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1155

안치환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작시 : 정지원, 작곡‧노래 : 안치환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한 장의 온기를 잊지 못하리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도 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리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길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누가 뭐래도 믿고 기다려주며 마지막까지 남아 다순 화음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찾으리 무수한 가락이 흐르며 만든 노래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뜻을 - 시집『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문학동네, 2003..

바흐 / 미사 B단조, BWV 232

Mass in B minor, BWV 232 바흐 / 미사 B단조, BWV 232 Johann Sebastian, 1685-1750 바흐의 b단조 미사는 전례 음악으로서의 굴레를 벗어난 서양 음악사에 길이 남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서 25년에 걸쳐 이룩된 바흐의 교회 음악 양식의 결정체이다. 미사 통상문에 따라 5부로 이루어지고, 각 악장은 다시 세분되어 모두 2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창·합창 외에 관현악과 오르간을 사용했으며, 합창은 2부의 소프라노를 추가해 5부가 기본이 된다. 목적에 따라 각 성부가 2분되어 6부·8부나 본래의 4부 등, 변화에 넘친 편성을 나타내어 풍부한 표현을 가져오고 있다. 교회의 구별을 넘어 그리스도교 본래의 신앙의 진수를 남김없이 전하고 있다. Mass in B mi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