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100+(플러스) 명산

25. 충북괴산 군자산(2021.6.10)

박연서원 2021. 7. 2. 08:57

군자산 [君子山] 948m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군자산(君子山)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높이 948m의 산이다. 군자산은 예로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났고 산을 끼고 흐르는 쌍곡계곡은 맑은 계류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군자산은 기암절벽과 쌍곡계곡이 유명하여 일찍이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의 사랑을 받았던 괴산8경의 하나로 쌍계라 부르기도 한다.

 

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군대산이라 불리웠으며, 산자락의 덕바위, 정자소, 서당말과 송시열 선생 유적 등으로 보아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으로 비췄을 게 당연한 것 같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쌍곡계곡이다. 10km의 계곡 곳곳에는 많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어 여름철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1996년에 충북의 유명계곡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쌍곡계곡의 물이 최고의 물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군자산의 들머리는 쌍곡 제2곡인 소금강에서 다리를 건너면 솔밭 맞은편에 닦아 놓은 비포장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주차장 동편의 표식기가 달려있는 등산로를 따라 15분만 가면 화석바위 꼭대기의 하늘벽 전망대에 닿는데, 여기만 와도 쌍곡 도로가 저 아래로 보이며 높은 산에 오른 기분이다. 산길은 온통 노송이 가득하다. 소금강의 상단부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로 깎아세운 절벽이다. 1분 정도면 밋밋한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 서는 듯 싶더니 다시 바위가 울퉁불퉁한 길을 올라가면 5m 정도의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올라서며, 다시 한번 훤히 트인 전망대에서 쌍곡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 8부 능선의 비탈길을 올라 능선길을 밟기 시작하여 20분정도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에 닿는데 여기서는 군자산의 정상이 높이 올려다 보이며, 사방이 잘 보여 자연전망대라고 부른다. 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허리를 돌아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자연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계속 오르막이다. 정상은 10여m의 공터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군자다운 위용으로 거칠 것이 없다. 동으로 쌍곡계곡의 하얀 속살이 실타래처럼 늘어져 있고 가까이 보개산, 칠보산으로부터 희양산, 백호산, 악히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흐름이 고고하기만 하다. 남으로는 작은 군자산 너머로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의 연봉들이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하다. 하산은 두 길이 있으며 북쪽으로 난 바위봉을 넘어 헬기장을 지나 30여분 내려가면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굴이 나오는데 바위굴로, 굴안에서는 물이 샘솟는 바 깨끗치 못한 사람이 오면 물이 흐려지거나 벌레가 생겨 못 먹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목장 길 능선을 따라 40분 정도 내려오면 학동마을에 닿게 되며, 칠성소재지까지는 승용차로 5분정도 소요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산로는 남쪽의 능선을 타고 30분정도 가면 확 트인 바위봉우리에서 남쪽의 가리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다시 30분 정도 내려가면 사은리로 넘어가는 도마재에 닿고 여기서 왼쪽 내리막길을 택하면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50분 정도면 도마골의 큰길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특징, 볼거리

 

군자산은 옛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다. 산 아래를 흐르는 쌍곡계곡은 깨끗한 물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일품으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 많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군자산은 온 산이 기암석벽과 암릉을 이뤄 산세가 험준하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쌍곡계곡이다.

쌍곡계곡은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의 사랑을 받았던 괴산8경의 하나로 쌍계라 부르기도 한다. 계곡의 길이는 쌍곡리 쌍곡교에서 선유동으로 넘어가는 제수리치까지 약 12㎞에 달한다. 가을이면 굴참나무, 다래나무, 단풍나무 등이 어울려 단풍숲 터널을 이룬다.

 

쌍곡구곡 (쌍곡계곡)

위 치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관리청 :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쌍곡분소(043-832-5550)

 

쌍계구곡은 계곡에 분포되어 있는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다.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조선시대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 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 소요하였고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전하고 있다. 구곡은 호롱소, 소금강, 병암, 문수암, 용초, 쌍벽, 선녀탕, 쌍곡폭포, 마당바위 등이다.

 

1 곡 호롱소

호롱소는 34번 국도에서 계곡으로 1.1km 지점에 위치한 구곡중 처음 만나는 곳으로 계곡물이 90도의 급커브를형성하여 소를 이루고 있고, 넓고 잔잔한 물이 주위의 바위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고 있으며,옛날에는 근처 절벽에 호롱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롱소라 불리워 졌다.

 

2곡 소금강

쌍곡 입구에서 2.3KM 지점에 위치하며 쌍곡구곡 중 극치를 이루는 절경으로 그 경치가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 놓은 듯 하다 하여 소금강으로 불려지고 있다. 계절을 따라 변하는 그 독특한 절경과 그 밑을 흐르는 맑은 계곡수는 가이 소금강으로서의 손색이 없는 곳이다.

 

3곡 떡바위

바위의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떡바위로 불리며 양식이 모자라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에 사람들이 떡바위 근처에 살면 먹을 것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소문이 나서 하나둘 모여 살기 시작 하였다 하며 지금도 20여 가구가 이 바위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4곡 문수암

떡바위에서 동쪽 200m 지점에 있는 이 바위는 산세에 걸맞게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으며 소와 바위를 타고 흘러 내리는 계곡수가 노송과 함께 잘 어울리는 조화를 창출하고 있으며 바위 밑으로 나있는 동굴에는 옛날 문수보살을 모신 암자가 있다고 전해진다.

 

5곡 쌍벽

문수암에서 상류쪽 400m 지점에 위치하며, 계곡 양쪽에 깍아 세울 듯한 10여m 높이의 바위가 5m 정도의 폭을 두고 평행으로 연출한 경치는 그림과 같고 맑은 물소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곳이다.

