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기타국내산행

앵자봉과 얼굴박물관(2008.6.1)

박연서원 2008. 6. 30. 20:19
6월1일(일) 서인경4050 클럽과 경기도 광주시 앵자봉에 다녀왔는데 
앵자봉은 이제까지 한 번도 가지 않은 산이라 가보고 싶었던 산으로 
기왕이면 양자산과 한 데 묶어 종주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교통이 불편하여 가기 쉽지 않은데 회원 승용차를 이용하여 편하게
다녀와 다행이다. 오전8시12분 약속 장소인 부평역 북광장에 나가서
한참 기다리다 4명이 권윤식씨의 볼보승용차를 타고 8시37분 출발. 
차내에서 즉석으로 1만원씩 갹출하여 차비조로 권윤식씨에게 건넨다.
9시경 강남역에서 다른 차량들과 만나 함께 출발, 하남 만남의 광장
을 거쳐 10시9분 13-2번 버스종점인 관음리 정자나무앞에 도착하여
차례로 천진암을 향해 떠나는데 2.7km인 도로 우측에 계곡이 흐르고
천진암까지 12-7번 버스가 다닌다는데 1시간 간격이라 타기 어렵다.
10시21분 천진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천주교 
성지인 천진암에 관한 설명문을 읽고 멀리서나마 성지를 볼 기회를 
얻었으며 모두 모인 후 설명을 듣고 10시57분 조별로 줄지어 출발.
▼천진암과 앵자봉


주차장 우측으로 올라 청소년야영장 우측을 끼고 임도를 거쳐 산길
로 접어든다. 절고개능선에서 8분간 숨을 고르고 좌측으로 오르는데 
숲이 울창하여 무척 더운 날씨인데도 견딜 만하고 흙길이라 편하다.
11시57분 고개 위에서 다시 8분간 쉬고 12시10분 갈림길에 이르니 
산행안내판이 세워져있다. 봉우리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나아가는데 길에는 계속 짚을 엮은 발같은 것(폭 약5m)이 깔려있다.
12시15분 철탑이 세워져있는 615봉을 넘어 중도에 15분 가량 쉬고
1시23분 앵자봉(670) 당도, 정상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인근 
공터에서 정상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으면서 자기소개시간을 갖는다.
▼정상




2시48분 식사를 마치고 정상을 떠나 3시4분 헬기장에 이르러 좌측
으로 하산, 중도에 8분간 쉬어간다. 3시47분 갈림길 공터에서 좌측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고 4시12분 계곡을 만나 수량은 적지만 매우 
차거운 계곡물에 탁족, 3시간여 고생한 발이 모처럼 호사를 누린다. 
4시29분 천진암주차장 좌측으로 내려가 총5시간30분(순3시간30분)
의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쉬다가 각자 타고 온 차에 탑승하여 
4시44분 주차장 출발. 5시18분 얼굴박물관 도착하여 육중한 대문을 
통과하니 정원에 각종 석상이 전시되어 있고 전면에 관석헌(觀石軒)
이란 현판이 있는 한옥과 우측에 가건물인 듯한 전시동이 보인다.
▼얼굴박물관


 





김정옥교수가 우리를 직접 맞아주고 부인은 관석헌에 대하여 설명을 
해준다. 얼굴박물관은 연극연출가 小石 김정옥교수가 40여년간 수집
해온 石人, 불교미술품, 목각, 인형, 도자기, 가면(탈)과 와당 등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주소: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68) 
관석헌은 전남 강진의 여류화가 김승희여사의 조부가 서울의 목수인 
김춘연, 허균을 동원하여 지은 집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는데 원래 
상량문에는 장춘실(長春室)이었던 옥호를 나중에 관석헌으로 바꿨다.
박물관 관람후 퇴촌4거리 자작마을 숯불구이집으로 가서 돼지바베큐
와 함께 술을 마시며 저녁식사를 하고 8시10분 각자 승용차로 출발, 
인천팀은 편하게 부평역북광장에 도착하여 9시40분 헤어져 귀가한다.
▼자작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