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비제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1, 2번 (L'Arlesienne Suite No.1 & 2)

박연서원 2013. 2. 5. 13:44

Georges Bizet (1838 – 1875)

L'Arlesienne Suite No.1

비제 / '아를르의 여인' 조곡(모음곡) 제1번

 

작품구성 및 설명

 

전악장 연주

Charles Dutoit, cond. 

Montreal Symphony Orchestra 

Recording 1986

 

1. Prelude in C Minor, Allegro

 

 

- 전주곡 (prelude) : 제 1 막 개막때 연주된다. 알레그로 C 단조,4분의 4박자, 먼저 프로방스 지방에서 크리스마스때 부르는 민요 '세 임금님의 행진'의 선율을 힘차게 연주한다. 그리고 4회에 걸쳐 변주된다. 중간부는 안단테로 바뀌며 색스폰이 '백치의 동기'를 노래한다. 이 선율은 극중에 여섯 번 정도 나타난다. 마지막은 후레데리의 '고뇌의 동기'로 끝난다.

프로방스 지방의 민요 '세 임금의 행렬'의 선율에 의한 유명한 행진곡의 테마가 목관과 현의 투티로 힘차게 나타난다. 이 테마가 4회 반복을 한 후 Ab 장조 4/4박자로 옮겨진다. 주인공 프레디에게는 백치인 동생이 있는데 이 분위기를 섹소폰이 구슬픈 가락으로 분위기를 이끈다. 이어 프레디의 고뇌를 담은 바이올린이 열정적으로 펼쳐지면서 마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아를을 사랑하는 프레디와 집안의 반대, 그리고 목장지기 미티피오의 등장이 줄거리이다.

 

2. Minuetto in C Minor, Allegro Giocoso - Trios in A Flat Major

 

 

- 메뉴엣 (Menuetto) : 무대에서는 제 3 막 앞에 간주곡으로 연주한다. 알레그로,지오코소,C 단조, 4분의 3 박자. 빠른 템포의 메뉴엣이며, 처음 현이 일제히 소박하고 밝은 메뉴엣 주제를 연주하다가 A 플랫 장조의 트리오로 들어간다. 클라리넷과 색스폰의 선율이 황홀하다. 본래의 희곡에서는 제3막의 개막 전에 연주되는 아름다운 미뉴에트로 집안의 만류를 받아 들여 아를을 단념하는 프레디, 그리고 그를 연모해오던 소녀 비베트와의 약혼을 축하하는 장면이다. 시골 풍경이 연상되는 이 미뉴에트는 축제를 맞은 시골의 분위기를 소박하게 그려주고 있다.

 

3. Adagietto in F Major, Adagio

 

- 아다지에또 (Adagietto) ; 바르따자르와 루노가 젊은 날의 사랑의 추억을 나눌 때 연주하는 곡이다. 아다지오, F 장조, 4분의 3 박자. 약음기를 단 현의 4부 합주곡이며 주 선율은 불과 여덟 소절이지만 이는 비제가 만든 선율 중에서도 빼어나게 아름답다. 본래의 희곡 제3막 1장과 2장에 바탕을 둔 곡으로 약음기를 단 현악의 조용한 연주가 애절하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곡이다. 프레디와 비베트의 약혼 잔치가 벌어지던 날, 비베트의 어머니 르노는 프레디 집안의 하인 바라타잘과 수십년만에 재회를 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도 결혼을 하지 못했던 젊은 날을 회상하며 그리움에 눈물이 젖는다. 아름다운 옛 정취가 사랑을 가득 안은 채 가슴으로 밀려온다.

 

4. Carillon in E Major, Allegretto Moderato - C# Major, Andantino

 

 

- 종(鍾) (Carillon) : 성 에로와 축제일 분위기를 그린 음악이며 제 3 막 제 1 장 개막 직후에 연주한다. 알레그레또 모데라토, E 장조, 4 분의 3 박자 , 교회의 종소리를 모방한 세 개의 음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세 개의 음의 되풀이에 인도되어 명랑한 선율이 나타난다. 중간부에 들어가면 안단티노, C 샤프 단조, 8분의 6 박자로 바뀌며 현의 반주를 타고 두 개의 풀룻이 매혹적이며 우아한 선율을 연주한다. 이것도 유명한 선율이다.
축제의 무드는 무르익고 이를 축복하듯이 멀리서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2부는 c#단조 6/8박자로 플루트는 아름다운 선율을 느리게 연주하며 처음의 악상으로 돌아간다. 본래의 희곡에서는 축제를 준비하는 시중꾼들과 비베트의 어머니 르노의 등장 장면에서 제3막을 알리는 음악의 일부이다.

