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五臺山) 선재길 월정사에서 시작해 상원사로 연결되는 선재길은 깨달음의 길이다. 깊은 숲에도, 맑은 계곡에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들이 깃들어 있다. 길 끝에 세조와 깊은 인연을 간직한 상원사가 있다.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받아온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신 곳이다. 선재길을 걸으며, 상원사를 돌아보며 채운 나만의 시간은 천년고찰 월정사에서 마무리된다.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도시의 모든 번뇌를 잊게 하는 귀한 선물이다. 선재길은 깨달음과 치유의 길이다. 문수보살의 지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화엄경의 선재동자에서 따온 선재라는 이름에는 착한사람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마음에 평안을 얻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