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 40주년 기념 백두산 산행 고등학교 동기 48(동기30+부인18)명은 졸업 40주년을 기념하여 7월24일(목)-7월27일(일) 3박4일간 백두산에 다녀왔는데 10명은 서파에서 북파까지 종주를 하였고 나머지 38명은 서파와 북파에서 금강대협곡, 고산화원, 장백폭포, 천지, 지하삼림 등 관광을 하였다. 참석자 : 강영수부부,김동호부부,김 영부부,김웅배부부,김잉곤부부, 김재년부부,김춘상부부,김해동부부,박승훈부부,석해호부부, 양정수부부,엄 량부부,유태식부부,윤용현부부,이상일부부, 장형순부부,최용표부부,하현용부부,(부부 18쌍) 김부경,박준상,승영호,이동수,이선길,장재훈,장진호,정주성, 조철식,차성만,최문식,황학연 총48(동기30+부인18)명
<종주 : 김부경,김웅배부부,박승훈,엄 량부인,이상일,
이선길,장재훈,조철식,하현용 10명> 7월24일(목)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다 단체로 맞춘 모자 등 짐 때문에 승용차를 몰고 오전6시25분 집을 나서 7시2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집합장소 인 L카운터로 가니 벌써 많은 친구들과 한국여행사 직원이 나와있다. 짐을 부치고 보세구역내에서 기다리다 아시아나 303기에 탑승하여 10시13분 이륙, 2시간 가까이 비행하는 동안 기내에서 맥주와 함께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11시10분(중국 현지시각) 장춘국제공항 착륙. 37인승 관광버스 2대에 나누어타고 11시47분 공항을 떠난다. 버스 각각에는 조선족 가이드(황호범,한 표)가 1명씩 타고 설명을 하는데 장춘(長春)은 동북3성(길림성,요령성,흑룡강성)의 하나인 길림성의 수부(省都)로서 인구가 420만명, 길림성 전체로는 4,700만명이란다. 長吉高速道路를 거쳐 1시17분 장춘식당(長春姐妹酒店)에 도착,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버스여행을 하는 중 군부대 수송문제로 차도에서 30분간이나 정차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여 짜증나게 한다. 차창밖으로는 광활한 옥수수밭이 이어지는데 사료용 수요가 많단다. 7시간이 넘는 주행 끝에 7시30분경 백계산장(白溪山莊)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산장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9시40분경 취침. 7월25일(금) 서파-북파 종주 오전5시경 일어나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는데 이구동성으로 어제 저녁식사보다 훨씬 낫다고 한다. 6시30분 산장을 떠나 40여분후 해발995m의 서파주차장 도착,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경사로를 지그재그로 달리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자작나무의 키가 작아지더니 어느덧 나무는 없어지고 녹색의 초지와 야생화만 남는다. 8시2분 해발2,000m가 넘는 수비대주차장에서 하차. 6분후 주차장을 떠나 1236계단을 오르는데 날씨가 상당히 덥다. 층계 주위엔 야생화 가 지천으로 깔려있고 계곡물이 흐른다. 계단 곳곳에 가마가 대기중, 중국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인용 가마로 두 명이 메고 오른다. 8시40분 5호경계비에 오르니 관광객들로 무척 붐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천지를 바라보며 감회에 젖는다. 날씨가 맑아 북한에 속한 백두산 최고봉 장군봉(2749m)과 멀리 천문봉까지 깨끗하게 보인다. 5호경계비를 경계로 북한과 중국을 넘나들며 사진을 찍고 종주팀은 관광팀과 헤어져 9시 출발, 종주인원은 10명인데 조선족 가이드와 중국인 가이드 총2명이 안내한다. 마천우(2459m)를 좌측으로 우회. 산행을 하는 동안 우려와는 달리 그다지 덥지않고 오히려 선선하다. 9시25분 능선에 오르니 다시 천지가 조망, 잔잔하고 파란 수면에 흰 구름이 비친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천지를 능선에서 바라보니 2년전 천지 물가에서 볼 때보다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천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와 능선의 지질이 독특하고 지천으로 널려있는 두메양귀비, 애기금매화, 구름국화, 달구지꽃 등 야생화가 아름답다. 멋진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니 10시 청석봉(2662)에 당도. 