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그로페 / 그랜드 캐년 조곡

박연서원 2017. 1. 26. 05:52

Grand Canyon Suite

그로페 / 그랜드 캐년 조곡

Ferde Grofé

 

Arturo Toscanini, cond.

NBC Orchestra 1943

 

Krachmalnick, violin

Eugene Ormandy, cond. The Philadelphia Orchestra

 

Complete

Sunrise / Painted Desert/ on the Trail /Sunset / Cloudburst

Leonard Bernstein, cond.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1악장 Sunrise -해돋이

Hane-Dieter Baum, cond.

Berlin Radio Orchestra

 

Isao Tomita, synthesizer

Plasma Symphony Orchestra

 

2악장 The Painted Desert - 붉은 사막

Hane-Dieter Baum, cond.

Berlin Radio Orchestra

 

Isao Tomita, synthesizer

Plasma Symphony Orchestra

 

3악장 on the Trail - 산길을 가다

Hane-Dieter Baum, cond.

Berlin Radio Orchestra

 

Isao Tomita, synthesizer

Plasma Symphony Orchestra

 

4악장 Sunset - 일몰

Hane-Dieter Baum, cond.

Berlin Radio Orchestra

 

Isao Tomita, synthesizer

Plasma Symphony Orchestra

 

5악장 Cloudburst - 호우

Hane-Dieter Baum, cond.

Berlin Radio Orchestra

 

Isao Tomita, synthesizer

Plasma Symphony Orchestra

 

 

대협곡 그랜드 캐년은 미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관광하는 곳으로, 이 모음곡은 그 일대의 장관을 배경으로 그곳에 있는 나무와 짐승과 새들과 사람과의 생활 등을 묘사하고 있다.
그로페가 이전에 접했던 이 대협곡의 풍물을 바탕으로 관현악으로 작곡한 작품으로 1831년에 완성했고 초연은 같은 해 11월 시카고에서 행해졌다.
이 모음곡의 웅대한 연주를 들으면, 크게 곡선을 그리며 꾸불꾸불 흘러가는 넓은 강의 흐름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태양의 빛 등이 원시적인 숨결을 전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으로,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에 의해 연주되기도 했던 그로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곡은 간단, 명료한 표현, 친밀하고 알기 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제1곡 <일출>, 제2곡 <채색된 사막>, 제3곡 <산길에서>, 제4곡 <일몰>, 제5곡 <소나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로페의 그랜드 캐년을 통해 아침부터 해가 질때까지 당나귀를 타고 그랜드 캐년의 정서를 맛볼 수 있다. 그랜드 캐년 모음곡 중 제 3곡 산길에서는 여행자와 그의 작은 당나귀가  먼저 등장한다.당나귀의 날카로운 히히히힝~~하는 음들은 카우보이 선율과 리드리컬하게 대비를 이룬다.
폭포도 등장하는데 그들에게 곧 근처의 오아시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금 더 가면 고독한 오두막이 발견되고,그리고 그들이 그곳에 이를 때, 뮤직 박스 소리가 들려오고 여행자들는 피로에 지친 몸을 쉰다.
충분히 쉬고 나서 새 힘을 얻고 여행은 다시 시작되고, 여행자와 작은 당나귀가 멀리 사라지는 것처럼 음악은 끝난다. 이 멜로디가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테마일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작은 당나귀와 큰 나귀의 울음 소리를 내는 것으로 연주가 시작되며.바이올린 카덴자 후,첫번째 주제(율동적이고 느긋하고 고상한 선율)가 나온다. 그것은 작은 당나귀의 감각으로 걷는 모습을 표현한다.
두번째의 주제는 제일주제를 대위법적으로 표현한다. 뒤를 이어 오두막에 도착했을 때의 뮤직박스의  제시가 계속된다.처음의 주제는 더  빠른 박자에서 다시 들려온다.
해지기 전에 목적지까지 가려는 여행자의 재촉과 당나귀의 울음 소리로 끝내게 된다,그리고 음악은 짧고 날카롭게 끝을 맺는다. 악기 편성은 플룻, 피콜로, 오보, 파곳, 클라리넷, 혼, 트럼펫, 트럼본, 차임, 팀파니, 퍼쿠션, 하프, 피아노, 1,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이루어진다.


Isao Tomita(冨田 勲 Tomita Isao, 22 April 1932 – 5 May 2016)

Isao Tomita.png

 

도미타 이사오(富田 勳)는 세계 제 1급의 신티사이저(Synthesizer)연주가로서 1932년 도쿄 태생이다.

게이오(慶應)대학 문학부를 졸업했고, 음악 수업은 개인 레슨에 의지했다.

전일본 합창경연대회에 [풍차(風車)]라는 작품을 출품해서 1위에 입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이 때부터 작곡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멜보론 올림픽 당시 일본 선수의 체조용 음악을 쓰기도 했고, NHK의 전속 작곡가로서 많은 드라마 음악과 다큐멘터리 음악을 쓰는 경험을 쌓았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전기에 상당한 취미를 가졌던 이사오는 1971년, 미국의 로버트 무그(Robert Moog)가 개발한 [무그 Ⅲ 신티사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인 구입해서 최초의 전자음악인 [은하철도(銀河鐵道)의 밤]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모노랄). 이어서 드뷔시의 피아노 소품들을 전자음악으로 편곡했는데, 1년 6개월의 작업 끝에 탄생한 드뷔시의 음악 앨범은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서 기록적인인기와 판매 기록을 올렸다.

 

그가 세계적인 인물로 등장한 것은 바로 이 무렵이다.

당시 미국 RCA 레코드의 부사장 톰 쉐퍼드는 이 음반에 매료된 나머지 이사오와 무려 10장의 음반을 내기로 전격적인 계약을 하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서 [전람회의 그림] [불새] [혹성] [우주환상] [버뮤다 트라이앵글]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쏟아 내었고, 기존의 작품들을 재구성해서 [보야쥬(Voyage)라는 옴니버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 모든 음반들은 베스트 셀러가 됐으며 이사오의 이름을 부동의 세계인으로 굳히는 역할을 했다.

 

Ferde Grofé, 1892.3.27~1972.4.3

 

뉴욕 출생으로 부모가 독일계 음악가였으나 소년시절에 부친을 잃고 고학으로 음악공부를 하였다. 청년시절 10년간은 로스앤젤레스 교향악단에서 비올라 연주자로 일하다가 재즈음악으로 전향, 1919년 재즈음악지휘자 폴.화이트먼(1891~1967)에게 발굴되어 전속 편곡작가가 되었다.

G.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도 그의 관현악편성으로 발표되었으며 작곡가로서는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음악화한 관현악모음곡 《그랜드캐니언 Grand Canyon》(1931)이 유명하며, 재즈음악의 기법을 순수음악에 살린 통속적인 작풍으로 친숙감을 주고 있다. 《미시시피 모음곡》《허드슨강 모음곡》 등 많은 모음곡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