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imanjaro
Mt. Kilimanjaro
킬리만자로산
탄자니아, 아프리카
Climbing Kilimanjaro
킬리만자로 오르기
케냐와의 국경 가까이에 있으며, 중앙의 키보 화산(5,895m)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신생대 제3기 때 일어난 단층운동과 연관이 있는 이 산은 동아프리카 지구대 남쪽 160㎞에 있다. 이 산괴의 동서간 거리는 약 80㎞이며, 3개의 주 화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최근에 형성된 키보 화산에는 분화구가 있으며, 여기서 안부(鞍部)를 따라 11㎞ 떨어진 곳에는 이보다 오래된 마웬시 화산(5,254m)이 있다. 옛 분화구의 잔해인 시라 산(3,778m)은 이제 산마루로 변했다.
키보 산의 정상은 눈에 덮인 둥근 지붕처럼 보이지만 분화구에는 너비 1.9㎞, 최고수심 300m(남쪽 가장자리)의 칼데라 호가 있다.
함몰지대 안에는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화산재가 남아 있다. 키보 산의 분화구 안에는 얼음덩어리가 따로 떨어져 녹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서쪽 가장자리에는 빙하가 있다. 그 빙하는 남서쪽으로 4,167m나 내려와 있지만 북쪽으로는 정상에서 약간밖에 내려오지 않았다. 마웬시 산은 키보 산과 대조적으로 침식을 많이 받아 들쭉날쭉하며 깎아지른 듯 험준한데 동쪽과 서쪽은 바란코스 협곡이다. 이 산에는 만년설이 없고 눈에 덮인 곳도 거의 없다.
남쪽 및 동쪽 기슭의 하천은 팡가니 강, 차보 강, 지페 호로 이어진다. 킬리만자로에는 산밑에서 정상까지 식물대가 계속 이어져 있어 고원의 반(半)건조성 관목지대, 물이 많고 경작지로 쓰이는 남쪽 기슭, 짙은 숲, 탁 트인 광야, 이끼 군서지가 차례로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사냥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
1848년 독일 선교사 요하네스 레브만과 루드비히 크라프는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킬리만자로를 발견했으나, 남위 3°의 적도지방에 만년설에 덮인 산이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렸다. 1889년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의 지리학자 한스 마이어와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루드비히 푸르첼러가 키보 산 정상에 올랐다. 또 마웬시 산은 1912년 독일의 지리학자 프리츠 클루테가 처음 정복했다. 남쪽 기슭에 있는 모시는 교역 중심지이자 등반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킬리만자로는 지금 탄자니아 영토에 속해 있지만 19세기 이전까지는 케냐의 소유였다고 한다. 탄자니아는 이 때 독일의 통치 아래 있었고, 케냐는 영국의 통치 밑에 있었다. 이 무렵 독일왕의 생일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생일선물로 신비한 봉우리의 킬리만자로를 독일왕에게 바쳤다고 한다. 내가 이곳을 처음 찾아간 것을 3년 전 겨울이었는데 처음부터 앰보셀리가 여행의 목적지가 아니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가 목적지였다. 반은 출장이었고 반은 내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 절반의 감상적인 호기심은 바로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카렌 블릭센의 소설과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현장을 보고 싶었던 까닭이다. 케냐는 적도에 위치해 있으나 나이로비는 해발 1,800m나 되는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적당한 수분과 바람으로 아주 좋은 기후였다.
앰보셀리는 아프리카 동북쪽 케냐 공화국 남단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케냐는 동쪽으로 인도양을 접하고 해안 위로는 소말리아를 국경으로 하고 있다. 북쪽으로 에티오피아와 서북간의 구석은 수단과 접해 있으면서 서쪽으로는 우간다와 빅토리아 호수를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탄자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앰보셀리는 바로 이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 사이에 자리한 킬리만자로산 아래 있는 케냐의 국립공원 중의 하나다.
