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437

한국의 위상

◆ “등 터지던 새우에서 고래가 된 한국” ◆ ​ “한국은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다.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할 제3의 고래가 됐다.” ​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제관계학 교수인 라몬 파체코 파르도 박사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책을 펴냈다. ​ 제목은 ‘새우에서 고래로: 잊힌 전쟁에서 K팝까지의 한국’이다. ​ 이 책은 지난 1000여 년 역사 내내 한국은 열강들 사이에서 눈치껏 운신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 특히 한반도 영토와 주민들을 차지하려고 노리며, 문화를 자기네 것으로 바꿔 버리려던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시달려온 처절한 과거를 소개한다. ​ 그렇게 등이 터졌고, 또 언제 다시 터질지 몰라 노심초사하던 새우가 스스로 고래가 됐고, 열강이 됐다고 파체..

잡동사니 2022.05.27

매버릭(Maverick)

매버릭(Maverick) ​ 대선 결과를 보도하며 많은 외국 언론이 윤석열 당선인을 ‘매버릭(maverick)’이라는 생소한 단어로 소개했습니다. 특정 정파에 속하지 않았던 그의 이력을 간결하게 나타내려 쓴 말이지요. ​ 이 단어는 1800년대 초 변호사와 정치인으로 활약한 텍사스의 목장주인 새뮤얼 매버릭(S. Maverick)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엔 뜨겁게 달군 도장을 가축의 몸에 찍어 주인을 표시했는데 그는 기르던 소에게 고통을 주기 싫다며 낙인을 찍지 않았어요. 그래서 주변 농장에서 ‘낙인이 없는 매버릭 농장의 소’를 ‘매버릭’이라고 불렀죠. ​ 그 자신도 정파에 속하지 않은 채 텍사스 독립을 추진했고 시장으로 일했기 때문에 매버릭은 ‘특정 집단에 소속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거나 ‘독립성..

잡동사니 2022.05.23

막걸리 이야기

막걸리 이야기 . 우리 술 하면 역시 막걸리다. 올해 술 자리에서는 우리 전통의 탁주, 막걸리를 많이 드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 맑은 청주를 떠내고(또는 떠내지 않고) 술 지게미를 체에 걸러 적당량 물을 섞은게 막걸리다. ​ 또한 막 걸러냈다고 해서 막걸리라고도 한다. 그래서 막걸리 심부름은 "사 오 라" 고 하지 않고 "받아 오라"고 하는 것이다. 원래 쌀로 빚었던 막걸리가 식량난으로 64년~76년은 밀가루로 주조했었고 쌀은 77년에 다시 등장했다. ​ 막걸리에는 쌀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어간다. 지역마다 막걸리가 있지만 맛이 조금씩은 다르다. 알코올 도수 6도 제한도 풀려 14도 이상까지 다양해졌다. ​ 천상병 시인은 "배가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밥" 이라고 막걸리를 예찬하기도 했다 ​ 막걸리..

잡동사니 2022.05.18

당신은 포모(FOMO)인가요, 조모(JOMO)인가요?

당신은 포모(FOMO)인가요, 조모(JOMO)인가요? 포모증후군(FOMO syndrome)은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을 의미한다. 포모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한 두려움이나 세상의 흐름에 자신만 제외되고 있는 고립에 대한 공포감이 높으며 ‘소외 불안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매진 임박’, ‘한정 수량’처럼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의 하나였다. 다양한 SNS 채널에서의 소통이나,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묻지마 투자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포모증후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클럽하우스 앱은 초대된 사람..

