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플로토 / 오페라 '마르타'중 3막 '꿈과 같이', 2막 '한떨기 장미꽃'

박연서원 2019. 9. 24. 12:16

Opera 'Martha'

플로토 / 오페라 '마르타'

Friedrich von Flotow (1812~1883)

 

Martha (Act lll) Lyonel's aria

M`appari` tutt'amor (이탈리아어), Ach so fromm (독일어) (꿈과 같이, 1847)

플로토 / '마르타' 제3막중 라이오넬의 아리아 '꿈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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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 가사)
M'appari tutt'amor, il mio sguatdo l'incontro:
bella si che il mio cor, ansioso a lei volo:
mi feri, m'invaghi quell'angelica belta,
sculta in cor dall'amor cancellarsi non potra:
il pensier di poter palpitar con lei d'amor,
puo sopir il martir che m'affana e stranzia il cor.
M'appari tutt'amor, il mio sguardo l'incontro;
bella si che il mio cor ansioso a lei volo;
Marta, Marta, tu sparisti e il mio cor col tuo n'ando!
Tu la pace mi rapisti, di dolor io moriro.

(독일어 가사) 
Ach so fromm, ach so traut
Hat mein auge sie erschaut.
Ach so mild und so rein
Doch mit ihr bluhte mir
Drang ihr Bild ins Herz mir ein.
Weh, es schwand,
Raubte mir den sussen Traum.
Martha! Martha! Du entschwandest
Gib mir wieder, was du fandest
Und mein Gluck nahmst du mit mir;
Oder teiles es mit mir, ja, teile es mit mir.
Ach mein Gluck erschaut 'ich kaum
Bin erwacht, und die Nacht
Banger Gram, eh'sie kam,
Neues Dasein lusterfullt.
Hat die Zuknft mir umhullt.
Was ich fand,

꿈과 같이 그녀가 내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랑에 빠져버린 내 눈은 참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았고
내 마음은 동경으로 그녀에게 줄달음쳤네

내게 상처를 입혔으며 또한 내 가슴에 사랑을 심어준
그녀의 천사 같은 아름다움은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것
오로지 그녀가 내 열정에 따뜻이 응하는 모습을 상상할 때만

나를 괴롭히고 가슴을 갈가리 찢는 이 고통을 달랠 수 있다네 !
그녀가 내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
마르타, 마르타 ! 당신이 사라졌을 때

내 마음도 당신과 함께 가벼렸다오
당신이 내 마음의 평화를 앗아갔으니
나는 슬픔에 잠겨 죽으리
아 ! 나는 죽으리, 슬픔에 잠겨 죽으리!

M`appari` tutt'amor (꿈과 같이)

Ferruccio Tagliavini, tenor (1913-1995)

 

The Mantovani Orchestra

 

Roberto Alagna, tenor 

 

Luciano Pavarotti, tenor

 

Mario Lanza, tenor

 

Jussi Björling, tenor

 

Alfredo Kraus, tenor

 

Placido Domingo, tenor

 

Giuseppe Di Stefano, tenor



Tito Schipa, tenor

 

Martha (Act ll) 'The last rose of summer'

플로토 / '마르타' 제2막중 '한떨기 장미꽃'

 

아일랜드 詩人인 토마스 무어(Thomas Mooer 1779-1852)가 자작시에 직접 곡을 붙인 노래로 내용은 이별을 아쉬워 하는 것으로 원 제목은 '여름의 마지막 한떨기 장미(The last rose of summer)'이다.

플로토(F.Von.Fldtow 1812-1883)는 오페라 '마르타'에 이 멜로디를, 멘델스죤은 피아노 환상곡 E-장조에, 베토벤은 아일랜드 가곡 제6번에 삽입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Renee Fleming, soprano (르네 플레밍, 1959~  )

Osian Ellis, harp

English Chamber Orchestra

 

Dame Joan Sutherland, soprano

Richard Bonynge,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André Rieu Live at the Point, Dublin, Ireland

the Musical group Celtic Woman by Méav Ní Mhaolchatha and Hayley Westenra

 

Wilma Driessen, sop.

