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enburg Concerto No. 4 in G major, BWV 1049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 G장조, BWV 1049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I. Allegro 0:10
II. Andante 7:11
III. Presto 11:08
Gottfried von der Goltz - violin / violon
Isabel Crijnen & Thera de Clerck - recorder / flûte à bec
Hans Hadulla, cond.
Freiburger Barockorchester
Recorded at the Hall of Mirrors, Palace of Cöthen (Schloß Köthen), 23-26 March 2000
I. Allegro 0:00
II. Andante 6:58
III. Presto 10:44
Prinicipal Violin - Guiliano Camignola
Harpsichord - Ottavio Dantone
1st and 2nd Violins - Raphael Christ, Lorenza Borrani, Yunna Shevchenko, Timoti Fregni, Etienne Abelin,
Manuel Kastl, Jana Kuhlmann
Violas - Danusha Waskiewicz, Simone Jandl, Behrang Rasskhi, Raphael Sachs
Violas da gamba - Rainer Zipperling, Sabina Colonna Preti
Cellos - Mario Brunello, Enrico Bronzi, Benoit Grenet
Violine - Alois Posch
Flute - Jacques Zoon
Recorders - Michala Petri, Nikolaj Tarasov
Oboes - Victor Aviat, Lucas Macias Navarro, Guido Gualandi
Bassoon - Guilhaume Santana
Horns - Alessio Allegrini, Jonathan Williams
Trumpet - Reinhold Friedrich
Claudio Abbado, cond.
Orchestra Mozart
Teatro Municipale Romolo Valli, Reggio Emilia, 21 April 2007
Complete
Flute: Jean Pierre Rampal
Flute: Catherine Cantin
Violin: Herwig Zack
Harpichord: Martin Galling
Karl Münchinger, cond.
Stuttgart Chamber Orchestra (Stuttgarter Kammerorchester)
Théâtre des Champs-Élysées in Paris (April 1985)
Complete
Hanneke van Proosdij & David Tayler, cond.
Voices of Music
Recorded at St. Stephen's Episcopal Church, Belvedere, California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과 쳄발로 협주곡 6번 BWV 1057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은 바이올린, 두 대의 리코더 그리고 현과 바소콘티뉴오를 위한 합주 협주곡이다. 두 대의 리코더가 비슷한 선율을 주고 받으며 솔로 바이올린의 선율에 대응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두 대의 리코더는 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에 뒤질세라 화려한 선율을 대위법적으로 또는 화성적으로 서로 주고받으며 바이올린에 화답한다.
바흐는 나중에 이 곡을 쳄발로와 두 대의 리코더를 위한 합주곡으로 편곡하였다. 솔로 바이올린의 역할은 쳄발로에게 맡기고 조성도 G장조에서 F장조로 2도 낮추었는데, 덕분에 리코더의 운지가 조금 편해졌다. 그러나 바흐가 리코더 연주자를 위해서 조성을 낮추었다기 보다는 쳄발로의 음역을 고려하여 낮춘 것이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BWV 1046에서 BWV 1051까지 모두 6곡으로 바흐가 쓴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로 고상한 악상과 화려함으로 최고의 발전을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위의 곡은 이 중 네 번째 곡에 해당하는 BWV 1049 이다. 이 작품 편성은 1대의 바이올린과 2개의 플루트에 현악 합주로 되어 있으며 경쾌하고 아름다운 곡이다.
제4번의 독주 악기군은 바이올린1, 플루트2 이다. 제1악장은 독주 바이올린이 활약하는 것으로 전체에서 밝고 화려한 성격을 들을 수 있다. 제2악장은 전합주와 독주가 동일한 음형을 번갈아 가며 연주하는, 그 강약의 대비가 훌륭한 에코 효과를 들려준다. 제3악장은 푸가로서 먼저 비올라가 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제2바이올린, 제1바이올린으로 점차 고음역으로 계승되어 나간다. 그리고 세 개의 독주악기가 합주부와 무늬를 이루는 듯한 기교적인 움직임을 들려준다.
제1악장 Allegro 알레그로 G장조 3/8박자
Jordi Savall, viola & cond.
Le Concert des Nations /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ClassicalExperience
Sir James Galway, flute
Andrea Griminelli, flute
Union Chamber Orchestra
at the Teatro Giacosa in Aosta on April 15, 2009
바이올린 박지윤/플루트 이소영 김현주
김민 & 서울바로크합주단
2개의 플루트는 합주악기가 으뜸화음을 연주할 때 주제를 연주한다. 겹세도막 형식으로 된 무곡 형식을 확대시킨 것에 가까워서 매우 경쾌하고 화려하다. 악장의 전반을 완전 종지로 끝나며 얼마 후 조바꿈을 한 후 처음 주제가 나타난다. 다시 플루트의 2중주가 나타나며 주제를 바이올린이 연주한다. 마지막 C장조로 주제를 반복하면서 끝난다.
