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기타국내산행

경북봉화 청량산(2008.11.16)

박연서원 2008. 12. 4. 15:49
11월16일(일) 4050 산은내친구와 함께 경북봉화 청량산에 다녀왔는데 
나는 6년만에 다시 가본 산이며 전과는 반대 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참석자 : 4050 산은내친구 43명 (NDM17회 : 박승훈, 최준환)
영등포역에서 하나관광버스를 타고 6시33분 출발, 잠실역에서 일행을
더 태우니 총43명으로 거의 빈 자리가 없다. 떡과 과일을 배급받아
대충 요기를 하고 치악휴게소에서 10분 넘게 머물다 간다. 9시25분
풍기나들목을 나가 청량산탐방안내소를 거쳐 10시24분 주차장 도착. 

△까치밥용 감과 시래기 널어놓은 풍경이 정감어린다.
산행 준비를 하고 10시38분 청량폭포 반대편 포장도로를 올라가는데 
초장부터 가파라 무척 숨이 찬다. 10시49분 계단이 시작되는 갈림길
에 이르러 잠시 기다리다 더욱 가파라지는 급경사를 줄지어 오른다.
11시36분 갈림길안부에 올라 잠시 쉬다가 좌측 방향 철계단을 거쳐 
11시48분 청량산의 최고봉인 장인봉(870, 丈人峯, 義相峯) 당도하여 
정상비앞에서 사진을 찍고 전망대로 가서 다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장인봉(의상봉)

 

△전망대

 

12시7분 장인봉을 떠나 갈림길고개에서 직진, 선학봉에 오르니 바로

  앞에 하늘다리가 보인다. 전에 왔을 때는 하늘다리가 없었고 장인봉

(의상봉)에서 하산할 때 급경사인데다 흙길이 계속 무너져내려 고생

꽤나 했던 기억이 난다. 하늘다리는 해발800m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연장90m의 산악현수교량으로 금년 5월 완공되었다고 한다.

 

 

 

△하늘다리

 

하늘다리 앞에서 연방 사진을 찍고 다리를 건너 우측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점심을 먹는데 상당히 춥다. 오후1시15분 서둘러 떠난다.

 

 

자란봉을 넘어 1시23분 뒷실고개에 이르니 바로 앞 오르막 철계단의

폭이 너무 좁아 오가는 등산객들로 뒤엉켜있다. 오랜 정체 끝에 결국

양측이 교대로 통과하기로 하고 교통 정리를 하여 지나갈 수 있었다.

 

1시40분 연적고개를 지나 1시53분 연적봉에 오르니 탁필봉에서 연결

되는 연봉이 가히 절경이랄 수 있다. 좁은 봉우리에 많은 등산객들이

붐벼 2시에 내려가 탁필봉(820)을 우회하여 자소봉 아래 갈림길 당도.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

 

 

시간이 늦었다고 모두 청량사로 하산하는데 나는 전에 와본 자소봉

을 다시 오른다. 철계단을 거쳐 1시53분 자소봉(보살봉, 840)에 올라
사진을 찍고 바로 하산.
절고개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단풍이
무척 아름답고 낙엽은 또 다른 멋을 선사한다. 2시47분 청량사 도착.

 

 △자소봉

 




△하산로

천년 고찰 청량사에서 20분간 머무는 동안 경내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다. 3시7분 청량사를 떠나 포장된 도로를 걸어 선학정을 지나고
3시40분 대로에 이르러 청량폭포를 만나는데 소량의 물만 떨어진다.


▼청량사






 

 

 

△청량폭포

 

3시42분 퇴계시비옆 주차장에 도착, 총5시간(순3시간30분)의 산행을
마치고 14분후 출발. 4시55분 국내산 고기만 판다는 풍기인삼갈비에
들어가 돼지갈비를 먹는데 우리 팀은 소육회를 별도로 시켜 시식.

 

5시45분 식당을 떠나 풍기IC에서 중앙고속도로 진입. 여주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잠실역을 거쳐 10시50분 영등포역에서 인천행 전철을 탄다. 

 

아래는 2002년 4월2일의 산행기
2002.4.2(화) 
4월2일(화) 인우산악회는 27차산행으로 경북봉화의 청량산에 갔었다. 
3월30일(토) 임원6명이 답사를 간데 이어 
4월2일 오전6시35분 43명이 인천을 출발, 
중앙고속도로의 영주IC를 거쳐 10시30분 청량산도립공원 매표소에 
도착하여 5분후 주차장에서 하차,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었다. 
10시45분 입석을 기점으로 한 등산로로 접어 들었고 
11시5분 응진전(청량사의 암자) 조금 못 미쳐 입산이 통제된 구간을 넘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답사때 들른 김생굴이나 청량사는 지나치기로 하였다. 
경일봉을 500m 남겨 놓은 지점에서 10분간 휴식한 후 
몇 개의 중간봉을 거쳐 12시5분 경일봉에 올랐다. 
경일봉은 표지판이나 비석이 없어 불확실하지만 
제일 높은 봉우리를 경일봉이라 생각하기로 하였다.
능선을 따라 걸으며 로우프가 매어져 있는 몇 개의 위험한 암봉을 거쳐 
12시37분 자소봉(보살봉, 840)에 올라 점심을 먹으려 하였으나
그늘이 없어 중식장소를 찾을 겸 계속 전진하였다. 
결국 12시47분 탁필봉(820)에 올라 정상주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탁필봉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로서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과 그늘을 선사하였고 전망 역시 뛰어났다. 
의상봉을 오르기가 매우 어렵다는 선두가이드의 무전연락을 받고 
일부 여성회원을 하산시킨 후 2개의 봉우리를 힘들게 오르내린 끝에 
오후2시15분 회장, 선두가이드를 포함 6명이 의상봉(장인봉, 870.4m)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하산길에 만난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기가 막힐 정도로 훌륭하였다. 
소금강이라 불러도 될만한 청량산의 암릉과 계곡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더욱 수려하여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그러나 하산길은 너무 험하여 많은 고생을 하였다. 
깍아지른 절벽에 흙과 너덜지대의 연속으로 적당히 잡을만한 것도 없어서 
겨우 미끄러지며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겨울철 눈이 오면 하산이 거의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다. 
너무 더워서 목이 타는 가운데 3시5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막걸리 2잔을 연거푸 마시며 갈증을 달랬다. 
또한 계곡에서 시원한 물로 얼굴을 씻으며 
총4시간30분(순4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