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피서여행
청계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으로 7월28일(토)-7월30일(월) 2박3일간
덕적도 비조봉(292)을 산행하고 서포리해수욕장에서 피서를 하였다.
참석자 : 총8명
2박3일팀(7월28일-7월30일) 김장봉,박승훈,이상일,정영애,천규희
1박2일팀(7월28일-7월29일) 김진호,김진홍,송문호
7월28일(토)
오전10시26분 동암역에서 직행을 타고 동인천역 7분만에 도착하여
나가려는데 지하로 나가는 2,3,4번 출구와 고가로 나가는 1번출구가
따로 있어 헷갈린다. 고가로 올라가야 백화점 1층으로 나갈 수 있다.
동인천백화점앞 공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10시58분 12번버스를 타고
11시26분 연안부두에서 내리니 12시10분 출항 예정인 배가 안개로
인하여 13시로 연기되었다고 하며 터미날 로비는 대기승객들때문에
난장판이다. 기다리는 동안 건너편 명동칼국수에서 점심식사를 해결.
스마트호에 승선하여 오후1시9분 출항, 쾌속선이라서 갑판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선실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2시40분 덕적도 진3리 도우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숙박업소에서 태우러 온 봉고차를 타고 떠난다.
3시8분 서울민박집에 도착하여 짐을 푸는데 방 2개와 거실, 주방이
있긴 하지만 독채가 아닌데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달라 약간 실망.
김장봉, 천규희는 숙소에 남고 나머지 6명은 3시35분 비조봉 산행에
나선다. 10분후 등산안내도 당도하여 안내도를 살펴보고 민가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산죽숲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
울창한 숲속에서 햇빛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더워 반바지 차림으로
오르는 동안 다리가 수초에 스치며 젖고 모기에 수없이 물려 괴롭다.
4시15분 갈림길능선에 이르러 잠시 쉬고 좌측 능선을 따라 비조봉을
향한다. 4시27분 비조봉(292)에 올라 6각정에서 쉬는데 주위가 온통
안개로 뒤덮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4시46분 북쪽코스로 하산.
▼비조봉
△정상 비조정(飛鳥亭)
4시56분 망제봉(≒250)을 지나 5시5분 방재(≒185) 도착. 김진호,
송문호, 정영애는 운주봉(231)에 오르고 나머지 3인(김진홍, 박승훈,
이상일)은 방재에서 기다리다 5시15분 6명이 함께 서포리로 향한다.
원시림을 연상시키는 울창한 숲을 지나는 동안 인적이 없어 거미줄
을 걷어내며 걸어야했다. 5시30분 서포저수지를 지나고 송림을 거쳐
5시44분 서울민박 도착하여 총2시간10분(순1시간40분)의 산행 종료.
△하산로 밀림지대
△송림
△서포저수지
△산딸기
7시 생선회 4kg(12만원어치)을 주문하여 숙소 평상에서 반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10시 통기타가수 양현경의 라이브공연을 보며 술을
마시다 공연이 끝나고 안개가 자욱한 해수욕장을 밤늦게까지 거닌다.
7월29일(일)
오전5시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하여 김진호, 김진홍, 정영애와 함께
바닷가로 나갔으나 안개는 더욱 심하다. 김진호는 숙소로 돌아가고
3명은 숙소뒤 삼림욕장 산책. 목조 산책로 중간 쉼터에는 무척 많은
잠자리가 비행을 하고 있는데 직각으로 방향 바꾸는 것이 흥미로워
한참동안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후 해수욕장에 나가 스누피텐트를 치고 바닷물속에 들어갔으나
추워서 금방 나와야했다. 모래사장에서 쉬다가 숙소앞 서울식당으로
가서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을 먹는데 명성에 비해 질은 수준급 이하.
▼서포리해수욕장
△갈매기
△이상일
△김진홍
금일 떠나는 김진호, 김진홍, 송문호를 배웅하기위해 4시30분 전원이
숙소를 떠나 도우선착장에서 작별하고 귀로에 북리 작은쑥개선착장
에 들러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어느새 안개는 걷히고 햇살
이 꽤 따갑다. 국수봉(314) 등산로입구를 거쳐 5시23분 숙소로 귀환.
▼작은쑥개선착장 등대
삼겹살을 구워 저녁식사를 배불리 먹은 다음 8시12분 산책에 나선다.
좌측 도로를 따라 서랑비치를 거쳐 서포리선착장에 이르니 어선에서
우럭회를 팔고 있는데 k당 3만원으로 값이 싸지않고 주변이 어둡다.
8시52분 관광안내소가 있는 중심가에 돌아온 다음 다시 우측 도로를
따라 방파제 끝으로 가니 “오빠나조개”횟집이 성업중이다. 9시25분
중심지로 돌아오니 이제 소화가 좀 되는 것같다. (총걷기 1시간10분)
보름달과 별을 보며 내일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에 부푼다.
노래방으로 가니 자리가 없어 “광호야놀자”라는 가라오케형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맥주를 마시다 11시40분 조금 지나 숙소로 돌아온다.
7월30일(월)
오전4시10분에 일어나 이상일과 정영애를 깨우고 일출을 보기 위해
4시35분 숙소 출발. 마을을 지나는 동안 3개의 랜턴 불빛과 발소리
가 새벽의 정적을 깨는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견공에 놀라기도 한다.
4시45분 등산로 진입, 캄캄한 등산로를 헤드랜턴으로 비추며 가파른
경사를 올라 5시10분 갈림길능선 당도, 잠시 쉬고 좌측으로 오른다.
능선을 오르는 동안 하늘이 서서히 밝아져 일출을 놓칠까 조바심이
나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5시19분 비조봉 정상(292)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 운해가 가득하여 경관은 수려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
△정상 운해
△정상 산나리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 일출을 보지 못한 채 주변은 이미 환해졌다.
마침 현지인 2명이 올라왔는데 여름철에는 안개 때문에 일출을 보기
어렵고 가을부터는 볼 수 있다고 하여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룬다.
6시10분까지 비조정에서 머물다가 올라오던 길로 내려가 갈림길능선
에서 우측 하산로대신 새로운 코스인 서포리해수욕장 방향으로 직진.
로프가 매어진 암릉이 제법 아기자기하고 중간에 깃대도 세워져있다.
6시32분 2개의 벤치가 놓여져있는 전망대에 이르러 5분여 쉬어간다.
△하산로 암릉
6시52분 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는 9번군도에 내려선 다음 포장도로
를 걸어 7시5분 숙소 도착, (총산행시간 2시간30분, 순1시간30분)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하고 해수욕장에 나가 다시 텐트를 친 다음
모래사장에서 쉬다 11시경 철수. 점심을 먹고 12시57분 숙소를 떠나
도우선착장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다가 오후1시50분 출항.
3시5분 연안부두에서 하선,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4시25분 주안역
대게하우스로 이동하여 킹크랩을 먹는 도중 송문호도 합류. 뒤풀이를
마친 다음 6시38분 주안역에서 2박3일의 덕적도 피서를 마감하고 해산.
▼숙소
△서울민박
▼쾌속선 스마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