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주산지와 안동기행
기간 : 2008년 5월11일(일)-5월12일(월)
코스 :
5월11일(일)
안동(옥류정 중식-하회마을-병산서원-부용대-화천서원-옥연정사)-
청송(부산식당 석식-송소고택)
5월12일(월)
청송(주산지-주왕산-대전사)-안동(안동댐 까치구멍집 중식-월영교-
7층전탑-고성이씨 탑동파종택-제비원 불상-봉정사-의성김씨 학봉종택)
작년에 가려던 주왕산 산행과 안동기행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5월11일(일)-5월12일(월) 1박2일로 서인경 4050 클럽과 동행하였다.
5월11일(일)
오전7시23분 송내역 남부광장에 가니 경기여행 31인승 중형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인천,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서인경 회원 7명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7시30분 떠나 올림픽도로를 거쳐 8시 강남역 도착.
17회 동기 12명과 다른 회원들을 태우고 8시10분 출발, 잠실역에서
5명 더 태운 다음 차량 3대(승용차 2대 포함)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 교통체증을 피해 일죽나들목에서 벗어나 38번 국도를 탄다.
10시35분 제천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진입, 11시25분 서안동
나들목을 빠져나가 11시48분 옥류정에서 하차, 간고등어정식으로
점심을 먹는데 가격에 비해 음식의 맛은 수준이하. 하지만 식당은
크고 깨끗하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다 12시35분 하회마을 도착.
하회마을은 94년9월 왔을 때와는 너무 다르다. 그 때는 무척 인상적
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명소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상가가
너무 많고 어지러워 관람하기가 쉽지않다. 하회탈 및 병산탈, 서애
류성룡선생이 임진왜란에 관하여 기록한 징비록이 국보이고 충효당
과 풍산류씨 겸암파 종택인 양진당 등 보물과 중요민속자료가 많다.
대충 둘러보고 강가를 거닐다 오후2시경 버스를 타고 병산서원으로
이동. 병산서원은 사적으로서 서애 류성룡선생이 31세때 건립하여
후진을 양성한 서원. 복례문을 지나 내부를 관람하고 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2층 누각건물 만대루(晩對樓)에서 선조들의 풍류를 엿본다.
병산서원을 떠나 이번에는 부용대(芙蓉臺)에 올라 낙동강이 S자형을
이루며 감싸흐르는 하회마을과 송림, 나룻배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화천(花川)서원과 영화“스캔들”의 촬영지인 옥연정사(玉淵精舍).
겸암(謙嵓)정사를 둘러본 다음에야 버스를 타고 달기약수로 향한다.
5시47분 달기약수 원탕(하탕)에 당도하여 부산식당에서 약수로 끓인
닭백숙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인 송소(松韶)고택으로 가서 체크인.
송소고택은 영조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의
고택으로 현재 일반에게 숙소로 제공되고 있다. 9시경 마당에서 불을
피워 맥주파티를 한 다음 11시경 정취를 풍기는 작은사랑에서 취침.
5월12일(월)
아침5시에 기상, 준비를 하고 5시34분 주산지를 향해 숙소를 나선다.
기온이 낮아 쌀쌀한 가운데 6시 주산지(注山池) 도착하여 물에 잠긴
왕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물안개가 사라져 아쉽지만
1시간여 머물다 숙소로 돌아온다. 귀로에 사과를 사는 일행이 많다.
송소고택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8시25분 출발하여 8시44분 주왕산
주차장에서 하차. 17회 동기들은 2명을 제외한 11명이 바로 산행을
떠나 9시 상의매표소를 지나는데 석가탄일이라 2,000원의 입장료가
무료인데다 대전사에서는 점심에다 떡도 준단다. 평소에도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갈림길에서 주왕산을 향해 우측으로 계단을 오른다.
절고개능선을 지나 전망대에서 10여분 쉬고 10시18분 周王山(722)
에 올라 정상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넓은 공터에서 잠시 휴식.
5년전에 없었던 정상비가 새로 세워졌고 주변 녹음이 무척 싱그럽다.
고개를 넘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나 11시11분 계곡가에 둘러앉아
간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30분 가까이 쉬고 후리메게3거리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데 5년전과 같이 한적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과 계곡을 지나 12시8분 제3폭포 당도하여 사진
을 찍고 시간이 없어 내원마을은 들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하산.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내원마을의 7채 집은 모두 철거되었다고 한다.
제2폭포, 제1폭포의 자연수로와 기암괴석을 지나 주왕굴 역시 포기
하고 학소대, 급수대, 대전사를 거쳐 1시7분 주차장 도착. 예정보다
7분 늦었고 총산행시간은 4시간15분, 순산행시간 3시간30분 소요.
1시15분 버스를 타고 안동댐으로 가서 까치구멍집에서 양반상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독특한 모습의 인도교인 월영교에서 사진촬영.
월영교는 현재 공사중이라 맞은 편 민속촌에 갈 수 없어 안타깝다.
식사후 7층전탑, 고성이씨 탑동파종택에 이어 연미사의 제비원 불상
을 보고 봉정사로 향한다. 법흥동의 7층전탑은 국보 제16호로 국내
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塼塔) 즉 벽돌로 쌓은 탑이며 바로 앞
에는 의성김씨 탑동파종택이 있다. 이천동의 석불상은 화강암 석벽
에 10m 높이의 몸통을 새기고 2.5m 높이의 머리조각을 올려놓았다.
4시16분 봉정사에 도착, 이 곳도 석가탄일이라 입장료(문화재관람료)
가 무료란다. 봉정사는 불국사와 마찬가지로 대웅전과 극락전 2개의
주전(主殿)을 가졌고 특히 극락전은 국보 제15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봉정사 동쪽 100m에 위치한 영산암은
우화루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암자로 목조건물들이 고색창연하고
영화 “동승”, “달마로 간 까닭은” 등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봉정사를 떠나 의성김씨 학봉종택을 관람. 퇴계 이황의 제자인 학봉
김성일의 종택으로 현재 후손이 살고 있는데 정원이 고택과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숙박 체험을 제공하는 송소고택이 낫다고 생각한다.
5시48분 서안동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에 들어섰고 제천나들목에서
국도로 나간 다음 3번국도를 달려 9시48분 강남역에 도착, 1박2일의
여행을 마감하고 10시 인천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으니 잠이 쏟아진다.
▼옥류정 간고등어정식
▼하회마을
△충효당
▼병산서원
△복례문
△만대루
▼부용대
△부용대에서 내려다본 낙동강과 나룻배
▼옥연정사
▼송소고택
△송소고택 캠프화이어
▼주산지
▼주왕산
△제3폭포
△대전사
▼안동댐 까치구멍집
△양반상(헛제사밥 포함)
▼월영교
▼7층전탑과 고성이씨 종택
△7층전탑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연미사 제비원 불상
▼봉정사
△영산암
▼의성김씨 학봉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