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먹거리 자료

반세기 노포(老鋪)

박연서원 2017. 1. 18. 16:20

반세기 노포(老鋪) 들 모여라

오랜 시간 이어져온 그 맛


시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노포(老鋪). 마치 시대가 비껴간 듯 그 자리에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곳들이 있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기는 정도? 이렇게 생각하니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다가온 12월 변화무쌍했던 외식시장 속 뚝심으로 식당을 지켜온 손맛이 그리워지는 연말이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식당이 아닌 수 십 년간 그 맛을 지켜 온 노포 맛집들을 찾아가 보자.

 

<서울편>

 

평래옥

 

 

1950년부터 성업 중인 북한음식 전문점.

식초, 겨자의 비율이 관건인 초계탕을 솜씨 좋게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곁들여내는 매콤새콤한 닭무침 또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잡내 없이 삶아낸 부드러운 수육과 바삭한 맛의 빈대떡도 인기다.

역사만큼이나 나이 지긋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 02-2267-5892 / 서울 중구 저동2가 18-1/

- 오전11시30분-오후3시30분, 오후5시-오후9시 (일요일 휴무) /

- 냉면 9천원, 초계탕 1만2천원

 

홍운장

 

1925년에 시작해 90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식당. 얼큰하게 칼칼한 국물 맛의 짬뽕이 유명하다.

각종 해물과 채소를 바로 볶아 만들어 진하고 묵직하면서도 개운하다.

탕수육에도 일가견이 있는 곳으로 바삭한 튀김과 소스 맛이 제대로다.

식사와 일품요리로 구분되는 메뉴 리스트는 비교적 단출한 편이다.

- 02-558-3666/

- 서울 강남구 대치동 913-14 /

- 오전11시30분-오후9시 (일요일 휴무)/

- 삼선짬뽕 9천5백원, 탕수육(소) 1만9천원

 

안동장

 

 

굴짬뽕이 인기 있는 곳이다.

1948년 문을 열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굴짬뽕의 원조로 알려질 만큼 굴, 오징어, 조개, 죽순, 배추 등을 듬뿍 넣고 끓여 내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오랜 노하우가 담긴 기본기가 탄탄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02-2263-3814/

- 서울 중구 을지로3가 315-18 /

- 오전11시30분-오후9시30분/

- 굴짬뽕 9천원, 송이짬뽕밥 9천원

 

은호식당

 

 

80여 년의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꼬리곰탕집으로 3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 집의 꼬리 곰탕은 잡내가 없고 진한 국물이 특징. 또한 면과 밥이 리필 되는 후한 인심으로 단골층이 두텁다.

저녁에는 도가니수육과 양지수육, 소머리수육 등 안주 메뉴를 찾는 주당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 02-753-3263 /

- 서울시 중구 남창동 50-43 /

- 오전 6시30분-오후9시 (토요일은 오후4시30분 까지 영업)/

- 꼬리곰탕 1만9천원, 소머리수육 3만5천원

 

<전국편>

 

시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노포(老鋪). 마치 시대가 비껴간 듯 그 자리에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곳들이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뚝심으로 식당을 지켜온 그 손맛이 그리워지는 연말이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몇 십 년간 그 맛을 유지해 온 노포들을 서울이 아닌 전국구로 찾아가 보자.

 

하얀집

 

 

나주곰탕으로 제일 오래된 집이다.

100년이 넘도록 한결 같은 맛을 지켜온 덕에 3대 길한수 씨는 곰탕 명인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4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가마솥에서 두 차례 끓여내는 맑은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편이다.

사용하는 고기는 물론 밑반찬까지 허투루 하는 것이 없다.

- 061-333-4292 /

- 전라남도 나주시 중앙동 48-17 /

- 오전8시-오후8시30분 (첫째, 셋째 주 월요일 휴무)/

- 곰탕 9천원, 수육 3만5천원

 

동아식당

 

 

70년 이상 된 한식 주점. 가오리찜과 돼지족탕이 유명하다.

특제 양념장이 올라가는 가오리찜은 부드러운 살코기에 데친 부추를 곁들여 먹는다.

돼지 족탕은 메뉴판에는 없지만 꼭 맛봐야 할 메뉴로 국물은 물론이고 육수의 맛이 잘 스며든 버섯과 살코기를 묵은지에 싸서 먹는 것이 제격이다.

- 061-782-5474 /

-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204-2 /

-  오전10시-오후9시(비정기적 휴무) /

-  가오리찜(대) 3만원, 돼지족탕(대) 3만원

 

천황식당

 

1927년 개업하여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진주식 비빔밥 전문점.

집에서 직접 재래식 방법으로 담근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사용한다.

호박, 숙주, 시금치, 고사리 등 부드러운 나물과 선홍빛의 육회가 올라가며 선짓국이 따라 나온다.

대부분 육회비빔밥과 불고기를 함께 주문해서 먹는다.

- 055-741-2646/

- 경상남도 진주시 대안동 4-1/

- 오전9시30분-오후9시 (첫째, 셋째 주 월요일 휴무)/

- 비빔밥 9천원, 불고기 2만원, 육회 3만원

 

국일따로국밥

 

 

대구식 따로 국밥의 원조라 일컬어진다.

1946년부터 3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골과 등뼈로 고아낸 육수는 담백하고 달착지근하게 감돈다.

선지, 쇠고기, 파, 무를 넣고 끓이며 다진 마늘과 부추가 들어가 톡 쏘는 알싸함이 느껴진다.

워낙 유명한 터라 식사 시간마다 손님들로 매장이 꽉 찬다.

- 053-253-7623 /

- 대구광역시 중구 전동 7-1 /

- 24시간 영업/ 따로국밥 7천원, 따로국수 7천원

 

오뎅식당

 

 

우리나라 최초의 부대찌개 1호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곳으로 1960년에 문을 열어 60년이 넘도록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무, 소시지, 베이컨, 감자만두, 우동, 햄, 고기 완자 등 다양한 종류의 사리를 추가하여 즐길 수 있고 칼칼하게 즐기려면 주문 전 청양고추를 추가할 수 있다.

- 031-842-0423 /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8 /

-  오전9시-오후9시/

- 부대찌개(1인) 8천원, 모둠사리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