킬리만자로산 국립 공원(Mt Kilimanjaro National Park)
탄자니아 북동쪽 끝 평원에서 급경사를 이룬 거의 완벽한 형상의 화산,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라카에서 가장 웅장한 풍경 중 하나이다. 눈덮인 정상과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이 화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5895m이다. 기슭의 개간된 농장에서부터 산을 올라가면 울창한 열대 우림을 지나 고산 목장에 이르고 마침내 메마른 땅을 건너 두개의 정상에 다다른다. 열대 우림은 코끼리나 들소, 코뿔소, 표범과 원숭이의 터전이다. 두 정상, 마웬지(Mawenzi)와 키보(Kibo) 사이를, 안장에 걸터앉아 지나다 보면 커다란 영양 무리와 마주치기도 한다.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라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며 발 밑에 펼쳐진 드넓은 숲을 조용히 음미하는 것은 모든 여행자들의 꿈이다. 그러나 5895m나 솟아 있는 거대한 산을 기어오르는 것은 학교 소풍이 아니다. 마랑구(Marangu) 노선을 따라 오르는 가장 보편적인 5일짜리 트레킹은 적어도 1인당 US$400은 들여야 한다. 주요 트레킹 노선에 이르려면, 모쉬(Moshi, 고속도로상)와 출발점인 마랑구(Marangu) 사이를 매일 오가는 수많은 미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세렝게티(Serengeti) 국립공원
14,763 평방 킬로미터에 걸쳐 퍼져있는 세렝게티는, 탄자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동물 보호구역이다. 이곳에서 예전 사냥꾼들의 눈에 동아프리카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졌을까 슬쩍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평원에 사는 동물들을 마구 사냥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였으나, 기념물을 얻기 위한 사냥이나 상아를 노리는 최근 밀렵꾼들로 인해 더욱 피해가 커졌다. 끝없이 펼쳐진 듯하고 거의 나무를 찾아볼 수 없는 세렝게티 평원은 말 그대로 수백만 마리 동물들의 터전이다. 이 동물들은 항상 초원을 찾아 움직이며 포식동물들의 감시를 받으며 먹이감이 되곤 한다. 이러한 광경은 대부분 여행자들에게 이제까지 본적이 없는 믿기 힘든 광경 중 하나이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동물들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 누떼는 매년 벌어지는 엄청난 이동 광경의 주역이다. 세렝게티는 또한 사자와 치타, 기린으로도 유명하다. 쌍안경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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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롱고로(Ngorongoro) 보호 지역
북동지역에 있는 폭 20km, 높이 600m의 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빽빽한 정글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두손들고 말 것이다. 이곳을 노아의 방주나 에덴 동산에 비교하곤 하는데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더 유리한 점수를 받는다. 최근 줄어들고 있는 동물들의 숫자에는 노아도 조금 실망할테지만 사자, 코끼리, 코뿔소, 들소 그리고 누, 톰슨가젤, 얼룩말 그리고 리드벅에 더해 분화구 바닥에 있는 마가디(Magadi)호수의 얕은 물을 걷는 홍학 등등, 평원의 수많은 초식동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의 마사이 부족은 이곳에서 방목할 권리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우연히 가축을 몰고 지나가는 그들을 볼 수도 있다. 분화구까지는 개인버스로 아루샤(Arusha, 주고속도로상)에서 카라투(Karatu)까지만 갈 수 있고 그 이상 가는 버스는 발견하기 힘들다. 카라투까지 가는 트럭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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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로 가는 길
다르 에스 살람과 나이로비 사이, 그리고 잔지바르와 몸바사 사이에는 싸고 믿을만한 항공편이 충분히 있다. 육로로는 탄자니아와 케냐를 연결하는 노선이 있는데, 몸바사에서 다르 에스 살람, 나이로비에서 다르 에스 살람, 나이로비에서 아루샤, 보이(Voi)에서 모쉬(Moshi) 등을 들 수 있다. 기차는 보이에서 모쉬 사이에 일주일에 한 편있다. 르완다와 우간다 사이를 오가는 버스들은 전적으로 믿을만하다고 할 순 없지만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 뿐이다. 몸바사, 펨바와 잔지바르를 오가는 다우선도 이용할 수 있지만 요즘 뱃편은 무척 드문 편이다. 포트벨(Port Bell, 캄팔라)과 므완자(Mwanza, 탄자니아)를 오가는 노선이 더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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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통편
탄자니아 항공사인 에어 탄자니아가 주요 국내 노선 대부분을 운항하지만 비행기는 그리 최신식이라 할 수 없다. 몇몇 사설 항공사들은 주요 노선이나 작은 노선, 그리고 세렝게티, 셀루스, 루아하(Ruaha), 루본도(Rubondo)섬 등의 국립 공원이나 동물 보호 구역으로 경비행기를 운행한다. 국내선 공항의 출발세는 TSh 1000이다. 아루샤를 제외한, 탄자니아의 주요 인구 밀집 도시들은 철도로 연결된다. 탄자니아에서의 운전은 속도를 내느냐, 웅덩이를 피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야 한다. 주요 도시 외에는 차량이 거의 없으므로 오직 속도의 적은 길에 파인 웅덩이일 뿐이다. 적어도 본토에서는 렌트가가 아직 비싼 편이다. 버스에 대해서도 그리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급과 일반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이것도 상대적인 비교일 뿐이다. 단거리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일반 버스와, 케냐의 마타투와 비슷한 달라달라(dalla dall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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