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두 천재가 사랑한 여인… 그는 동지이자 매니저, 후원가였다 입력2022.07.16. 오전 3:02 수정2022.07.17. 오후 5:05 [아무튼, 주말-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시인 이상과 화가 김환기의 아내 시대 앞서간 예술 후원가 김향안 얼마 전 하버드대 동아시아학과에서 석사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이 필자를 찾아왔다. 김향안(1916~2004)을 주제로 논문을 쓰려는데, 자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향안은 누구인가? 시인 이상의 아내일 때는 ‘변동림’이라는 이름으로, 화가 김환기의 아내일 때는 ‘김향안’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인물. 그녀는 20세기 한국 문예계를 대표하는 두 천재 예술가의 아내인 동시에,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로 활동하며 독자적인 삶을 끊임없이 추구했던 작가였다. 어떻게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