 

Celtic Woman - A New Journey: Live at Slane Castle, Ireland 2006

Singers: Hayley Westenra, Méav Ní Mhaolchatha

 

 

Opera 'Martha"

- 제 1 막 -

레이디 헤리어트의 침실이다. 그녀가 아주 심하게 짜증을 부리면서 즐겁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하녀들에게 낸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가라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이때 해리어트의 구혼자 중에서 짜증스럽기 그지없는사촌 오빠 트리스탄경이 나타나 당나귀 경주를 구경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그녀는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거절한다.

 

트리스탄이 창문을 열자, 창밖에서 행복에 잠겨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젊고 신선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호화스럽고 격식에 얽매인 연애 생활에 권태를 느끼던 터라 금방 관심을 보인다.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지방 농장에 고용되어 일하고 있는 하인들이며, 이들이 리치먼드 시장에서는 시골 처녀들 을 일년간 계약으로 농장의 일꾼을 시키기 때문이다. 그 순간 해리어트는 자신이 처해있는 이런 권태로움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낸시와 함께 시골뜨기 처녀로 변장을 한다. 그리고 서로의 이름을 각각 "마르타"와 " 줄리아"로 부르기로 정한다. 트리스탄 역시 "봅"이 되어 그들과 함께 그 시장행에 동행하기로 하는데 실은 그녀들의 행동거지를 살피려는 속셈에서이다. 그들은 출발하기 직전에 또 다시 시골 사람들이 춤추는 소리를 듣게 되고, 즐겁게 어울리고 싶은 충동으로 트리스탄의 만류를 뿌리치고 농장 처녀 같은 옷차림으로 나선다. 더불어 그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그들이 시장에 도착했을 때, 주 장관이 큰 소리로 하인들에 대한 고용 계약서를 읽고 있다. 즉 만 1년이 경과되어야만 급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농부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라이어넬과 플렁켓이 걸어나오면서 플렁켓의 농장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두 여자를 고용한다. 그들은 2중창으로 "일찌기 어렸을 적부터 (Ja, seit fruher Kindheit tagen)"를 부르면서 라이어넬은 플렁켓의 의형제라고 밝힌다. 라이어넬의 친아버지가죽은 후, 플렁켓의 양친에 의해서 양자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이어넬의 부친은 죽어가면서 그에게 유산으로 반지를 남겼는데, 만일 그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그 반지를 앤 여왕에게 보이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것 이다. 임금과 노동 시간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서 마르타와 줄리아, 그리고 봅은상당히 당황하게 된다. 특히 라이어넬과 플렁켓이 그 두 여자들의 미모에반해서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세 사람은 더욱 놀라게 된다. 봅은 당연히 그들의 경쟁 상대였지만 이러한 일은 그녀들이 은근하게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해리어트는 라이어넬의, 낸시는 플렁켓의 손을 잡는다. 그러자 그 젊은 농부들은 그녀들을 농장으로 데려가겠다고 밝히고, 두여자는 농담이 지나치다고 응수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피하려고 애쓰나 주 장관과 군중들의 반발에 부딪힌다. 어떠한 형태이건 계약은 계약이라는것이다. 그녀들은 트리스탄만 애타게 쳐다본다. 그러나 저항하던 봅은 곧 사람들에 의해서 거리로 밀려나게 되고, 라이어넬과 플렁켓은 그녀들을 자기들의 마차에 밀어 넣는다.

