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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 제3-4일 (2009.11.18-11.21)

박연서원 2010. 1. 21. 18:44
일본(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
대학동기인 권경환이 대치동에서의 술자리 도중 일본에 함께 가자는 
깜짝 제의를 하여 염치없이 덥석 받아들이고 2009년11월 3박4일로
일본 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1977년 중동과 유럽가는
길에 잠시 일본에 들른지 32년만의 방문이다. 친구의 일본 거래업체
인 N사 초청으로 관광을 한 것인데 N사의 한국지사 정차장이 통역 
겸 가이드로 서울부터 동행하고 동경지사 야마다씨가 오사카로 마중
나와 두 사람이 이틀간 안내를 맡아 알차고 편히 관광할 수 있었다. 
기  간 : 2009년 11월18일(수)-11월21일(토) 3박4일
여행지 : 1)교토(京都, Kyoto)
            2)나라(奈良, Nara)
               이카루가(奈良県 生駒郡 斑鳩町, Nara-ken Ikaruga-cho, 
                             나라현 이코마군 이카루가쵸) 
            3)오사카(大阪, Osaka) 
동행인 : 권경환
 

11월20일(금)

7시에 일어나 호텔 지하1층 부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경 친구와

둘이 나라 관광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이젠 정차장마저 한국에

갔기 때문에 둘이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한다. JR大阪驛까지 걸어가서

1번홈에서 大阪環狀線(Osaka Loop Line)에 승차했는데 나라에 가지

않는다고 하여 西九条(Nishikujo)에서 하차, 30여분 기다려 大和路線-

關西線으로 갈아탄다. 10시36분 奈良(Nara)驛에서 내려 관광 시작.

 

양쪽에 상가가 늘어선 도로를 걸어 원택지(猿澤池, Sarusawa-ike)

당도. 물이 깨끗지 못한 듯한 사루사와이케 앞에는 나라공원 표지석

과 이정표가 있다. 작은 불상들이 모셔진 샘터에서 물을 마시고 좌측

계단을 오르니 南都七大寺 가운데 하나라는 흥복사(法相宗 興福寺,

Kofuku-ji)가 나타나는데 특히 50m높이의 거대한 五重塔이 멋지다.

 

나라공원에 들어서니 사슴들이 자유스럽게 돌아다니며 사람들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4거리에서 좌회전후 한참을

걸어 11시40분 도다이지(華嚴宗 東大寺, Todai-ji)에 이른다. 호류지

와 함께 나라의 양대 사찰이라는 도다이지에도 관광객이 무척 많다.

 

도다이지의 정문으로 기둥이 21m나 되어 중후하고 웅대한 南大門을

통과하여 다이부쓰덴(大佛殿, 東大寺金堂, Daibutsu-den Hall)에

들어서니 높이 약15미터, 무게 452톤으로 일본 최대의 청동 불상인

다이부쓰(大佛)가 모셔져있고 大佛 좌우에 金佛像과 四天王像이 있다.

 

다이부쓰덴(大佛殿), 盧舍那大仏(本尊, Virocana Buddha), 팔각등롱

(八角灯籠, Octagonal Lantern)이 國宝이고 대불전 안에 기념품상점

이 있어 특이하다. 대불전 밖으로 나오면 왼쪽에 목불상이 놓여 있다.

 

나라국립박물관 앞에서 잠시 쉬고 흥복사를 지나 공원을 벗어난 거리

에서 한 우동집을 발견,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아오니요시라멘(奈良라멘)에서 일본라면

으로 식사를 했는데 너무 짜서 국물은 남기고 우동면만 건져 먹었다.

 

1시38분 나라역에서 JR을 타고 1시49분 JR 호류지역(JR 法隆寺驛)

에서 내리니 역직원이 한국인이냐며 묻고는 한글 안내서를 내주고

가는 길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이정표를 따라 30분 가까이 걸어

2시17분 이카루가마을(斑鳩の里)에 위치한 호류지(法隆寺) 정문 당도.

 

호류지는 나라현 이코마군 이카루가쵸에 있는 성덕종의 총본산이며

이카루가데라(斑鳩寺)라고도 한다. 우마야토노키미, 즉 쇼토쿠 태자

(聖德太子)가 세운 사원으로 일본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이며 한국인

들은 고구려 담징이 그렸다는 금당 벽화 때문에 특히 많이 찾는다.

