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100+(플러스) 명산

15. 충남금산 진악산(2021.2.11)

박연서원 2021. 3. 8. 14:09

진악산 [進樂山] 732/737m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금산읍

 

진락산(進樂山)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높이 732m의 산이다. 진악산이라고도 부른다. 서대산, 계룡산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자락에는 신라 시대에 창건한 보석사, 영천암, 선공암, 원효암, 봉화대, 관음암, 관음굴, 원효폭포 등이 있다. 보석사 입구에는 전나무 숲과 수령 약 1천 년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65호)가 있다. 진악산 관음굴은 금산 인삼의 최초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금성면에는 칠백의총(사적 105호)이 있다.

진악산(737m)의 우람한 모습은 위대함과 굳건함의 표상으로 금산 고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금산의 역사 속에서 진악산은 크고 작은 싸움을 여러차례 지켜보았다. 옛날부터 나라의 안위를 봉화로 알리는 봉화대가 있었으며, 조선시대 임진년 8월(1592)의 금산벌 싸움에서 중 봉조헌 선생과 함께 싸우다 순국하신 기허당 영규대사는 진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석사에서 수도를 했고 그 인연으로 보석사 내의 의선각에 영규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보석사 들머리에 영규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위병승장비가 세워져 있다. 진악산은 해발 737m의 높이로, 충남에서 4번째 높은 산이다. 주릉에 펼쳐지는 기암괴봉의 경관이 아름다우며 금산 쪽으로 깎아지른 낭떠러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진악산을 감싸고 있는 숲도 무성하며 영천암과 원효암 골짜기의 개울도 좋다. 특히 진악산 북편 관음봉 일대의 암애와 암봉들, 원효암 일대의 기암괴봉과 폭포는 일품이다. 명물 명소로는 보석사 입구에 전나무숲과 천연기념물 365호인 1,1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있고, 천년사찰 보석사와 영천암, 원효암이 있으며 이밖에 영천암의 영천약수, 도구통바위, 봉화대, 관음암과 관음굴, 원효폭포, 물골의 바위굴은 명소로써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진악산 정상에서는 속리산과 서대산 천태산, 민주지산, 덕유산의 장쾌한 산줄기를 모두 볼 수 있으며, 운장산의 특이한 모습도 보이고 계룡산도 눈에 띈다.

 

특징, 볼거리

 

진락산은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 남이면에 위치하고 있어 산행 후 인삼 시장을 둘러 볼 수 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옥쇄한 7백인의 충혼이 깃들인 "칠백의총(사적 제105호)을 찾아 선열들의 깊은 뜻을 새겨볼 수 있어 가족동반 코스로도 적당하다.

 

진락산은 높은 산이 많지 않은 충남에서는 서대산과 계룡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데 아직도 오염이 안된 깨끗한 산이다. 진락산은 정상과 주능선을 에워 싼 아기자기한 기암 절벽도 볼만하고 산자락에 옛 정취가 물씬나는 천년 고찰 영천암과 보석사를 비롯해 선공암, 원효암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을 겸한 산행코스로도 그만이다.

 

산행은 계진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작된다.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면 선공암이라는 암자가 나오고 계속가면 봉우리 위에 마치 빈대 한마리가 붙어 있는 듯한 빈대바위 앞에 이른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빈대 바위 옆을 지나 능선길로 올라서면 얼마 안가서 곧바로 정상이다.

 

정상에서 동쪽을 내려다 보면 수십길 깎아지른 절벽이 아찔하다. 서북쪽으로는 대둔산이 하얀 구름띠를 허리에 감고 다가오고 서대산의 기암절벽도 위용을 자랑하며 자태를 뽐낸다. 남쪽으로는 운장산과 구봉산이 마치 형제인양 맞붙은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남쪽능선을 따라 석동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거쳐 분재한 듯한 소나무들이 바위에 뿌리를 내린 길을 통과하면 정상보다 높은 737m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남쪽 길로 내려서면 돛대처럼 생긴 도구통 바위 앞을 지나 보석사에 닿으면서 3시간 30분에 걸친 산행을 마치게 된다.

 

[조승렬 - 등산중앙연합회 이사]

 

주릉 에워싼 기암절벽 병풍 두른 듯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산악인들의 가장 큰 바람은 무사고 산행이다. 매년 2월로 들어서면 서울 근교 산은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는 산악회들의 시산제로 북적거린다.

 

시산제 장소로는 축령산, 마니산, 유명산 등 해발 7백-8백m 안팎의 산으로 서울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곳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광덕산, 두류산, 진악산 등 조금 먼 곳으로도 산제산행을 떠난다.

 

그중 금산읍에서 4㎞ 떨어진 진악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산행 후 오붓하게 산제를 지내기에 적격이다.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다.

 

진악산은 높은 산이 흔치 않은 충청남도 내에서 서대산과 계룡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정상과 주능선을 에워싼 아기자기한 기암절벽이 일품이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보석사·영천암·원효암 등의 고찰이 산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 높지 않지만 너덜지대를 끼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엔 의병 근거지로도 이용됐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금산터미널 앞에서 약 5㎞ 거리인 계진리 족실마을에서 시작해 보석사가 있는 석동리로 하산한다. 그러나 산제를 지낼 목적이라면 석동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원효암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지휘했던 영규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의선각이 보석사 대웅전 맞은편에 있다. 입구에는 수령 1천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반긴다. 높이 48m·밑둥둘레는 16.5m. 천연기념수로 지정돼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40여분 오르면 진악산에서 가장 오래된 영천암이 나온다. 신라 정강왕 원년(886년) 조구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암자 뒤에 있는 굴 속에선 영천약수가 흘러나온다. 2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는 높이 6m·직경 1.5m의 적갈색 자연석이 있다. 마치 벼루에 먹을 세워 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바위를 ‘도구통바위’라 부른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능선산행이 시작된다. 오르막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7백37m봉에 닿는다.

