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기타국내산행

한라산 등정(2001.2.10-12)

박연서원 2007. 11. 2. 22:02

입산회 회원 22명은 2월10일(토) 오후 제주도를 방문하여
현지에서 김웅배부부와 천영수부부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고 
2월11일(일) 함께 한라산 정상을 오른후
2월12일(월) 아침 김포공항에 무사 귀환하였다.

 

참가자명단 : 박준상,김종국부부,김준호,김학동,박승훈,
박찬응부부,성두섭부부,송주은,우제룡,이명인부부,이재춘부부,
이정용부부,임동철부부,임성수,전경호,
김웅배부부,천영수부부(현지참가).

 

2월10일(토)

동기15명과 부인7명 총22명이 토요일 오후 김포공항에 모여
4시50분 아시아나 OZ8931편으로 김포공항을 이륙한지
1시간 후인 5시5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김웅배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노형동에 위치한 귀빈파크호텔로 가서 여장을 푼 즉시
출발하여 오후 7시 이도1동에 있는 제복일식집에 도착,
천영수부부와 합류하였고 저녁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2시간여 동안 다금바리 등 각종 진귀한 회를 안주삼아
양주,허벅술,맥주,소주를 마시며 포식을 하였고
저녁9시45분 호텔로 돌아와서  일부는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으나
나머지는 익일의 등반에 대비하여 여독을 풀었다.

 

2월11일(일)

서울서 출발한 인원중 등반에 자신이 없는 여성 3명이
빠진 대신 김웅배부부와 천영수부부가 가세하여
총23명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김웅배회장이 준비해준
선물과 등산용 간식들을 배부받은 후 오전6시30분 호텔을
나섰고 7시 성판악휴게소(표고750M)에 도착하여
5분후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바람 한점없고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 비추는
화창한 날씨속에 완만하고 다져진 눈길을 오르는 기분은
매우 상쾌하였고 기분이 좋았다.
7시45분 표고900M지점을 통과하였고 8시10분 4.1KM지점의
넓은 공터에서 처음으로 15분간 휴식을 취하였다.
 
8시45분 5.6KM지점인 사라대피소를 지나
9시30분 7.3KM지점에 위치한 진달래산장에 도착하여
35분간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하였고 사진촬영도 하였다.

 

 

계속 가파라지는 가운데 10시20분 표고1600M(7.9KM지점),
11시10분 1800M, 11시35분 1900M를 거쳐
드디어 11시40분 4시간30분만에 9.6KM의 종점인
한라산정상(1950M)에 도착하여
쌀쌀한 바람속에 백록담을 내려다 보며 정상주 한잔으로
힘들게 정상에 오른 환희를 맛 보았고 사진촬영도 하였다.

 

 

11시55분 정상을 출발하여 오후12시50분 용진각대피소를 지났고
1시10분 삼각봉이 올려다 보이는 2.4KM지점의 넓은 공터에서
가지고 온 도시락을 들었다.

 

김웅배동문의 한국은행 제주지점 직원4명이 준비해주는
오뎅과 히레소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사진촬영후 2시15분 다시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아이젠을 풀고 눈으로 뒤덮힌 내리막길을
미끄럼을 타며 내려가니 속도가 빨라졌고
일부 위험한 구간을 빼고는 재미도 있었다.

 

오후 4시10분 정상에서 8.7KM인 관음사야영장공원(표고620M)에
도착하여 총 18.3KM의 산행을 무사히 끝냈는데
후미의 최종 도착이 30분후 4시40분이었으니
총 산행시간은 9시간에서 9시간30분 걸린  셈이다.

 

공원을 출발하여 5시에 호텔로 돌아와서는
저녁 먹으러 갈 때까지 샤워와 휴식을 취하며
산행의 피로를 푼 후 7시에 봉이원선달이라는 고깃집에서
술과 돼지5겹살로 저녁을 먹으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저녁을 마치고 제주시 북부 해변가로 이동하여
FANTASIA라는 카페의 야외식탁에서
집어등을 밝히며 떠있는 칼치어선과 파도를 바라보며
양폭을 마셨고 또한 방파제도 거닐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호텔지하의 단란주점에서
밤12시가 넘도록 노래를 부르고 마음껒 술을 마시며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총산행 9시간, 순산행 8시간)

 

2월12일(월)

어제까지 화창하던 날이 우리의 떠남을 아쉬워 하듯이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6시10분 서둘러 공항으로 출발하였고

6시20분 아시아나 OZ8900편으로 제주공항을 이륙하여
8시20분 김포공항에 전원 무사히 도착하였다.

 

한라산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김웅배회장, 이명인추진위원장, 박준상총무, 천영수교수의
노고와 좋은 날씨를 선사한 하늘 덕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