정상비는 보이지 않고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뾰족한 봉우리 바로 아래 있는 돌탑만이 청석봉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사진을 찍고 5분후 떠나는데 이제는 내리막길, 암릉을 돌아 10시28분 대평원에 이르러 10분간 쉬고 좌측으로 융단같은 푹신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청석봉과 백운봉은 능선으로 연결되지 않아 좌측 저지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고도 300m이상을 내려가 11시3분 한허계곡을 만나 세수를 하는데 물이 엄청 차다. 계곡을 떠나 곧 한글 표지판이 있는 간이매점을 지나고 조금 후 음용이 가능한 샘물을 만나 수통에 물을 받는다. 물맛이 제법 괜찮고 주변에는 각종 야생화로 덮혀있다. 11시21분 샘터를 떠나니 이제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길게 이어진다. 종주코스중 가장 힘든 구간이라는 오르막길을 20여분 올라 절고개 능선에서 10여분 쉬고 다시 우측 능선을 따라 힘든 트레킹을 계속. 너덜지대를 지나고 12시20분 백운봉 바로 아래 고원지대에 이르러 소주를 곁들여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도시락은 굳은 조밥에 짠 반찬으로 구성. 오후1시4분 식사를 마치고 백운봉을 향해 오른다. 백두산의 중국측 최고봉인 백운봉(2691)을 좌로 우회하는 트래버스 구간을 지나 백운봉 아래 전망 좋은 장소에서 다시 정상주를 마시며 20분 가까이 절경을 감상, 종주의 한 고비를 넘겨 안도감을 느낀다. 완만한 코스를 20여분 걸어 2시5분 녹명봉(2603) 당도. 잠시 휴식후 길게 뻗어있는 외륜코스를 따라 2시35분 전망대에 이르니 좌측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대평원에 야생화가 만발하고 우측에는 바로 아래 천지가 신비스러운 빛을 띄며 다가온다. 종주코스중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종주도 이제는 막바지로 내려가는 코스만 남아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25분간 망중한을 즐긴다. 3시2분 전망대를 떠나 좌측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하산 시작, 초지를 지나고 너덜지대를 거쳐 3시38분 계곡을 만나 탁족을 하는데 계곡수가 너무 차서 10초 이상을 견딜 수 없다. 15분여 쉬고 계곡을 떠나 능선을 걷는 동안 우측에는 오랜 세월 침식되어 곧 부서질 듯한 바위가 우뚝 서있고 그 아래에 장백폭포로 오르는 관광객들이 아주 작게 가물거린다. 4시4분 갈림길에서 우측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는데 나무가 울창하고 너무 가파른데다 너덜이 많아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 20분 가까이 내려가니 드디어 나무로 만든 계단이 나타나고 곧 김이 모락모락 솟는 온천수를 만나 세수를 하고 10여분 후미를 기다리다 5시40분 3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총8시간30분의 종주산행을 종료. 악화노천온천에 들어가 온천욕을 하는데 1인당 80위안(12,500원)에 시설이 별로 좋지않다. 온천욕후 맥주를 마시고 5시55분 셔틀버스를 타고 떠나 북파산문 주차장에서 관광버스로 갈아타고 식당으로 직행. 6시50분 고려식당에 도착하니 관광팀은 먼저 와있다. 관광팀 38명은 금강대협곡을 둘러본 후 비포장도로를 6시간이나 걸려 오느라 매우 고생을 했다고 한다. 식사는 닭고기 등 정규 요리외에 별도로 주문한 송아지고기가 나왔는데 고기가 질겨 인기가 별로 없다. 내일 일정에 대한 논의후 장백산호텔에서 비교적 이른 9시30분경 잠자리에 든다. 7월26일(토) 오전5시 기상하여 아침식사하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침대시트에 묻은 것 때문에 싱갱이를 하다 결국 대가를 지불하고 6시50분 출발. 그밖에도 버스의 의자카바와 슬리퍼가 없어졌다고 생떼를 쓰는 것을 보니 찜찜하고 불쾌하다. 중국은 아직 멀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관광버스를 타고 7시25분 북파산문 주차장에서 하차, 곧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3거리주차장(천문봉과 장백폭포 갈림길)에서 갈아탄다. 8시32분 장백폭포 주차장에서 내려 바로 걷기 시작, 2년전 왔을 때 와 달리 장백폭포로 가는 길이 좌측으로 새로 나있어 걷기에 편하다. 새로 난 길을 걸어 9시 장백폭포 당도, 사진을 찍으며 제2매표소에서 잠시 기다리다 돌계단을 오른다. 장백폭포는 높이 67m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과 같다 하여 한국에서는 비룡폭포라 부른다. 