 

6곡 용소

100m의 반석을 타고 거세게 흘러내린 계곡물이 직경 16m나 되는 바위 웅덩이에서 휘돌아 장관을 이루며, 옛날에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나 지금은 수심 5-6m정도로 다 메워진 상태로서, 옛날에는 이 용소가 명주실 한 꾸러미가 다 풀려 들어가도 모자라는 깊은 소였다고 전해온다.

 

7곡 쌍곡폭포

절말에서 동북쪽으로 나 있는 살구나무 골 계곡을 따라 700m 의 지점에 이르면 숨을 죽이고 반석을 타고 흘러 내리는 폭포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 폭포는 쌍곡 전체의 계곡이 남성적인데 반해서 그 자태가 조용하고 수줍은 촌색시의 모습처럼 여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폭포로 좀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려 하지 않는 곳으로 8m 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 내린 물이 여인의 치마폭 처럼 펼쳐진 200여평의 넓은 물이 간장을 서늘케 할 정도로 시원함을 주는 곳임.

 

8곡 선녀탕

절말에서 관평 방면으로 400m 정도 올라가면 5m 정도의 바위 폭포와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직경 10m 깊이 2m 정도의 소가 있는 깨끗한 폭포 경관을 만나는데 유래는 선녀들이 달밤이면 목욕하여 내려 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한참을 앉아 있노라면 선녀들이 노는 듯한 환상에 빠질 정도로 주위의 경관과 잘 어울리는 명소임.

 

9곡 장암

절말에서 재수리재 방향 700m 지점에 위치한 쌍곡의 마지막 명소로, 물 흐르는 계곡 전체가 40여m의 반석으로 이루어져 그 모양이 마치 마당처럼 넓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주위의 송림에 쌓여 햇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삼복 더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계곡 중의 계곡임.

 

산행 길잡이

 

산행은 쌍곡리에서 시작한다. 쌍곡계곡에서 시원스런 나무숲사이로 들어가 산 중턱에 올라서면 원효굴이 나온다. 원효굴은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절벽아래 약 7.2m 정도 넓이의 굴로 바닥에서 차가운 약수가 쏟아져 나온다.

 

다른 하나는 상층석실인데 이 굴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천연굴로서 원효대사가 불도를 닦던 곳이라 전해진다. 원효굴에서 조금 더가면 첫 봉우리이다. 다시 고개하나를 지나 정사에 오른다. 하산은 서남쪽 고개를 돌아 계곡을 타고 내려온다. 산행 시간 : 4시간

 

산행 코스

쌍곡리 -원효굴 -628봉 -정상 -660고지 -너덜지대 -도마골(쌍곡리)

 

교통 안내

 

대중교통

괴산으로 가서 쌍곡계곡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동서울터미널-괴 산(1일 11회 운행)

괴산에서 쌍곡계곡입구까지 시내버스 4회 운행, 20분 소요

 

도로안내

중부고속도로 증평IC-괴산-칠성-쌍곡교

 

산행기

 

코스 : 소금강휴게소-큰군자산-안마재-도마골-떡바위-쌍곡휴게소

일자 : 2021.4.10(토) 군자산(해발948m)

동행 : 도시탈출 44인승 버스 1대(대장 희망봉)

경비 : 회비10,000+석식7,000=17,000원

 

동암역05:39-(급행)-신도림역06:04/06:10-교대역2번출구06:35/07:05-금왕휴게소(음성, 제천방향)08:23/08:43-소금강휴게소(≒214/213.9/213.6)09:23/09:27-(속리10-12)이정목(296)09:37-(속리10-11)이정목(444)09:59-이정표(←군자산1.4,↓주차장1.1)10:09-(속리10-10)이정목(619, ↑군자산1.1,↓소금강1.4)10:21-(속리10-09)이정목(760)10:44-중간봉(≒900/902.6/903.3, 2.31/2.202/2.3)11:01/11:03-(속리10-08)이정목(941)11:19-(큰)군자산(948,≒976/972.2/975.8, 2.63/2.502/2.8, ←도마골4.0,↓소금강2.5)11:20/11:27-(속리10-07)이정목(812)11:40-쉼터(≒775/776.4/774.8, 3.53/3.362/3.8)11:53/12:15(중식)-(속리10-06)이정목(707)12:18-(속리10-05)이정목(629)12:27-(속리10-04)이정목(618)12:41-(속리10-03)이정목,도마재(554/553,≒592/595/593.2, 4.85/4.651/5.2, ←도마골2.0,↓군자산2.0)12:49/12:53-(속리10-02)이정목(368)13:12-(속리10-01)이정목(273)13:23-도마골(≒264/264.7/264.5, 6.72/6.474/7.1)13:33/13:37-쌍곡버스정류장13:49-병암(餠岩 떡바위)13:52-떡바위 칠보산등산로입구(≒286/287.2/285.5, 7.69/7.455/8.1)13:54/13:57-절말교14:16/14:29-쌍곡휴게소(≒320/319.6/320.7, 9.19/8.943/9.8)14:31/16:30-금왕휴게소(음성)17:08/17:48-교대역10번출구17:08/19:15-사당역14번출구19:21/19:23-속초어시장 방배점19:25/20:17(석식)-사당역14번출구20:19/20:21-신도림역20:38/20:52-(급행)-동암역21:16

(산행거리 9.3/8.98/9.8km, 산행시간 총5시간4분, 순4시간30분/48분/23분,

평균속도 2.0/1.87/2.2km/h, 최고고도 977/976m, 시작고도 214m, 최저고도 213m)

 

현호색

 

노랑제비꽃

 

군자산(큰군자산) 정상

 

도마재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병암(떡바위)

 

떡바위 칠보산 등산로입구 

 

양지꽃

 

쌍곡휴게소

 

명자나무꽃

 

쌍곡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