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 시사/시사 46

미 의회 사상 첫 ‘한국인권’ 톰 랜토스 청문회 증인으로 선 이인호 전 주러대사 증언

(미 의회 사상 첫 ‘한국인권’ 톰 랜토스 청문회 증인으로 선 이인호 전 주러대사 증언 전문 번역)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 하원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사상 처음 ‘한국 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이인호 전 주러대사(서울대 명예교수)의 연설이 화제다. 드물게 보는 명문인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의 상황적 진수를 용기있고 감동적으로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사는 청문회 모두에 “‘미국의 앞잡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조국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 상황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지 않다는 경고를 인식했기 때문에 나는 이 초대를 받아들였다”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리 조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의 친절한 우려의 주제로 또다시..

홍범도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자유시 참변에서 한국 독립군 몰살 가담한 홍범도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 김용삼 - 최초승인 2021.08.13 18:14:48, 최종수정 2021.08.15 '독립군 학살 공모한 공산주의자' 홍범도 유해 대전현충원 임시안치 홍범도가 벌였다는 봉오동·청산리전투는 알고보면 대승·대첩이 아니라 잘해야 무승부였다. 사상적 동지였던 이동휘의 감언이설에 속아 자유시로 이동해서는 동료 독립군을 몰살하는 편에 섰던 사람이 홍범도다. 레닌으로부터 소비에트 적군 편입을 거부하는 한국 독립군을 청소해줘 고맙다고 격려금과 권총까지 선물받고, 소련공산당에 입당하여 당원이 된 사람이다. 홍범도가 과연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를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려는 것이며, 1등급 훈장인 건국..

국제적 호갱 호구 잡힌 문병신 상등신, 구멍가게 사장도 그리 안한다.

국제적 호갱 호구 잡힌 문병신 상등신, 구멍가게 사장도 그리 안한다. '국민의힘' 윤희숙의원 페북 모더나 관련 대국민사기극이 드러났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분기별’ 공급물량을 구체적으로 약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년 말 이런 호구 계약을 하면서 대통령은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 장면이나 공개하고 폼 잡으셨습니까? 언론이 구체적 계약 내용을 묻자, 정부는 “제약사와 ‘비밀유지 협약’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이 밝힌 공급계약서에는 시기별ㆍ월별 공급량까지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정부가 지키고 싶었던 ‘비밀’은 무엇입니까? 그 엉성한 계약서의 실체가 아니었습니까? 지난 9일, 보건복지부장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백신물량 확보가 저조한 이..

진중권 "그들의 조국은 한국이 아니다, 민주당 586의 망상"

진중권 "그들의 조국은 한국이 아니다, 민주당 586의 망상" 중앙일보 2021.02.10 00:39 종합26면 지면보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도박판인가?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내놓자 야당에서 그 위에 한·일 해저 터널을 얹어 되받아친다. 둘 다 진지한 고려에서 나온 정책적 의제가 아니라 지역 민심을 사려고 급조한 선거용 공약일 뿐이다. 해저 터널은 경제성이 불투명하고, 가덕도 신공항은 이미 경제성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시대의 독립군으로 친일파 후예에 맞서 투쟁한다는 허위의식 민주당 주류와 지지층이 정치적 신앙 공동체 이루고 있어 가능 ‘국민의힘=토착왜구’라는 상상계는 그들 머릿속의 ‘서사’에 불과 그들이 말하는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 상상의 민족국가 친일이라는 만능열..

문 대통령과 메르켈의 차이

[고현곤 칼럼] 문 대통령과 메르켈의 차이 [중앙일보] 입력 2021.02.02 00:47 |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밑천을 훤히 드러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손바닥 크기의 마스크를 쓰고 우왕좌왕하다 조롱 대상이 됐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방역을 잘해 국민 60% 이상이 지지한다. 유럽 지도자들은 내세울 게 별로 없다. 방역이 시원찮고, 경제도 엉망이다. 독일은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2만 명 안팎, 누적 22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해 성장률도 마이너스 6%에 그쳤다. 그런데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민 70%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다. 메르켈, 정치 내려놓고 국민 걱정 코로나 심각해도 지지율 70% 문 대통령, 유세하듯 K방역 ..

한국의 기업인

2심에서 실형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케이스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재용이 재판장의 황당한 온갖 '주문 갑질'을 맞춰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법정구속이었다. 이재용이 누구의 법률조언을 들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거액의 뇌물이라고 검찰과 법원이 주장하는 승마 국가대표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연습용 말 지원이 박근혜 측의 강요에 의한 조치였다는 식의 법적 대응도 결과적으로 모양만 더 구기는 격이 됐다.물론 단돈 1원도 개인적으로 챙기지 않은 전직 대통령을 황당하기 짝이 없는 뇌물죄로 감옥에 쳐넣은 마녀사냥식 짜맞추기식 사법조치와 연결돼 재판에 넘겨진 기업인에게 고 맞받아치는 당당한 태도로 사법조치 자체의 정당성을 둘러싼 본질적 공방을 하는 용..

코로나 관련 싱가포르 수상과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문 비교

코로나 관련 [1] 싱가포르 수상의 발표문 팬데믹 초기부터 정부는 무대 뒤에서 조용히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200개가 넘는 백신후보가 개발 중에 있었고, 모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제약회사들과 초기부터 접촉하여 유효한 후보를 찾기 위한 과학을 이해하고 최대한 빨리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약 10억 싱가포르 달러(약 8,180억원)을 배정하였고, 모더나, 화이자/바이엔테크, 시노백을 포함한 유효한 후보들 여러 곳과 계약했습니다. 이들 제약회사들과 임상시험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하였고, 일부는 이곳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연구에도 지원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사과문이 27일 등장했다.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 글은 스누라이프 사이트 내 '베스트 게시물'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 익명의 게시자는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게시자는 이전 정부 때 물의를 빚었던 여권 인사들의 행보가 현 정부에 비하면 낫다고 지적하며 당시 비판했던 행위를 사과했다. 그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미안하다"고 했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는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진인 조은산 시무 7조 등 상소문과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

진인(塵人) 조은산 시무(時務) 7조 상소문 기해년 겨울 타국의 역병이 이 땅에 창궐하였는 바, 가솔들의 삶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어 그 이전과 이후를 언감생심 기억할 수 없고 감히 두려워 기약할 수도 없사온데 그것은 응당 소인만의 일은 아닐 것이옵니다 백성들은 각기 분(分)하여 입마개로 숨을 틀어 막았고 병마가 점령한 저잣거리는 숨을 급히 죽였으며 도성 내 의원과 관원들은 숨을 바삐 쉬었지만 지병이 있는 자, 노약한 자는 숨을 거두었사옵니다 병마의 사신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를 가려 찾지 않았사오며 절명한 지아비와 지어미 앞에 가난한 자의 울음과 부유한 자의 울음은 공히 처연 했사옵고, 그 해 새벽 도성에 내린 눈은 정승댁의 기왓장에도 여염의 초가지붕에도 함께 내려 스산하였습니다 하오나 폐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