제2악장 Andante 안단테 E단조 3/4박자
Jordi Savall, viola & cond.
Le Concert des Nations /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2악장 Andante & 3악장 Presto
Voices of Music
Sir James Galway, flute
Andrea Griminelli, flute
Union Chamber Orchestra
at the Teatro Giacosa in Aosta on April 15, 2009
겹세도막 형식에 가까운 악장인데, 각 부분의 구별이 선명하지 않다. 플루트가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바이올린이 우아하게도 낮은음의 악절을 느리게 연주한다. 코다에서는 빠른 템포로 변한다.
제3악장 Presto 프레스토 G장조 2/2박자
Jordi Savall, viola & cond.
Le Concert des Nations /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Recorders: Nadja Schubert and Daniel Rothert
Violin: Corinne Chapelle
Helmut Müller-Brühl, cond.
Köln Chamber Orchestra
매우 화려하며 생기에 넘치는 악장인데, 이탈리아풍의 협주곡 형식을 결합시켰다. 바이올린과 플루트의 2중주의 효과는 절묘하다. 제시부와 전개부를 지난 후 투티로 연주된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카텐차풍으로 연주와 푸가풍으로 전개되는 조바꿈의 중간부 마지막 주제의 모티브에 의한 코다로 끝난다.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 바하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바하는 독일어로 ‘실개천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베토벤은 바하를 가리켜 “그는 실개천이 아니라 대해이다.”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바하는 중부 독일 튜링겐 지방의 아이제나하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튜링겐 지방 사람들은 예로부터 의지가 강하고 성깔이 있으며 부지런하기로 이름이 나있었다. 또 그 곳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켜 프로테스탄트의 발상지이기도 했다.
바하가는 50명이 넘는 음악가를 배출한 집안이었으므로 튜링겐 지방에서는 ‘바하 ’라고 하면 곧 ‘음악가 ’를 가리키는 말이 되다시피 했다. 바하는 아홉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다음 해에는 아버지까지 여의어 맏형인 요한 크리스토프 밑에서 자라면서 형에게 오르간과 쳄발로를 배웠다.
소년기 바하는 남다른 면학열을 나타냈다. 도서관에 열심히 드나들고 낡은 악보를 세심히 뒤지는가 하면 희미한 등불 아래서 밤늦도록 공부를 했다. 소년기의 무리한 면학으로 만년에 바하는 시력장애로 실명까지 하고 만다. 어려웠던 소년 시절 그는 라인켄이라는 오르간 대가의 연주를 듣기 위해 함부르크까지 30마일을 걸어서 간 일이 있었다. 가는 도중 너무 지쳐 어느 여인숙 처마 밑에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노라니 2층 식당에서 생선대가리를 내던지는 것이 아닌가. 그거라도 먹을 생각으로 얼른 주워 보니 그 속에서 지폐가 나왔다.
하나님의 은총이라 아니할 수 없는 그 돈으로 소년 바하는 함부르크에 가서 라인켄의 훌륭한 오르간 연주를 감상했다.
바하는 결혼한 지 13년 만에 첫째 부인과 사별하고 재혼하여 모두 20명이나 되는 자녀를 두었다. 그 중 꼭 절반인 10명만 살아남아 성장했는데, 그 가운데 최소한 네 사람은 후세에 이름을 남긴 음악가가 되었다.
바하는 청년 시절 상사의 명을 거역한 죄로 한 달 가량 감방에 갇혀 있었을 정도로 뚝심있는 사나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대인관계는 원만했으며 가장으로서도 모범적이었다. 젊었을 때 고생을 한 탓이었는지 이재에도 밝아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 악장직에 있는 동안 관혼상제용 음악도 많이 써서 아르바이트로 생기는 수입이 짭짤했다.
“요새는 과외수입이 신통치 않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영 죽지 않는단 말이야!”
바하는 독실한 기도교 신자였으므로 경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다수의 종교음악. 기악곡. 성악곡 등을 썼으며 특히 푸가 기법의 대가였다. 또한 건반악기의 조율을 시정하여 이른바 ‘평균’을 만들어 악곡을 어떤 조로도 전조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가 이룬 커다란 공적 중의 하나라 하겠다.
