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허홍구 '늑대야 늑대야' 외
♂️늑대야 늑대야 남자는 모두 도둑놈, 늑대라며 늘 경계를 하던 동창생 권여사로부터 느닷없이 소주 한잔 하자는 전화가 왔다. "어이 권여사~ 이젠 늑대가 안 무섭다, 이거지?" "흥 이빨빠진 늑대는 이미 늑대가 아니라던데.." "누가 이빨이 빠져?! 아직 나는 늑대야~!" "늑대라 해도 이젠 무섭지 않아, 나는 이제 먹이감이 되지 못하거든"ㅎㅎ 이제는 더 이상 먹이감이 되지 못해 늑대가 무섭지 않다는 권여사와 아직도 늑대라며 큰소리치던 내가 늦은 밤까지 거나하게 취했지만 우리 아무런 사고 없이 헤어졌다.. 그날 권여사를 그냥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다. 아- 나는 아직도 늑대가 분명하다! ♀️총알보다 빠르다 여자 홀리는데 날쌘 친구가 있었다. 우리들은 그를 총알이라 불렀다. 총알이 점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