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먹거리 자료

서울로 올라온 지방맛집

박연서원 2014. 4. 30. 19:20

 

굳이 머나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손쉽게 전국 팔도의 먹거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방 유명 맛집들이 서울에 오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지방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쟁쟁한 맛집들이 하나 둘 올라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소문난 빵집이나 국수집이 대형백화점에 팝업스토어로 올라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자 이제 머나먼 여행 떠날 것 없이, 전국의 소문난 맛집들이 모아든 축소판 서울의 팔도 먹거리 여행에 나서보자.

글, 사진 : 다이어리알(www.diaryr.com)

샘밭막국수

 

춘천의 유명 음식점 ‘샘밭막국수’의 분점으로 강원도식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막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면수가 제공된다. 막국수의 면도 직접 뽑는데 메밀 함량이 높아 쫄깃함을 느낄 순 없지만 그 식감이 제법 부드럽다.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한 맛의 양념과 투박한 면이 조화를 이룬다. 비계와 살코기가 조화롭게 섞인 돼지고기보쌈과 편육, 바삭한 녹두전을 비롯하여 쫄깃한 맛의 감자전도 별미 메뉴다. 멀리 춘천까지 가지 않아도 제대로 된 막국수를 맛볼 수 있어 찾는 이가 많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67-8/ 02-585-1702/ am11:30~pm9:30/ 막국수 8천원, 보쌈(중) 2만6천원

대보명가


 

제천에서 약초밥상으로 잘 알려진 ‘대보명가’의 서울지점이다. 북한산 앞에 위치해 등산객 손님들이 많으며 연령대도 높은 편이다. 메뉴도 제천약초쟁반부터, 제천약초떡갈비, 제천약초밥상 등 제천약초가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식전에는 마튀김과 샐러드, 백김치를 제공한다. 산야초 효소로 만든 반찬들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내는데, 특이하게 여자 밥과 남자 밥을 따로 제공한다. 밥 짓는 물을 달리하여 여자의 밥이 남자의 밥보다 짙은 색을 띤다. 어르신 접대에 좋지만 음식의 설명이 미약한 것이 흠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4동 563-14/ 02-907-6998/ am11:00~pm10:00/ 제천약초밥상 1만3천원, 제천약초떡갈비 2만2천원


삼백집

 

전주 콩나물국밥으로 손꼽히는 ‘삼백집’이 서울 가로수길까지 진출했다.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본점은 관광객부터 이른 아침 해장이나 식사를 위한 이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새롭게 문을 연 가로수길점은 전주본점의 직영으로 운영된다. 트랜디 하다는 가로수길답게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모던한 편이다. 콩나물국밥은 얼큰하고 담백한 맛으로 씹히는 콩나물이 싱싱하고 고소한 맛을 뽐낸다. 함께 곁들이기 좋은 모주나 고추군만두, 닭튀김 등의 곁들이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1-11/ 02-622-3100/ / 콩나물국밥 6000원, 모주(1잔) 2000원

미즈컨테이너


 

대구에서 상경해 오픈 이후 줄곧 핫플레이스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재미있는 이름답게 공사 현장을 연상시키는 매장은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컨셉 못지 않게 독특한 구성의 메뉴들도 인기비결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훈훈한 남자 직원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브해준다. 파마산과 야채가 풍성하게 담긴 샐러드 파스타와 팬에 치즈와 각종 재료를 듬뿍 올린 떠먹는 피자 등이 대표 메뉴이며 그 외에 간단한 식사나 술과 함께 하기 좋은 메뉴 등 다양하다. 근방에 2호점의 문을 열었음에도 손님이 많아 웨이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6-29/ 02-536-5786/ am11:00~am12:00/ 샐러드스파게티 1만4천3백원, 불고기크림치즈팬치즈 1만2천1백원


흑돈가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재래종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한식 구잇집으로 제주도 토종흑돼지전문점 '흑돈가'의 삼성직영점이다. 제주도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돼지고기만을 사용한다. 양질의 돼지고기를 참숯에 굽는 데다가 도톰하게 잘라내는 덕에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여기에 제주 지역 추자도에서 일정 기간 숙성한 멸치젓갈인 ‘멜젓’이 고기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차돌박이와 게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된장찌개도 식사메뉴로 추천할만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7-15/ 02-2051-0008/ am10:30~am5:00/ 흑돼지생구이 1만6천원, 숯불구이정식 1만6천원

금수복국


 

압구정에 위치한 복요리 전문점으로 부산 해운대에서 올라왔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복국의 원조격이라 불린다. 복국은 은복, 밀복, 까치복, 활복 등을 맑게 끓인 지리나 얼큰하게 끓인 탕으로 먹을 수 있다. 시원한 복지리탕이 단골들 사이에서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 복국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비싸긴 하지만 활복지리탕을 부산식으로 초장에 찍어 먹어 보는 것을 추천. 담백한 속살에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 옷을 입힌 복튀김도 별미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13/ 02-3448-5488/ 24시간영업/ 복국(은복) 1만1000원, 복사시미코스 9만9천원

설빙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식 디저트 카페다. 오픈 이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점마다 줄을 잇던 곳이기도 하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강남역 부근에 매장 문을 열었다. 인절미와 팥을 주제로 한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단연 인절미 설빙과 인절미토스트. 고소한 콩고물과 쫀득한 인절미를 디저트에 적절히 풀어내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밖에 치즈, 요거트, 커피 등 토핑의 종류를 다채롭게 구성해 선보이고 있으며 인절미를 쿠키형태로 구워낸 인절미볼이나 대추칩 등의 주전부리도 판매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619-4/ 02-6214-9981/ am10:30~pm10:30/ 인절미설빙 7000원, 인절미토스트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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