가파른 터널을 지나 9시16분 폭포가 가장 가까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다시 사진을 찍은 다음 통로를 지나 곧 평원으로 나선다. 좌측에는 천지의 물이 달문에서 장백폭포로 흐르는 승사하가 보이고 그 위에 천문봉과 철벽봉, 우측에 용문봉이 우뚝 서있다. 달문사이로 천지가 일부 보이더니 9시50분 언덕을 넘어서니까 천지가 발 아래에 펼쳐지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 2년전과는 또 다른 감동이 몰려온다. 천지에 맨발로 들어서니 물이 너무 차 얼어버릴 것같다. 꼬치구이를 구입하여 맥주와 소주를 마시고 여러 포즈로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40분간 천지에 머물며 감동을 만끽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다음 하산 시작. 장백폭포 제2매표소에서 10분간 쉬고 12시42분 관광버스로 북파산문을 떠나 고려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2시경 출발. 이제 또 다시 장거리 버스여행 시작. 2시30분 백두산 제1양봉장에 차를 세워 일부는 꿀을 구입하였고 4시4분 휴게소에도 잠시 들른다. 5시5분 북한상품 판매소 방문하여 여성판매원으로부터 우황청심환등 상품설명을 듣고 일부 구입. 2년전의 그 장소는 아닌데 상품설명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30여분후 출발하여 더 이상의 쇼핑은 사양. 6시37분 대주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 샤워를 마친 다음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2팀으로 나누어 버스로 이동. 10명은 한성고급구육관으로 가서 개고기의 각종 부위를 샤브샤브식으로 먹는데 시설, 서비스, 맛, 가격 모두 훌륭하다. 나머지 38명은 북한식당에서 한식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종업원들의 공연을 곁들인 식사 역시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5시간 가까운 버스여행시 과음한데다 구육관 저녁식사시 마신 술로 상당히 취한다. 식사후에 전신맛사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받았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 호텔로 돌아와 12시경 바로 곯아떨어진다. 7월27일(일) 비행기 일정이 바쁘다고 하여 오전4시 기상하여 아침식사도 도시락 으로 대체하였는데 도시락이 늦어져 예정보다 지연된 5시37분 출발. 연길공항에 도착하여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대충 때우고 중화항공 6642편에 탑승, 7시 이륙하여 7시55분 장춘국제공항 도착. 인천행 아시아나를 타려면 4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공항내에서 거닐다 뷔페식당에서 시간도 보낼 겸 아침식사를 하는데 만두와 짜장면 등 이 제공되고 가격대비 품질이 상당히 좋다. 1인당 48위안(7,500원) 아시아나 304편에 탑승하여 12시 이륙. 2시47분 인천국제공항 착륙 하여 3박4일의 졸업40주년 백두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해산한다. ▼장춘국제공항 ▼휴게소 ▼장춘식당 ▼법원과 경찰서(공안) ▼백계산장 △백계산장내 식당 ▼서파 △서파주차장 △5호경계비 오르는 1236계단 △1인용 가마 △5호경계비(중국-조선) △좌측은 북한, 우측은 중국 ▼종주(서파 5호경계비-북파 온천) △청석봉(2,662m) △두메양귀비꽃 △청석봉과 백운봉 사이 계곡 △청석봉과 백운봉 사이 간이매점(한글로 씌어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샘터 △백운봉(2,691m) △전망이 가장 좋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 △침식중인 바위 △온천수 ▼고려식당 △완주자 10명에 대한 환영 ▼북파 △산문 ▼비룡폭포(장백폭포) △셔틀버스 ▼달문(達門)과 승사하 △천지택시(요금:5위안) ▼천지 ▼백두산 제1양봉장 ▼북한상품관 ▼연길공항
'산행‧여행기 > 해외산행·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 제1일 (2009.11.18-11.21) (0) | 2010.01.21 |
---|---|
대만 옥산(2009.5.2-5.5) (0) | 2009.08.16 |
풍악산(금강산) 방문(2004.10.2-10,3) (0) | 2007.11.02 |
1차 백두산 산행과 중국 여행(2006.6.28-7.3) (0) | 2007.11.02 |
중국 황산 서해대협곡 트레킹(2007.5.10-5.13) (0) | 2007.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