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Mary Dana Shindler / Flee as a Bird (추억) - Cynthia Clawson 외

박연서원 2019. 8. 2. 05:04

Flee as a Bird (추억) - 스페인 민요

                                          작곡 : Mary Dana Shindler

 

Flee as a bird to your mountain,
thou who art weary of sin;
go to the clear flowing fountain
where you may wash and be clean.

Fly for th'avenger is near thee;
call and the Savior will hear thee;
he on his bosom will bear thee;
O thou who art weary of sin.

He will protect thee forever,
wipe every falling tear;
He will forsake thee, O never,
sheltered so tenderly there.

Haste, then, the hours are flying,
spend not the moments in sighing,
cease from your sorrow and crying:
the Savior will wipe every tear.

 

 

Cynthia Clawson

Max Lyall, piano

 

(Live)

Caroline Herring

 

Flee as a Bird - "The Beauty Of Holiness."

James Vincent

 

 

고향생각 (작사 : 홍 난파)

Eunhui (은희)

 

고향생각 (작사 : 홍 난파)

바리톤 조성문

 

 

Nini Rosso, trumpet

 

Flee As a Bird (with lyrics)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in Malmö, Sweden

 

Piano 연주

 

이 노래가 실린 가장 오래된 노래책은 1841년 미국에서 발간된 “The Northern Harp: Consisting Of Original Sacred And Moral Songs Adapted To The Most Popular Melodies”이며 “Flee As a Bird”(새처럼 도망쳐라)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이 노래책의 저자는 Mary S. Dana(1810-1883)란 미국 여성이다. 목사의 딸로 태어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오페라, 심포니, 민요의 멜로디에 자신이 쓴 노랫말을 붙여 이 책을 냈다. 1년 뒤에는 속편으로 “The Southern Harp”를 냈다.다나 부인은 29세에 첫 남편 Dana와 어린 딸을 차례로 잃은 충격을 신앙으로 달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38세 때 목사와 재혼하여 Shindler란 새 성을 얻었지만 저작물에는 Mary Dana란 이름을 사용했다.

 

다나부인이 붙인 가사는 아래와 같으며 구약성서 시편 11:2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를 바탕으로 쓴 시이다.

 

Flee as a bird to your mountain, thou who art weary of sin;Go to the clear flowing fountain where you may wash and be clean.Haste, then, th'avenger is near thee; call, and the Savior will hear thee;He on His bosom will bear thee; O thou who art weary of sin,O thou who art weary of sin.  He will protect thee forever, wipe every falling tear;He will forsake thee, O never, sheltered so tenderly there.Haste, then, the hours are flying, spend not the moments in sighing,Cease from your sorrow and crying: The Savior will wipe every tear,The Savior will wipe every tear.

 

이 노래는 1890년 일본 문부성이 낸 음악교과서에 처음 수록되었고, 1939년도 일본 중등학교 음악교과서에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실린 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음악교과서 편찬자들은 일본 음악교과서에 실린 것을 재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재즈 트럼펫의 명인 루이 암스트롱이 장례행진곡 풍으로 느린 템포로 연주한 것이 음반으로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노래는 미국 남부지방에서 장례 행진곡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5월 노무현대통령의 장례식에서도 군악대가 이 곡을 연주했다. 5월29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관련기사는 다음과 같다.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영정이 제단에 들어올 때 구슬프게 울려 퍼진 음악은 어떤 곡일까. 영결식 직전에 군악대가 연주한 음악은 국내에서는 ‘고향 생각’이라는 노래로 알려진 스페인 민요 ‘새처럼 자유롭게’(Free as a Bird)다."

 

“Flee as a Bird”를 “Free as a Bird”로 알고 “새처럼 자유롭게”라고 번역을 했다. 기자의 실수이기는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는 flee 보다는 free가 나을 수 있겠다. 이 노래는 팝송 가수 은희의 앨범 “은희 고운노래 모음”과 박수남의 “다시 듣고 싶은 클래식 가요”에 ‘고향생각’이란 타이틀로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