 

정상에서 7백32m봉까지는 동쪽 아래로 절벽을 이룬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길이 이어진다. 또한 멀리 운장산줄기가 시야를 떠나지 않는다. 7백32봉에 서면 금산읍과 서대산이 확연히 바라보인다.

 

지척에 있는 빈대바위를 지나 왼쪽 길은 원효폭포-원효암으로 이어지며 오른쪽 길은 계진리를 거쳐 금산읍내로 바로 연결된다. 계속해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금산읍에서 넘어오는 군도 1호선과 수리넘어재에서 만난다.

 

교통 안내

 

도로
경부고속국도 - 대전 IC - 금산, 경부고속국도 - 옥천 IC – 금산
열차
서울-대전(새마을 1시간 35분소요, 부산-대전(3시간 30분소요)
대중교통
서울강남터미널 - 금산(06:30-18:30, 1시간 3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대전 - 금산(06:00~22:00, 5-10분 간격, 동부터미널에서 50분 소요)
현지교통
금산읍에서 남이 석동방면 시내버스(07:10-18:10, 1일5회, 20분 소요)와 금산읍에서 진악산 광장 및 원효암입구 도로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접근 용이

 

산행기

 

코스 : 진악광장,수리넘어재-원효암3거리-관음암-진악산-물굴봉-보석사

일자 : 2021.2.11(목, 설연휴 제1일) 금산 진악산+선야산

동행 : 좋은사람들 28인승 버스 1대 (대장 : 운명지기)

경비 : 회비28,000+석식6,000=34,000원

 

동암역05:39-(급행)-신도림역06:04/06:10-사당역06:28/06:51-양재역06:58/06:59-죽암애휴게소08:22/08:41-진악광장,수리넘어재(372/375.4/373.5, 진악산2.0)09:26/09:31-3거리(윗어동굴1.0,정상1.3,광장0.7)09:44-()-1(622/623.9/623, 1.34/1.298/1.3)10:01/10:04-얼굴바위10:20/10:21-원효암3거리(740/738.4/739.4, 1.99/1.924/1.9, 정상0.2,원효암2.1,광장1.8)10:23/10:26-관음봉3거리[정상0.15,관음봉(관음굴)0.17,광장1.85]10:27-진악산(헬기장, 732.3,761/758.6/761.4, 2.14/2.06/2.2, 보석사4.4,개삼터3.4,광장2.0)10:29/10:38-물굴봉(765/763.2/767, 3.41/3.328/3.6, 보석사2.6,개삼터공원2.6)11:03/11:07-도구통바위(보석사2.1,정상2.3)11:16-이정표(605, 보석사,개삼터공원2.0,도구통바위19m)11:17/11:18-이정표(보석사0.8,영천암,정상3.6)11:37-육각정자(324/323.8/324.1, 5.18/5.042/5.4, 보석사0.7,영천암0.36)11:40/12:02(중식)-목교12:08-보석사은행나무12:09/12:10-보석사12:11/12:14-의병승장비(義兵僧將碑)12:16-주차장(255/257.4/255.2, 6.29/6.158/6.6, 양지마을1.8,석동저수지0.8,보석사)12:18/12:22-원고당마을 주차장(≒174/179.8/190.1)13:19/13:21-원고당교13:22/13:23-당할머니 제각13:23-원고당유원지입구13:24-3거리(←선야봉2.4,→피목마을1.2,↓원고당마을0.9)13:59-중간봉(≒552/550.8/552.5, 1.73/1.648/1.6)14:05/14:07-2봉(≒561/559.8/563.1, 1.91/1.829/1.8)14:11/14:12-3봉(≒670/675.2, 2.39/2.299/2.3)14:27/14:29-이정표(←선야봉0.2,↓원고당마을3.3,피목마을3.6)14:49-선야봉(759,≒799/801.4/799, 3.18/3.052/3.0, →야영장1.8,건강숲2.4,↓신선봉1.1,오십폭포,원고당마을3.5,피목마을3.8)14:51/14:53-이정표(→원고당마을3.3,피목마을3.6,↓선야봉0.2)14:55-중간봉15:20-3거리(↑피목마을1.2,→원고당마을0.9,↓선야봉2.4)15:28-원고당교,원고당버스정류장15:50-원고당마을 주차장(≒199/197.4/199.9, 6.33/6.104/6.1)15:51/16:22-입장휴게소18:04/18:13-서울TG18:45-양재역18:55/18:57-사당역19:06-속초어시장 사당점19:15/19:51(석식)-사당역19:55/19:59-신도림역20:17/20:19-(급행)-동암역20:44

(산행거리 6.4/6.16/6.6km, 산행시간 총2시간47분, 순2시간18분/17분,

  평균속도 2.7/2.69/2.9km/h, 최고고도 766/770m, 시작고도 376m, 최저고도 255m)

 

진악산 정상
물굴봉 정상
도구통바위
보석사 대웅전
의병승장비
보석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