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터지던 새우에서 고래가 된 한국” ◆ “한국은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다.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할 제3의 고래가 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제관계학 교수인 라몬 파체코 파르도 박사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책을 펴냈다. 제목은 ‘새우에서 고래로: 잊힌 전쟁에서 K팝까지의 한국’이다. 이 책은 지난 1000여 년 역사 내내 한국은 열강들 사이에서 눈치껏 운신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한반도 영토와 주민들을 차지하려고 노리며, 문화를 자기네 것으로 바꿔 버리려던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시달려온 처절한 과거를 소개한다. 그렇게 등이 터졌고, 또 언제 다시 터질지 몰라 노심초사하던 새우가 스스로 고래가 됐고, 열강이 됐다고 파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