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국내여행

강원도 여행(2006.5.25-5.27)

박연서원 2007. 11. 4. 12:31
강원도여행
기    간 : 2006년5월25일(목)-5월27일(토) 2박3일
여행코스 : 인천-서울-홍천 가리산자연휴양림(1박)-인제복권방(김용집)-         
         남설악(흘림골-주전골-오색약수)-주문진비치가족호텔(2박)-   
         경포대-오대산 소금강-치악산 금대유원지-서울-일산 일미정-인천
참 석 자 : 박승훈, 백순고
5월25일(목)-27일(토) 2박3일동안 백순고와 강원도 여행을 하였는데
27(토)에도 일미정(행주산성부근)에서 저녁식사후 일산의 친구누님댁
에서 잠을 자고 28일(일) 새벽에 귀가, 결과적으로 3박4일의 여행을 
한 셈이다. 친구가 미국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에서 짧은 기간내 
국립공원 (설악산,오대산,치악산), 경포대도립공원, 가리산자연휴양림 
등 명소를 돌며 산행을 하고 먹거리를 즐기는 꽤 알찬 여행을 하였다. 
5월25일(목)
여행준비를 하느라 부산을 떨고 오전10시30분경 크레도스(서울31나
5292)를 몰고 집을 나섰으나 경인고속도로에 들어선 후에야 전화기
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발견, 다시 집으로 가서 전화기를 갖고 출발.
영동대교를 건너 성수동4거리옆 성수2가2동 볼보서비스공장에 가서
친구를 픽업하여 오후1시5분 출발. 올림픽대로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 남한강을 바라보며 6번국도를 달리다가 44번국도로 갈아탄다. 
2시45분 홍천군화촌면 성산가든에서 청국장과 비지장을 시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이 수준이하. 3시38분 홍천군두촌면 가리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젓나무 산막에 여장을 풀고 3시57분 매점앞에서 산행시작.
계곡을 따라 잘 정비된 등산로를 오르는데 인적이 전혀 없어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산새들이 우는 소리만 산중의 정적을 깨뜨릴 뿐이다. 
계곡이 끝나고 능선이 이어지면서 등산로가 가파르지만 부드러우며 
전나무 등 침엽수와 떡갈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공기가 무척 싱그럽다. 
6시2분 해발 약890m의 주능선에 올라 좌측 능선을 따라 이동, 좌우
어느 편을 둘러보아도 겹겹이 포개진 산릉이 첩첩산중을 느끼게 한다.
정상을 향하여 오르던 중 친구가 상당히 힘들어하여 6시20분 되돌아 
내려가기 시작. 6년전 적설량이 많을 때 어렵게 산행한 기억이 난다.
날이 흐려 약간 어두워진 6시50분 중간 쉼터에서 5분여 쉬고 하산을
계속하여 7시44분 매점에 이르니 문을 닫아 승용차로 밖으로 나간다.
휴양림입구에 위치한 가리산막국수집에 가서 엄나무닭을 시켜 저녁을
먹는데 맛이 뛰어나고 양도 굉장히 많다.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고
9시45분 남은 닭을 밥, 반찬과 함께 포장을 하여 산막으로 가져간다. 
산막에 도착하여 친구는 피곤하다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데 나는 너무 
배가 불러 주변을 돌아다니며 소화를 시킨 후 11시30분경에야 취침. 
산막은 7평형 목제 독립건물로 실내취사시설과 야외바베큐장이 있다.
(총산행 3시간47분, 순산행 3시간40분) 
※숙박비 : 7평형 4만원(주중), 6만원(주말)

△자연휴양림 산막 "젓나무" 
5월26일(금)
오전5시30분경 기상, 전일 식당에서 가져온 엄나무닭을 데워 아침밥
을 배불리 먹고 서둘러 준비를 끝낸 후 8시6분 자연휴양림을 떠난다.
8시48분 인제복권방을 방문하여 김용집부부와 반갑게 재회. 복권을
사고 인터넷을 살피며 머물다 김밥,과일을 구입하여 10시10분 출발.
10시22분 민예단지3거리, 10시43분 한계령(935)을 지나 10시49분 
흘림골입구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입구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다고 하여 사정을 하고 10시55분 산행을 시작. 
가리산과는 차원이 다른 남설악의 화려한 경관이 전개되는데 여전히 
등산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11시9분 주목 옆에서 잠시 쉬어간다.
11시24분 여심폭포(女深瀑布)에 당도하여 사진을 찍는데 2년전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음부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5분후 출발. 

