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의 도보여행 - 길 위에 숲이 있고 역사가 있고 긴 여운이 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 서울(강서구) : 양천향교와 궁산 소악루, 허준박물관 ● 걷는 거리 : 3.9km ● 소요 시간 : 1시간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이 길을 걸으면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었던 선인(先人)들의 기개를 읽어낼 수 있을까? 더도 말고 복잡한 심사를 털어내고 그분들이 보았던 풍치나 두 눈에 고이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강서구 최고의 전통문화 도보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이 길은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천향교와 강서구와 깊은 인연을 지닌 천재 화가 겸재 정선, 우리나라 한의학의 큰 별 허준 선생이 거쳐 가신 공간을 지난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는 야은(冶隱) 길재의 시조를 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