 

金堂(Kondo), 五重塔(Goju-no-To), 백제관음당 등이 있는 서원가람

(西院伽藍, Saiin Garan)과 몽전(蒙殿, Umedono)등이 있는 동원가람

(東院伽藍, Toin Garan), 수많은 불상과 화상이 안치된 대보장전

(大宝藏院, Daihozoin) 등을 차례로 둘러보는데 규모가 커서 놀랍다.

 

국보와 중요문화재가 약190종류 2,300여 점에 이르며 서원가람

(西院伽藍, Saiin Garan)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란다.

 

마지막으로 동원가람 끝에 위치한 중궁사(中宮寺, Chugu-ji)에 가서

國宝인 보살반가상(菩薩半跏像, Nyoirin Kannon Bosatsu, Hanka

Shiyui)과 쇼오토쿠 태자의 부인 타치바나노오오이라츠메(橘大郞女)

의 천수국 만다라수장(Tenjukoku Manala Drapery)을 보는데 사진

을 찍지 못하게 하여 아쉽다. 중궁사는 쇼오토쿠(Shotoku) 태자가

어머니 아나호베노하시히토 황녀(穴穗部間人 皇女)를 위해 건립했다

하며, 신비한 미소를 띈 보살반가상(菩薩半跏像)이 특히 인기가 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JR호류지역(法隆寺驛)으로 가서 4시2분발 JR을

타고 4시48분 JR오사카역에서 하차. 중앙북구(中央北口) 바로 앞에

위치한 요도바시-우메다(Yodobashi-Umeda) 전자상가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디카 밧테리, USB 등을 구입하고 숙소에 잠시 들른 다음

저녁을 먹으러 호텔 주위를 돌아다니다 한 이자까야 식당에 들어가

각종 생선회 등을 시켜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술을 거나하게 마신다.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규모가 상당히 큰 식당으로 손님도 무척

많아 종업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시끌법적하다. 식사를 마치고

신우메다 구루메타운(新梅田食道街, グルメタウン)을 걷다 한국식당

“어머니”를 발견, 반가운 마음에 식당에 들어가 한국인 주인과

인사하고 일본 체류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김치찌개 등 한국요리를

맛보며 술을 더 마시고 11시경 호텔로 돌아가 술에 취해 잠이 든다.

西九条(Nishikujo)

원택지(猿澤池, Sarusawa-ike Pond)

흥복사(法相宗 興福寺, Kofuku-ji)

흥복사(Kofuku-ji) 五重塔 

나라공원(奈良公園, Nara Park)

동대사(華嚴宗 東大寺, Toda-ji)

 

 

 

 

다이부쓰덴(大佛殿, 東大寺金堂)

 

 

 

 

△우동집 앞에서 손님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아오니요시(あぉによし)라멘

 

 

 

 

 

奈良驛(Nara Station)

 

 

 

 

 

호류지(聖德宗總本山 法隆寺, Horyu-ji)

 

 

 

 

 

 

五重塔(Goju-no-To)

 

 

 

 

 

 

 

 

 

 

 

 

 

 

동원가람(東院伽藍, Toin Garan) 

중궁사(聖德宗 法興山 中宮寺, Chugu-ji)

 

 

 

 

보살반가상(菩薩半跏像, Nyoirin Kannon Bosatsu, Hanka Shiyui)  

 

JR호류지역(法隆寺驛) 

 

한국식당 "어머니"-新梅田食道街[신우메다 구루메타운(グルメタウン)]내 위치

                           옆집 키지(きじ)가 오코노미야끼로 유명한 맛집

 

 

제4일 11월21일(토)
7시30분 기상하여 호텔식당 올림피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한 다음 호텔 앞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9시20분 떠난다. 10시13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절차를 끝내고 예정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12시15분 대한항공편으로 이륙. 오후2시경 김포공항
에 도착하여 친구와 작별후 좌석버스를 이용하여 4시경 귀가한다.  

 

일본여행중 느낀 것은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이 한국보다 뛰어난 반면

미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 여인들이 일본 여인들보다 훨씬 아름답다.

△호텔지하1층 올림피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오사카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