△여심폭포

가파른 오르막경사를 오르는 도중 잠시 쉬고 11시47분 등선대(1002) 에 올라 다시 7분간 휴식후 입산통제선을 넘어 좌측 능선을 오른다. 로프가 설치된 암벽구간을 거쳐 12시3분 등선봉(약1020m)에 올라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다. 전면에 설악산 서북 주능선과 칠형제봉, 후면에는 점봉산이 보이며 좌우측으로 기암괴석 과 멀리 오색약수터가 조망되어 암봉 정상을 둘러싼 사방이 절경이다.

 

 

△등선봉 

 

△칠형제봉 뒤로 서북주능선이 보인다

12시9분 정상을 떠나 12시15분 등선대에서 좌측 계단으로 내려가며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나 반갑다. 12시31분 등선폭포에 이르러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12시50분 일어선다.

 

△등선폭포

내리막에 이어 무명폭포를 지나 오르막. 오후1시13분 전망이 상당히 좋은 고개(해발 약680m)에 올라 만물상을 감상하며 사진촬영을 한다.

 

△만물상

10분후 고개를 내려가기 시작. 십이폭포를 지나면서 주전골의 수려한 계곡이 이어진다. 곳곳에 철교가 있어 여유있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 1시54분 용소폭포에 도착하여 20분간 절경에 둘러싸여 과일을 먹고 오색약수를 향한다. 금강문에서 5분간 쉬고 2시33분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선녀탕(400)을 지나 2시37분 오색제2약수에서 약수 시음.

 

△용소폭포

 

△주전골

 

2시48분 오색석사(성국사), 2시58분 오색약수매표소를 지나 3시20분 오색매표소앞에서 갤로퍼를 얻어타고 3시27분 흘림골입구 도착. 3시33분 크레도스를 몰고 양양으로 향하는데 휘발유가 바닥이 나서 액셀레이터를 밟지 않고 조심스럽게 운전을 한다. 5시17분 주유소에 이르러 휘발유를 가득 채우고 남애항을 거쳐 6시30분 주문진항 도착.

시장에서 숭어 등 잡어횟감과 킹크랩을 구입하여 현자네횟집(양념집) 에 들어가 저녁식사 겸 술을 마시는데 실컷 먹었는데도 회가 남는다.

 

△잡어회와 킹크랩

 

△주문진가족호텔 객실내부 남은 회를 싸가지고 8시25분 주문진비치가족호텔에 체크인. 10평형 콘도식 객실에서 친구가 먼저 잠이 들어 생선회를 안주로 혼자 술을 마시면서 객실 창문을 통하여 정원과 동해의 파도를 감상하고 잔다. 5월27일(토)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 2층식당으로 가서 뷔페식 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무료로 제공하는 식사치곤 상당히 훌륭하다. 9시29분 호텔을 떠나 7번도로를 따라 10시 경포대 당도하여 우산을 쓰고 정자에 올라 경포호수를 내려다보고 경포대해수욕장 둘러본 후 10시41분 경포대를 출발. 경포대는 관동8경중의 하나이다. 연곡에서 6번도로를 타고 11시22분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무릉계 주차장(250)에서 하차. 우산을 쓰고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우중에도 제법 사람이 많다. 십자소를 지나 약간 더 올라가다 되돌아 내려온다. 12시 주차장을 떠나 12시27분 진고개(960)를 넘고 12시45분 진부 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 진입. 비가 어느덧 그치고 날이 활짝 갠다. 2시3분 치악산국립공원 금대유원지의 계곡산장에 도착하여 치악산의 능선과 녹음을 바라보며 야외식탁에서 토종닭백숙으로 점심을 먹는다.

 

 

4시5분 금대유원지를 떠나 원주시내에서 4시49분 영동고속도로 진입. 7시12분 서울성수동소재 볼보서비스공장에 친구를 내려주고 강변북로 를 가는 도중 친구가 자동차에 다시 고장이 발생했다고 연락을 한다. 동부이촌동에서 자동차를 구난차로 정비공장에 옮겨놓게 조치를 취한 후 친구와 둘이 내 차를 타고 행주산성부근으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 10시 친구의 누님이 운영하는 일미정에 도착하여 장어구이로 저녁을 들며 소주와 복분자를 마신다. 결국 음주운전이 곤란하여 일산 누님 댁에 가서 잠을 자고 5월28일(일) 오전6시30분 거의 다 되어 귀가. 5월28일(일) 남한산 정기산행을 위하여 8시 다시 집을 나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