철쭉으로 알려진 보성이 일림산에 이어 초암산 철쭉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2000년부터 개발된 일림산 철쭉은 100여만평 이상이 된다고 하여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를 자랑한다. 철쭉명산으로 알려진 것은..

30. 전남장흥 제암산(2021.4.29 외)

제암산 [帝岩山] 779/807m 전남 장흥군 장흥읍 안양면 제암산 807m / 전남 장흥군 장동면, 보성군 웅치면 사자산 666m / 전남 장흥군 장동면, 안량면,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 668m / 전남 장흥군 안량면, 보성군 웅치면, 회천면 특징, 볼거리 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제암)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정상에 서면 호남의 5대명산중 하나인 천관산, '호남의 금강' 으로 불리우는 월출산,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팔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자산은 곰..

29. 전북부안 쇠뿔바위봉(2021.4.24)

쇠뿔바위봉 418/465/475m 전북 부안군 상서면/하서면/변산면 그동안 비등산로로 막혀 있던 쇠뿔바위봉이 2011년5월 23년만에 개방하여 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쇠뿔바위봉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심부인 부안호 북동쪽 하서면과 상서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내륙은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봉인 의상봉의 높이가 해발 509m에 불과하지만 400m급 준봉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내륙 쪽 변산반도를 가리키는 내변산의 명소로는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해 쌍선봉(459m), 옥녀봉, 관음봉(433m), 선인봉 등 기암봉들이 여럿 솟아있고,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탕, 가마소, 와룡소, 내소사, 개암사, 우금산성, 울금바위 등이 있다. 의상봉(509m)은 변산의 최고..

28. 서울노원 불암산(2021.4.22 외)

불암산 [佛巖山] 510m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특징·볼거리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다. 그러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은 해발 507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과 더불어 서울 근교의 산으로 교..

27. 충남금산/전북완주 선야산(2021.2.11 & 4.18)

선야산 선야봉 759m 충남 금산군 남이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 특징, 볼거리 선야봉은 마을에서 촛대봉이라고도 하는데 고당실기에 의하면 300여 년 전 이 산에서 선녀가 내려와 터를 닦고 집을 지어 살았다는 연유로 이 마을 이름을 고당이라 하였고 이 고당(할미마당)앞에는 말을 타고 다니거나 가마를 타고 지나가지도 못하였다고 한다. 선야봉은 첩첩 산중의 산으로 산과 산, 하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동북 쪽으로 멀리 금산의 진악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대둔산 암봉 능선들이 길게 둘러쳐 있고 바로 서쪽 하늘 아래에는 선녀봉과 쎄레봉의 암봉군들이 마치 뱀처럼 꿈틀거리며 길 게 뻗어 있다. 계곡과 폭포와 밀립지대를 헤치고 이 산의 정상 가까이 오르면 거대한 바위가 머리 위를 압도하는 가운데 바위 밑에서 뿌리 ..

26. 경남합천 남산제1봉(2021.4.17)

남산제1봉 1010m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남산제일봉 1,010m /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 [梅花山] 954m / 경남 합천군 가야면 특징, 볼거리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

25. 충북괴산 군자산(2021.6.10)

군자산 [君子山] 948m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군자산(君子山)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높이 948m의 산이다. 군자산은 예로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났고 산을 끼고 흐르는 쌍곡계곡은 맑은 계류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군자산은 기암절벽과 쌍곡계곡이 유명하여 일찍이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의 사랑을 받았던 괴산8경의 하나로 쌍계라 부르기도 한다. 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군대산이라 불리웠으며, 산자락의 덕바위, 정자소, 서당말과 송시열 선생 유적 등으로 보아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으로 비췄을 게 당연한 것 같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쌍곡계곡이다. 10km의 계곡 곳곳..

24. 전남고흥 천등산(2021.4.1)

천등산 [天登山] 554m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도화면, 포두면 전남 고흥 땅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다. 가장 유명한 고흥의 산으로는 역시 호남 4대 사찰 중 하나인 능가사를 품고 있는 팔영산(八影山·608.6m). 이 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거금도에 솟은 적대봉(積臺峰·592.2m) 역시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고흥의 산을 이야기할 때 천등산(天登山·553.5m)을 빼놓을 수 없다. 고흥에서 팔영산, 적대봉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정상부에서 바라본 낙조와 다도해 풍광이 가히 환상적인 데다 봄철 철쭉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한라산 남벽을 연상케 할 정도로 거대한 남쪽 절벽은 '낮은 산'이라고 방심하고 찾아온 산꾼들의 기를 질리게 한..

23. 대전 식장산 [食藏山] (2021.3.20)

식장산 [食藏山] 580/592/598m, 독수리봉 586m, 국사봉 511m 대전광역시 동구 대성동 특징, 볼거리 식장산은 해발 580m의 대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충북 옥천군 군서면과 군복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백제시대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침공을 방어하던 요새지였다는 기록에 연유하여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 그릇이 뭍혀 있다 하여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산이다. 삼국시대 군량미를 숨겼던 대전의 터줏산이며 번화한 대전시가와 맑은 대청호 푸른 물을 함께 내려다 보고 있다. 서쪽 끝에는 주봉이 있으며 가까이에 통신소가 있고 아래쪽에는 고신사, 개심사, 식장사가 있다. 식장산은 멀리서 보면 외따로 서있는 산으로 보이리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