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해외산행·여행

일본(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 제2일 (2009.11.18-11.21)

박연서원 2010. 1. 21. 18:15
일본(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
대학동기인 권경환이 대치동에서의 술자리 도중 일본에 함께 가자는 
깜짝 제의를 하여 염치없이 덥석 받아들이고 2009년11월 3박4일로
일본 교토, 나라,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1977년 중동과 유럽가는
길에 잠시 일본에 들른지 32년만의 방문이다. 친구의 일본 거래업체
인 N사 초청으로 관광을 한 것인데 N사의 한국지사 정차장이 통역 
겸 가이드로 서울부터 동행하고 동경지사 야마다씨가 오사카로 마중
나와 두 사람이 이틀간 안내를 맡아 알차고 편히 관광할 수 있었다. 
기  간 : 2009년 11월18일(수)-11월21일(토) 3박4일
여행지 : 1)교토(京都, Kyoto)
            2)나라(奈良, Nara)
               이카루가(奈良県 生駒郡 斑鳩町, Nara-ken Ikaruga-cho, 
                             나라현 이코마군 이카루가쵸) 
            3)오사카(大阪, Osaka) 
동행인 : 권경환

11월19일(목)

오전6시30분 기상하여 호텔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 호텔을

떠나 니조성(二条城, Nijo-jo Castle) 도착.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상경했을 때 자신의 거처로 사용하기위해 1606년에 만든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처음에는 二の丸(Ninomaru)만 있었는데 1626년

3대 쇼군(將軍)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本丸(Honmaru)가 증축

되었다. 니노마루 내부에서 삐걱거리는 마루를 지나 쇼군과 부하들의

어전회의 등을 재현한 밀랍인형을 보며 속으로 옛 생활을 그려본다.  

성 주위에는 해자(垓字, 堀, ほり, 호리)를 파서 적으로부터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니노마루를 나와 혼마루, 정원 등을 둘러보고 입구 부근

성 안쪽에 위치한 기념품점에서 전통부채를 구입하고 10시6분 출발.  

시내 중심가에서 차를 타고 가며 本願寺(Hongan-j)는 겉모습만 보고

후시미이나리다이샤(伏見稻荷大社) 도착. 見稻山(해발233m)에 위치한

신사로서 도리이(鳥居, 신사입구 두 기둥의 문)가 1,000개 이상 있고

신사의 상징인 여우상이 곳곳에 세워져있다. 일본 전국에 약 4000개

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가 있는데 이 곳이 총본산이란다. 교토의 가장

오래된 신사들 가운데 하나로 참배자 수에서 전국 최다를 자랑한다.  

곡식의 신이라고 하는 이나리신(稻荷大神)을 모시고 있고 사업번창에

효험이 있는 신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엔 영화 '게이샤

의 추억'에 나왔던 장소로 유명해졌다. 운전기사의 강력한 추천으로

신사를 두루 돌아보고 11시4분 동복사(東福寺, Tofuku-ji)로 향한다. 

동복사(Tofuku-ji)는 臨濟宗의 大本山이며 교토고잔(五山)의 하나로

손꼽히는 유명한 선종사찰이다. 三門(San-mon Gate)이 國宝로서

삼문 현판에 묘운각(玅雲閣)이라고 씌어있는데 참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묘(妙)에서 계집 女를 빼고 다른 자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삼문앞에는 향나무 고목이 있고 나무로 만들어진 통천교에서 바라본

계곡은 온통 화려한 단풍으로 가득하고 보문원정원(普門院庭園)은

무척 아름답다. 禪堂(Zen-do Hall), 東司(Tosu Lavatory), 六波羅門

(Rokuhara-mon Gate) 등 重文(중요문화재)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관람료(拝觀料)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관람한다.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중 차창 밖으로 팔판탑(八坂塔, Yasaka-no-to),

고태사(高台寺, Kodai-ji), 팔판신사(八坂神社, Yasaka-jinja Shrine)

가 보인다. 12시 동관장(東觀莊, Tokanso)에 이르니 입구가 숲으로

둘러싸여 깊은 산장에 온 느낌이다. 실내는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멋

을 풍기며 밖으로 내다보이는 정원은 운치가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아사히맥주를 곁들여 가이세키(會席, 일본식정식)를 먹는 동안 기모노

차림의 두 여인이 무릎을 꿇고 서빙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문화에

점점 적응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는 청수사(淸水寺)로 이동. 

청수사(淸水寺, Kiyomizu-dera)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아 가까운 곳에는 주차하기가 어려워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데 좁은 거리 양쪽에 각종 상품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있다.  