만약 서양음악이 일시에 다 없어진다 해도 바하의 <평균을 클라비아 곡집>만 남는다면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할 만큼 그의 음악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가 남긴 협주곡들 가운데서 최대 걸작일 뿐 아니라 ‘합주협주곡’이란 유형으로 분류되는 협주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작품으로 평가된다. ‘합주협주곡’이란 바로크 시대의 여러 협주곡들 가운데 한 가지 형태로, 독주자가 여러 명 등장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음악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협주곡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흔히 협주곡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기악곡’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런 정의는 주로 고전주의 시대 이후의 음악에 주로 통용되며 그 이전의 음악, 즉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 있어서는 협주곡의 종류만도 ‘관현악 협주곡’(orchestral concerto), ‘합주 협주곡’(concerto grosso), 독주 협주곡(solo concerto) 등 다양하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독주 그룹과 합주 그룹이 대비되는 ‘합주 협주곡’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단지 합주 협주곡 유형으로 한정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어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 바흐 당대에 사용 가능한 거의 모든 악기편성이 다 동원되었다는 점은 놀랍다. 악상의 다양함과 화려함도 대단하지만, 트럼펫과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이 독주 악기로 사용되는 제2번이나 바이올린 파트가 완전히 빠져 버린 제6번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악기 편성법이야 말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특별한 점이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헌정받은 브란덴부르크 공 루트비히의 초상.
이 바흐의 여섯 곡의 협주곡들이 ‘브란덴부르크’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은 1721년에 바흐가 이 작품들을 브란덴부르크 공 크리스티안 루트비히에게 바쳤기 때문이다. 음악 애호가인 브란덴부르크 공은 바흐에게 작품을 의뢰하였는데, 바흐는 쾨텐 공의 궁정 악단을 위해 작곡해두었던 6곡의 협주곡을 정리해서 브란덴부르크 공에게 헌정하기로 했다.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공은 바흐의 협주곡들을 몹시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협주곡들을 연주하려면 여러 가지 악기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브란덴부르크 궁정악단의 멤버들만으로 이 곡을 연주할 수 없었다.
사용 가능한 거의 모든 악기편성이 동원된 협주곡
연주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악기편성이 얼마나 화려한지 짐작할 수 있다. 우선 협주곡 제1번만 해도 오보에 세 대, 호른 두 대, 바이올린 한 대가 독주 그룹의 구성악기로 참여하며 다채로운 음색을 만들어낸다. 흥미로운 것은 독주악기들 중 바이올린은 일반적인 바이올린보다 단3도 높게 조율된 ‘피콜로 바이올린’이란 점이다. 작고 귀여운 피콜로 바이올린은 2악장에서 크게 활약하며 독특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이 협주곡은 독주 악기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해 독주 파트가 그다지 기교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통일감과 균형미가 강조되어 있다.
반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은 독주악기인 바이올린과 오보에, 리코더(혹은 플루트), 트럼펫이 화려한 기량을 뽐내고 있어 협주곡 1번과는 그 성격이 매우 대조적이다. 특히 이 곡에서 트럼펫은 매우 높은 음역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트럼펫 연주자를 구하지 못하면 연주가 불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트럼펫의 화려함이야말로 이 곡에서 돋보이지만, 다른 세 명의 독주자들도 차례차례 돌아가면서 기량을 발휘하는 부분이 많아 각 악기의 개성을 잘 느낄 수 있다.
이 협주곡은 바로크 시대에 작곡된 합주협주곡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은 독주 그룹과 합주 그룹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합주협주곡이라 할 수 없으며 현악기들의 동질적인 울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그리고 첼로가 각각 3성부로 나뉘는 다층적 성부 구조 덕분에 현악 앙상블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곡의 매력이라 하겠다. 당당한 1악장에 이어 2악장에서 쳄발로가 짧은 카덴차를 연주하고 나면, 3악장에서 현악기들이 차례차례 주제를 모방하면서 활기차게 전개된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은 겉보기에는 합주협주곡이지만, 1·3악장에서 독주 파트의 활약이 대단히 두드러지기 때문에 ‘독주협주곡’에 더 가깝다. 두 대의 리코더와 한 대의 바이올린이 독주자로 등장하는 이 곡에서는 특히 1악장의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가 매우 화려해 종종 리코더를 압도하기도 한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독주자들 역시 바이올린과 플루트, 쳄발로의 세 명이지만, 하나의 독주 악기가 다른 독주 악기들을 압도해버린다는 점에서 협주곡 4번과 비슷하다. 이 곡은 협주곡이라는 장르에서 처음으로 쳄발로가 주역을 맡는 독특한 곡으로, 곡의 첫 부분은 독주 그룹과 합주 그룹이 서로 대비되면서 합주협주곡과 같은 인상을 주지만 1악장 후반부에 무려 65마디에 이르는 화려한 쳄발로 카덴차가 있어 쳄발로 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요하는 작품이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은 현악 앙상블에서 결코 빠지는 법이 없는 바이올린이 전혀 편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음향적 독특함을 보여준다. 이 곡은 두 대의 비올라, 두 대의 비올라 다 감바, 첼로와 콘티누오를 위한 작품으로, 고음악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둡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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