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목) 근로자의 날 휴일에 4050 산은내친구 19명은 번개산행
으로 영흥도 국사봉에 다녀왔는데 전에도 영흥도에 몇 번 갔었지만
국사봉, 목섬, 펜션 등 색다른 경험이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가려면 시흥시 월곶, 안산시 대부도, 인천시 선재도를 지나가야한다.
9시55분 몇 대의 승합차와 승용차에 분승하여 신도림역 남부광장을
출발, 서부간선도로와 광명시, 월곶을 거쳐 11시2분 시화방조제
공원주차장에서 별도로 온 4명과 만나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통과.
11시50분 영흥수산시장내 제일수산에서 생선회 예약을 하고 장경리
해수욕장 조금 못미친 곳에서 우회전하여 12시9분 통일사에서 하차.
▼통일사
통일사는 남편을 한국전쟁중에 잃은 여승 최선규가 통일을 기원하며
80년대에 세웠다는데 각종 꽃과 울창한 숲이 아름답고 바다가 조망.
12시12분 좌측 임도를 걸어 12시28분 국사봉(해발123m)에 오른다.
▼국사봉
정상은 제법 넓직한 공터로 이루어져 있고 소사나무 군락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휴식을 취하기에 최고의 장소. 20분간 머물며 막걸리와
함께 과일을 들고 모두 나물 뜯으러 간 사이 나는 다른 1명과 제2봉
으로 향한다. 인적이 없고 햇빛이 들지않는 등산로는 운치가 있다.
5분만에 제2봉에 이르니 삼각점이 있고 영흥대교 주변이 바라보인다.
잠시 둘러보다가 되돌아가 국사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경사가
약간 가파르지만 올라오던 길보다 숲이 울창하여 심산같은 풍경이다.
▼국사봉 제2봉
임도를 만나 우측 길로 접어들어 오후1시13분 통일사 당도. 일행이
아무도 보이지 않아 올라갔던 임도를 다시 오른다. 능선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좌측으로 향하는데 장경리해수욕장 방향 하산로 뿐이고
우측에 포장도로도 보인다. 1시30분 통일사 약수터로 되돌아온다.
통일사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다 2시5분 출발. 일부가 나물을 뜯다
십리포해수욕장으로 잘못 내려가 늦어졌다고 한다. 장경리해수욕장
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영흥수산시장으로 가서 광어, 놀래미, 주꾸미,
대하 등 푸짐한 생선회와 해물 안주로 술을 마시며 점심식사를 한다.
▼장경리해수욕장
▼영흥수산시장
식사후 해변에서 사진을 찍고 비치클럽 펜션을 방문. 바다가 보이는
구릉에 세워진 펜션에는 상당히 넓은 정원이 있는데 정말 아름답다.
화려한 꽃과 정원수로 둘러싸인 잔디밭과 오솔길에서 영화의 주인공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마치 이국에 온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비치클럽 펜션
5시58분 선재도 부속섬인 목섬으로 이동. 목섬은 칡섬이라고도 하며
독도 등과 함께 특정도서로 지정되어있는데 물이 빠지면 모래로 된
바닷길이 열린다. 우리도 굴을 따서 먹으며 섬으로 걸음을 옮긴다.
▼목섬
신비의 섬 일주를 마치고 6시53분 선재대교를 건너 인천을 향하면서
정말 멋있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