입구에 다다르니 仁王門(Nio-mon)과 三重塔(Sanju-no-to)이 보인다.

둘 다 重文으로 아름답고 화려하다. 國宝인 本堂(Hon-do)에 이르러

관람료를 내고 입장. 많은 참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본당 내부

에 十一面千手觀世音菩薩立像이 안치되어있는데 일반인에게 비공개. 

본당의 툇마루 기요미즈노부타이(淸水の舞臺)는 音羽山(Otowa-yama)

을 배경으로 15m의 낭떠러지 위에 지어 교토의 절반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본당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고 기요미즈데라

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인트인 奧の院(Oku-no-in)에 가서 사진

을 찍고 아래에 있는 音羽の瀑(Otowa-no-taki)에 가서 물을 먹는다.

3줄기의 물중 좌측은 지혜, 중간은 사랑, 우측은 장수에 좋다고 한다.  

청수사를 떠나 3시10분경 三十三間堂(Sanjusangendo) 도착. 멋있는

경관은 없으나 1164년 고시라가와(後白河, Koshirakawa)上皇이

당시의 막강 호족 세력이던 平淸盛(Taira-no-Kiyomori)에게 명하여

만든 것으로 정식 명칭은 蓮華王院(Rengeo-in)이며 國宝로 지정.  

三十三間堂(Sanjusangendo)은 건물내의 기둥이 33간으로 되어있어

생겨난 이름이며 실제 본당의 길이는 약120m에 달한다. 본당에는

거대불상(中尊) 좌우에 각각 500체의 佛像, 총1001체의 本尊(重文)

이 있는데 모든 얼굴이 다르다고 하며 十一面千手千眼觀世音(菩薩)

이라고 한다. 堂內 양단 높은 곳에 위치한 雷神, 風神을 비롯하여

관음상의 앞줄에 위치한 다양한 28체의 불상이 모두 국보(國宝)이며

千手觀音과 그의 신자를 수호하는 신들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重文. 

三十三間堂 관람을 마치고 교토역으로 가서 야마다씨와 택시는 작별.

나머지 3명은 4시13분 신칸센 열차를 타고 新大阪驛(Shin-Osaka)

으로 가서 인근 New Hankyu(新阪急) Hotel에서 체크인한다. 샤워를

하고 로비에 내려오니 N사의 상무인 Mr.Satoru Inubushi가 와있다. 

인사를 나눈 다음 4명이 택시를 타고 5시48분 오사카 시바타에 있는

일보(一宝, Ippoh)에 가서 튀김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일보는

오사카에서 이름난 덴뿌라(튀김) 전문식당이란다. 다다미방에서 1차

로 술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방을 옮겨 튀김을 먹는 것이 특이하다.  

식사후에는 묘(妙, みよう)라는 상호를 가진 가라오케로 자리를 옮겨

2차로 술을 마시고 복잡한 우메다역(梅田驛) 지하상가를 통하여 호텔

로 돌아와 사토루 이누부시상무와 작별한 뒤 11시경 잠자리에 든다.

니조성(二条城, Nijo-jo Ca 本願寺(東本願寺 Higashi Hongan-ji, 西本願寺 Nishi Hongan-ji)

후시미이나리타이샤(伏見稻荷大社)

 

 

 

 

 

 

 

 

 

 

 

 

 

 

 동복사(臨濟宗大本山 東福寺, Tofuku-ji)

 

 

 

 

 

 

 

 

 

 

 

 

 

 

 

 

 

 

 

 

 

 

 

國宝 묘운각(玅雲閣)

동관장(東觀莊, Tokanso-京料理-교토요리) 가이세키(會席)

 

 

 

 

 

 

 

 

 

 

 

청수사(淸水寺, Kiyomizu-dera Temple)

 

 

청수사(淸水寺, Kiyomizu-dera Temple) 입구

 

 

仁王門(Nio-mon)과 三重塔(Sanju-no-to) 

 

△인왕문에서 내려다본 전경 

 

 

本堂 (Hon-do) 

 

 

 

 

 

기요미즈노부타이(淸水の舞臺)

 

 

 

△오토와노타키-音羽の瀑(Otowa-no-taki) 

 

 

 

 

 

三十三間堂(Sanjusangendo, 國宝)

 

 

 

△내부는 사진촬영금지라서 여러 국보급 불상을 찍지 못했다 

▼JR교토역(京都驛)

 

일보(一宝, Ippoh) 大阪本店 : 天ぷら(튀김)전문식당

 

 

 

 

 

 

 

 

 

 

 

요도바시-우메다(Yodobashi-Umeda) 전자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