잡동사니 2022.02.25

신인류 / MZ세대

◇ 신인류 / MZ세대의 등장 MZ세대가 사회적 화두가 된지도 10여년이 지났다. 1980년도 이후 2000년도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MZ세대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학교 직장에서 차례로 난리가 났다. 생각도, 일하는 방법도,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 다른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신인류가 탄생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선 1980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보화사회의 시작이며 신자유주의의 시작이고 민주화운동의 분출 시기였다. 이 해에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쓴 '제3의 물결'이 나왔고 1985년에는 같은 저자가 쓴 '권력이동'이 나왔다. 80년대 초부터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하나 주목할 점은 1980년부터 우리사회에 민주화의식이 고조되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잡동사니 2021.12.27

틀리기 쉬운 한자 단어와 일상에 도움이 되는 용어

[틀리기 쉬운 한자 단어! 나도 모르고 잘못 썼던 단어!] 1. 토사광란(x) 토사곽란[吐瀉癨亂](o) 2. 동거동락(x) 동고동락[同苦同樂](o) 3. 성대묘사(x) 성대모사[聲帶模寫](o) 4. 유도심문(x) 유도신문[誘導訊問](o) 5. 양수겹장(x) 양수겸장[兩手兼將](o) 6. 산수갑산(x) 삼수갑산[三水甲山](o) - 삼수와 갑산은 지명임 7. 일사분란(x) 일사불란[一絲不亂](o) - 불란(어지럽지 않음) 8. 절대절명(x) 절체절명[絶體絶命](o) 9. 홀홀단신(x) 혈혈단신[孑孑單身](o) 10. 동병상린(x) 동병상련[同病相憐](o) 11. 풍지박산, 풍지박살(x) 풍비박산[風飛雹散](o) 12. 호위호식(x) 호의호식[好衣好食](o) 13. 주야장창(x) 주야장천[晝夜長川](o) 14..

잡동사니 2021.12.01

랜선 타고 떠나는 겨울철 세계 일주

[사진톡톡] 랜선 타고 떠나는 겨울철 세계 일주 서명곤 입력 2021. 01. 23. 06:30 댓글 3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해외여행은 그야말로 꿈 같은 일이 된 올 겨울. 하얀 눈이 온 세상을 소복하게 덮은 이색적인 겨울왕국 풍경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지구 반대편의 한여름 풍경도 그야말로 먼 나라 일입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위협적인 상황에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그래도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선 랜선을 통해 세계 곳곳을 실시간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꽁꽁 언 손 '호호' 불며 덜덜 떨 필요 없이 겨울왕국 구경은 따끈따끈한 방 아랫목에 앉아 해볼까요? 속의 눈사람 -독일 닌슈테트- 2021.1.5 (AP=연합뉴스) 소복하게 눈이 쌓이면 제일 먼저 눈사람을..

잡동사니 2021.01.28

2020 올해의 사진

2020 올해의 사진 ​ 매년 연말이 되면 각 언론사에서는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올해의 뉴스'를 선정합니다. AP,AFP,로이터,UPI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는 물론, 다양한 언론 매체들은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면 '올해의 사진'을 선정해 발표합니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각종 '올해의 사진'은 지난 한 해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해줍니다. 분주한 의료진 구조헬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특별 격리실로 환자를 이송하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로이터] 2020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일 겁니다. 실제로 올해 11월 영국 콜린스 사전은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lock down)'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콜린스는 '록다운'을 "여행과 ..

잡동사니 2021.01.04

코디 리(이태현)의 감동 이야기

? 코디 리(이태현)의 감동 이야기 ? 한국이 최근 각종 트롯가수 경연대회 통해 1억의 상금 걸고 인기만점이지만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America’s Got Talent:, AGT), 이 프로는 전 세계 지구촌 사람들이 시청하는 프로이며 전 세계 최고의 재능가진 분들이 경합하는 인기만점 프로입니다. 상금도 12억원으로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지요. 그런데 이런 최고의 오디션에서 2019년도 당당히 우승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이가 한국계 코디 리 (Kodi Lee)입니다. 지금부터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그의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눈물의 감동이 마음 가득 흘러 내릴겁니다. AGT 오디션은 올해 15회째로 기네스북에 ‘가장 성공한 리얼리티TV포맷’으로..

잡동사니 20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