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숭인공원 동묘 [東廟]중국의 장수인 관우(關羽)의 영을 모신 묘 가운데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사당. 임진왜란 때 관우의 혼이 때때로 나타나 조선과 명나라 군을 도왔다 하여 명나라 신종 황제의 명에 따라 건립하여 1601(선조 34)년에 준공되었다. 단층 정자형(丁字形)의 기와지붕 집으로,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었다. 흥인지문 밖 숭인동에는 동묘가 있다. 동묘는 중국 후한의 장수인 관우를 신앙하기 위해 건립한 묘당이다. 《증보문헌비고》 를 보면, 임진왜란 때 가끔 관우의 혼이 나타나 명나라 군사를 도왔으므로 군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관왕묘를 건립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란 후 민심 이반을 우려한 당시 기득권층이 중화사상에 입각한 사대주의적 통치 질서를 공고히 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