- 제 2 막 -

렁켓의 농장이다. 농부들이 두 여자에게 그들이 할 바를 가르쳐 주려고 하는데, 우선 요리하는 것이며 베짜는 일 등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여자들이 너무나 그런 일들에 대해 무지한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네 사람은 "물레 4중창 (Spinning Wheel Quartet)"을 부른다. 낸시는 안절부절 서툰 솜씨로 물레를 돌리다가 일부러 베틀을 넘어뜨리고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플렁켓과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마르타와 단둘이 남게 된 라이어넬은 정중하게 그녀를 대하면서, 마르타가 원하지않는 어떤 것도 결코 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꽃은 장미 한 송이를 뺏었다가 돌려 주면서, 그 댓가로 노래를 들려 달라고 간청한다. 마르타는이때 그 유명한 "한 떨기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를 부르는데, 이곡은 작곡자 플로토가 아일랜드의 민요를 개작한 것이다. 그녀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마치자, 라이어넬은 청혼을 한다. 그런 그를 보고는 마르타가 웃어 버리자, 라이어넬이  대꾸하기를 "당신은 나의 슬픔을 비웃는구려 (Sie lacht zu meinen Leiden)". 그러자 그녀는그의 신선하고 성실함에 감동을 받게 된다. 괘종시계가 12시를 알리고, 네사람은 평화롭게 4중창 "잘자요! (Schlafe wohl)"라는 노래로써 밤인사를 나눈다. 마르타와 줄리아가 앞으로의 일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을 때 트리스탄이 창문을 타고 들어오자, 함께 그의 마차를 타고 급히 도망을 친다.

- 제 3 막 -

리치먼드 공원 근처의 한 주막이다. 플렁켓과 그의 농부 친구들이 "흑맥주의 노래"라는 축배가를 부르고 나서는 앤 여왕을 비롯한 귀부인들이 사냥하러 나온 것을 구경하러 간다. 여왕의 일행이 주막 가까이로 다가오자 시녀들이 부른는 사냥의 노래가 들려온다. 낸시와 시녀들도 사냥 복장 차림으 로 나타나는데, 플렁켓은 그들 중에 낸시, 즉 줄리아가 있음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그는 줄리아에게 자기 농장으로 돌아가자며 접근을 시도하다 오히려 혼쭐만 난다. 이때 라이어넬이 등장해서 마르타를 그리는 그 유명한 아리아 "꿈과 같이(Mappari tutt'amor)"를 부르는데, 트리스탄경과 해리어트가 역시 사냥복차림으로 나타난다. 라이어넬은 그저 멍하니 바라보며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한다. 해리어트는 그들을 알아보지만 모르는 체 한다. 마침내 어느 정도정신을 찾았는지, 라이어넬은 그녀에게 다가가며 집으로 함께 가자고 소리친다. 해리어트는 그가 매우 경직되어 있다는 사실과 함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그를 몰아내려고 하는데, 라이어넬이 난폭할 정도로 그녀를 힐난하자, 그녀는 호위병들에게 그 정신병자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때 여왕이 부르는 사냥용 뿔피리소리가 들린다. 라이어넬은 자신의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슬그머니 빼서는 여왕 앞에 보이라며 플렁켓에게 부탁 한다.

- 제 4 막 -

농장이 보이는데, 라이어넬은 석방이 되어 돌아왔으나 무척 우울한 모습 이다.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그저 멍청히 앉아 있기만 할 뿐 도대체 생기가 없다. 플렁켓이 탄식을 하며 "나의 라이어넬은 죽을 지도 몰라 (Ja, mit Lionel ist's vorbei)"라는 노래를 부른다. 해리어트가 그때 라이어넬을 만나기 위해 들어온다. 그녀는 뒤 늦게 서야 라이어넬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 음을 발견했다면서 "한 떨기 장미"를 불러 그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애쓰지만 그는 하나도 즐거워하지 않는다. 라이어넬은 그 반지로 인하여 그의 부친이 다비의 후작이었으며 당시 어떤 정변으로 피치 못하게 망명의 길에 올랐다는 사실과, 따라서 그가 부친의 작위와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지만 냉랭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전혀 해리어트를 믿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신분이 낮다는 열등감에 더욱 사로잡혀 간사한 여인의 마음이라 몰아세우며 욕을 퍼붓는다.

