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제3번 A단조, Op.44

박연서원 2020. 3. 26. 08:17

Symphony No.3 in A minor, Op.44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제3번 A단조, Op.44

Sergei Rachmaninov, 1873~1943

 

Full

Gintaras Rinkevicius, cond.

Novosibirsk Philharmonic

 

I. Lento - Allegro moderato - Allegro (00:00)

II. 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vivace (13:33)

III. Allegro - Allegro vivace - Allegro (Tempo primo) - Allegretto - Allegro vivace (26:49)

Neeme Järvi, cond.

Saint Petersburg Academic Symphony Orchestra

July 13, 2005, Pärnu Concert Hall

 

Full 

Gennady Rozhdestvensky, cond.

USSR ministry of culture state symphony orchestra

Recorded: March 1991

 

1. Lento-Allegro moderato-Allegro

 

주된 악장은 알레그로 모데라토이다. 제 1테마는 오보의 연주로 제시된다.

어느 좁은 음역에 같은 모티브를 반복하는 러시아의 어두움을 지닌 테마이기도 하다.

제 2테마는 첼로가 연주하는데 E장조로 나타난다. 이는 소나타 형식에 따라 발전된다.

 

Gennady Rozhdestvensky, cond.

USSR ministry of culture state symphony orchestra

Recorded: March 1991

 

Vladimir Ashkenazy, cond.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2. Adagio ma non troppo-Allegro vivace

 

이 악장에서 그 테마 자체는 단순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침착한 분위기가 넘쳐 흘러 향수에 젖어 있다.

중간부 알레그로 비바체의 에피소드는 해학적인 성격을 가지고서 3악장 밖에 없는 이 교향곡에

다시 온화한 코다로 진전한다.

 

Gennady Rozhdestvensky, cond.

USSR ministry of culture state symphony orchestra

Recorded: March 1991

 

Sergei Rachmaninov, cond.

Philadelphia Orchestra

1939/12/11 Mono

 

Vladimir Ashkenazy, cond.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3. Allegro-Allegro vivace

 

여기서는 그 정취를 달리하여 마치 소란스런 축제를 연상케 하는 밝은 분위기이다.

때에 따라서는 거칠고 품위가 없는 춤을 생각케 하며 그로테스크한 극적인 장면을 언상케 한다.

 

Gennady Rozhdestvensky, cond.

USSR ministry of culture state symphony orchestra

Recorded: March 1991

 

Vladimir Ashkenazy, cond.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라흐마니노프는 평생 3개의 교향곡만을 작곡했는데, 첫번째 교향곡이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두번째 교향곡은 1907년 완성하였는데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는 두번째 교향곡에 회의적이었고, 다시는 교향곡을 작곡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까지했다. 그후 28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3번째 교향곡을 만들었다.

작곡은 1935년 여름부터 했지만 일정이 바쁘고 지병이 겹쳐 이듬해 6월 6일에야 완성했다.

이 교향곡 3번의 초연은 유진 오먼디와 스토코프스키가 서로 자기가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1936년 11월6일 필라델피아에서 스토코프스키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 교향곡 3번은 라흐마니노프의 "러시아 교향곡" 이라고 불릴 정도로 러시아적인 서정과 기운으로 가득찬 작품이다.
평생을 흠모했던 차이코프스키의 영향도 드러나 있지만 자신만의 음악적 특성도 잘 용해되어 있다. 전체는 3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서정적인 면과 활기찬 면이 조화를 이루면서 라흐마니노프만년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