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의사 '패치 아담스 Patch Adams'
버지니아주의 한 정신병원.
우울증과 자살미수로 스스로 입원하길 바라는 한 남자가 찾아왔다.
세상과 격리된 환자들과의 생활이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적어도 그들보다 정상적이었던 남자.
거기서 할 수 있는 건,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뿐이었다.
하루, 이틀, 한 달..
병원에 놀라운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함께 식사를 하게 된 결벽증 환자.
혼자 화장실을 가게 된 자폐증 환자.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 식물인간까지
한 일이라곤 즐겁게 해준 것뿐인데,
환자가 환자를 치료하게 된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같이 감정을 나누고 웃으며 생활하는 동안
자신의 병도 감쪽같이 치료된 것이었다.
그래서 시작된 그가 만든 또 다른 기적.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했던 그가 버지니아 의대까지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의대에 간 목적도 가는 길도 처음부터 다른 의사들과는 달랐던 아담스.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환자들을 만나러 다녔고
광대의 분장도 마다하지 않으며 먼저 그들을 웃게 만들었다.
환자들은 그를 아픔을 치료해주는 우리의 친구
'페치 아담스'라 부르기 시작했다.
환자를 위한 그의 행보는
친구들의 조롱도, 학교에서의 제재도 막지 못하였다.
그럴수록 생명의 진리를 깨닫고
더 힘차게 환자들의 곁으로 다가간다.
그의 영화 같은 삶은 진짜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사람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아직도 그는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위한 강연과 치유를 계속하는 중이다.
의사는 단지 의술을 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의사입니다.
- 영화 '패치 아담스' 중에서 -
영화 '패치 아담스' 실제 모델 몬트리올 깜짝 방문
최종수정 : 2014-03-30 11:57:53
영화 '패치 아담스'의 실제 모델이었던 아담스 박사가 캐나다 몬트리올을 방문했다.
지난 금요일 몬트리올에 도착한 아담스 박사는 5일간 머물며 비영리단체가 주최한 웃음 치료 활동을 전개 중이다. 수많은 인파에 쌓여 공항에서 환영인사를 받은 그는 이후 일정으로 바삐 움직였다. 아담스 박사는 "나는 쉬는 것에 익숙치 않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69세인 그는 다양한 일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그는 1년 중 300일간 10개국을 돌아다니며 웃음 치료를 하고 무료진료를 해왔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 셈이다.
그가 하는 일 중엔 광대 분장을 하고 웃음 치료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약과 광대 분장은 나의 중요한 두가지 무기다. 자본주의의 횡포 앞에서 내가 사는 미국은 턱없이 높은 가격의 약과 진료비에 고통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그가 설립한 게순스하이트 연구소는 지난 12년간 무료진료를 맡아왔다. 그는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모두 의학을 공부한 사람들이며 자원봉사를 통해 운영된다"라고 밝혔다.
오랜시간 다양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운영비도 절실한 상황. 그는 다방면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영화 제작에도 나섰지만 여전히 자금은 부족한 형편이다. 그는 "병원에선 치료를 위한 실질적 단계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여기엔 환자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빠져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담스 박사는 병원에 처음으로 등장한 광대이기도 하다. 그는 "요즘엔 120개국에서 나와 같은 광대를 병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로잔느 레우종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영화 '패치 아담스 Patch Adams'
헌터 아담스로 등장하는 로빈 윌리엄스는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삶에 어떤 의욕도 잃어버리게 된다.
삶의 어떤 의미도 부여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모든 방향을 잃고 방황했다.
그는 스스로 자살을 막기위해 자진해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정신 병원의 같은 방 동료환자와 친구가 되고, 다람쥐를 무서워하는 그를 도와주게 되면서
비로소 삶의 의미와 영감을 받게 된다.
‘상처를 치유하다’라는 의미의 ‘패치(PATCH)’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패치 아담스’로서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병원에서 나온다. 그의 꿈은 사람들의 정신적 상처까지 치료하는 진정한 의사의
길이었다. 천부적인 지능을 타고난 그는 2년 후 버지니아 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괴짜 의대생 패치는 3학년이 되어서야 환자를 만날 수 있다는 규칙이 있었지만 일체 무시하고
빛나는 아이디어와 장난기로 환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치유하기 위한 열망 하나로 환자들을
몰래 만나기 시작한다. 환자들은 그런 그와 소통하면서... 마음의 진정한 치유를 얻고,
더불어 육체적인 병도 빠르게 호전되어 가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측은 절대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몇 번의 경고 조치를 내렸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산 위의 허름한 집을 개조하여
의대생 친구들과 함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세우기 시작한다.
소규모로 시작한 오두막 무료 진료소는 환자들로 넘쳐나기 시작한다.
입소문을 통해서 환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삶과 질병 속에서 고통을 받는 이들을 치유하게 된다.
그러나 행복한 날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이것이 인생의 뼈아픈 진리이면서도 가끔은 혐오스러울 때가 있다.
의사면허증 없이 진료행위를 한 것이 학교측에 발각되게 되고 동료들은 하나둘씩 떠나게 된다.
패치와 진실한 사랑을 나누던 동급생 캐린은 정신이상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비운까지 겹치게 된다.
그는 인간에게 환멸을 느끼게 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포자기 심정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슬픔을 딛고 일어선다.
행복 끝엔 언제나 위기가 찾아온다. 그 위기를 절망으로 떨어뜨리느냐, 기회로 전환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그 절망의 크기는 자신에게 막상 다가오면 우리가 읊었던 어떤 진리도 적용되지 않을
만큼이다. 하지만 그는 이겨냈고, 지지 않았다.
생명의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고 또 다시 의사의 꿈을 버리지 않으며 의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현실의 벽을 넘어야 했다.
고지식하고 권의적인 윌컷 학과장은 패치에게 퇴학처분을 내리지만 그는 진심이 담긴 연설로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받은 환자들이 그를 지지하기 위해 위원회장으로
들어선다. 위원회는 학칙을 어겼지만, 그의 환자에 대한 열정과 학업 성적을 인정하게 되고,
드디어 마침내, 졸업을 하게 된다.
“그후 12년간 패치는 의료 행위를 계속했고, 1만 5천 이상의 환자에게 무료 치료는 물론,
어떤 의료 사고도 일으킨 적 없다. 패치는 버지니아 서부에 105 평방미터의 땅을 구입,
현재 게준트하이트 병원을 건설 중에 있다. 현재까지 1천여 명에 이르는 의사들이
그와 합류하기 위해 대기 중에 있다.”
영화가 끝나고 이와 같은 자막이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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