 

그 사이 낸시와 플렁켓은 그간의 모든 사정을 이해하게 된다. 해리어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이어넬의 사랑을 돌려놓아야 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한 방법으로 리치먼드 시장을 똑같이 모방하기로 한다. 건물을 세우고 가능한 한 시골적인 색채를 담아서 묘사하고는, 자신은 낸시와 함께 다시 마르타와 줄리아로 변장하고, 리치먼드의 주 장관도 세워둔다. 플렁켓이 라이러넬을 데리고 나오자, 마르타는 그에게 꽃다발을 바치며 "한 떨기 장미"를 부른다. 라이어넬은 순간 옛일을 회상해 내고는, 놀라움과 함께 그녀의 충심어린 사랑에 감동하여 그녀와 2중창을 부른다. 이어 낸시와 플렁켓의 4중창으로 옮겨진다. 봄을 노래하는 아리아가 울려 퍼지면서 막이 내린다.


Friedrich von Flotow (1812~1883)

http://cafe.daum.net/vocalmuse

 

독일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약한 플로토는 19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한 마르타를 작곡하였다.
이 작품은 1847년9월25일 빈에서 초연, 낭만적인 궁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르타, 마르타, 나의 사랑, 당신을 위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라는 가사의 아리아는 선율의 깔끔한 진행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 
원래는 독일어로 만들어진 노래이나 이탈리아 테너들이 애창하여 이탈리아어로 많이 불린다.
마치 영국의 민요를 생각나게 하는 소박한 선율이지만 감미로운 느낌과 ‘마르타’를 외칠 때 외향적인 표현은 지중해의 풍요로움을 떠올리게 한다.

생조르쥬의 <글리니치의 처녀>를 프리드리히가 쓴 대본에 의한 전4막 오페라로 플로토는 동시대에 살았던 바그너와는 대조적으로 민중에게 친근하고 오락적 성격이 강한 오페라를 작곡했다.
작곡가의 대표작 <마르타>는 니콜라이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과 더불어 독일 코믹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이것은 아리아나 합창에서 민요적 선율미가 풍부하고 발랄한 리듬을 살린 로맨틱하고 유쾌한 성격의 오페라이다. 
1847년 빈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오리지널 독일어판 외에 이탈리아 판으로도 상연되고 있다. 제3막에 라이오넬의 아리아 <꿈과 같이>의 <마파리>는 이탈리아 판에 의한 것이다. 이 오페라엔 <꿈과 같이>와 함께 제2막 마르타의 아리아로 아일랜드 민요 <한떨기 장미꽃>이 유명하다.
1700년대 초 앤 여왕 시대 영국 리치먼드를 무대로 한 이 극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여주인공 Harriet은 아름다운 미모 덕분에 귀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었는데, 아직 그 누구에게도 참다운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귀족 사회의 사치와 호화스러움에도 권태로울 뿐이다. 오빠인 트리스탄경이나 시녀 Nancy가 그녀를 즐겁게 하려고 애써보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 창문을 통해 보이는 리치몬드 시장의 떠들썩한 분위기에 호기심이 생긴 그녀는 그곳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 여자시장에서는 일년간의 계약으로 시골 처녀들을 일꾼으로 사가는 풍습이 있었다. Harriet과 Nancy는 시골처녀 Martha와 Julia로 가장하고 마침 하녀를 구하러 시장에 온 마을 청년 플랑켓과 라이오넬에게 고용되어 그들의 집으로 가게 된다.
낸시와 플랑켓, 하리엣과 라이오넬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하리엣과 낸시가 집안 일을 제대로 해 낼 리가 없어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데 다행히 트리스탄이 나타나서 두 사람을 구해 내고, 둘은 서둘러 그 곳을 빠져 달아나 버린다. 플랑켓과 라이오넬은 추적에 나서고 그 두 사람을 보자 화를 낸다.

그녀들의 신분을 모르니 너무나 당연한 일.

그때 여왕이 나타나 귀족처녀를 마구 다루는 라이오넬을 잡아들이도록 명령한다. 그 충격으로 라이오넬은 정신이 멍해져 기억을 잃게 되는데, 하리엣은 그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애쓰고, 그가 끼고있던 반지로 인해 라이오넬역시 귀족출신임이 밝혀진다. 과거에 살던 집을 통해 마침내 라이오넬은 기억을 되찾고 하리엣과 맺어지는 해피엔딩으로 작품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