 

L'Arlesienne Suite No.2 in Eb Major 

비제 / '아를르의 여인' 조곡(모음곡) 제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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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모음곡


제1곡 : '목가' Pastorale in A Major, Andante Sosutenutto assai - Andantino

원작에서는 개막 전에 연주되는 느린 템포의 소박한 음악인데, 이어서 제2막의 시골의 전원 풍경에서 멀리서 들려오는 합창의 선율이 이어진다.


- 전원곡 (목가, Pastorale) : 제 2막의 개막전 음악이며 바카레스 호반 잠면의 혼성 합창 등을 이어 엮은 것이다. 곡은 세 부분으로 되어있다. 제 1부는 안단테 소수테누토 아싸이, A 장조, 4분의 4박자, 먼저 장중하고 힘찬 선율로 시작된다. 중간부는 안단티노, 4분의 3박자이며 프로방스 큰 북을 추가한 이 지방 특유의 리듬을 타고 풀룻과 클라리넷이 유니즌으로 경쾌한 선율을 연주한다. 끝은 서두 부분의 되풀이이다.

제3부는 제1부의 규모를 축소시킨 재현부이다. 본래의 희극에서는 제1부 음악이 제2막 개막 전에 연주된다. 비베트와 아를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프레디, ">그러나 그는 마침내 비베트와 결혼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Pastorale (목가)

지휘 김 봉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12. 9월 예술의전당 11시콘서트


제2곡 : '간주곡' Intermezzo in C Major, Andante Moderato con Moto

원작에서는 제2막의 1장과 2장 사이에 연주되며, 매우 장엄하고 강렬한 전주가 나온 다음 애수에 잠긴 아름답고 환상적인 선율이 색소폰에 의해 연주된다.

- 간주곡 (Intermezzo) : 제2막 제1장과 제2장 사이에 연주하는 곡이다. 제2조곡에서 비제의 원곡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은 이 곡 뿐이다. 안단테 모데라토 콘 모토, C 장조, 4분의 4박자, 사색하는 듯한 엄숙한 느낌의 가락이 한동안 흐르고 난 후에 알레그로 모데라토의 중간부로 들어간다. 섹스폰으로 연주하는 기도와도 같은 무게 있는 선율이다. 훗날 라틴어 가사를 붙여 '신의 어린 양'이라는 종교곡을 만들었다.

희극에서는 제2막의 1장과 2장 사이에 나오는 곡으로 애수를 띤 주선율이 색소폰에 의해 명상적으로 연주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어야 한다는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


Intermezzo (간주곡)

지휘 김 봉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12. 9월 예술의전당 11시콘서트


제3곡 : '메뉴엣' Menuet in E Flat Major, Andantino Allegretto

원작에서는 이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비제의 제자인 기로가 비제 작곡의 오페라 <아름다운 페르트의 아가씨>에서 따와 삽입한 음악으로, 지금은 이 곡이 제3막 2장 전에 연주된다.
제1번 모음곡의 메뉴엣보다 세련되고 여성적인 분위기의 곡이며 플루트와 하프가 다정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플루트와 하프는 매우 친한 친구처럼 함께 연주되는 경우가 많은데, 마치 천사가 연주하는 음악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 메뉴엣 (Menuet) : 오페라 '아름다운 빼르뜨의 딸'의 제3막에서 전용한 곡이며 안단티노 알레그레토, E 플랫 장조, 4분의 3박자. 하프의 반주를 타고 플루트 독주를 시작한다. <차츰 다른 악기를 추가하며 진행하다가 이윽고 다시 풀룻과 하프만으로 조용히 끝난다. 플루트의 가락이 너무 아름다워 오늘날 독주곡으로도 곧잘 연주된다.

본래의 희곡에서는 이 곡이 없었지만 기로가 비제의 '아름다운 퍼드의 아가씨' 중에서 발췌하여 이 모음곡에 넣은 것이다. 희극 제3막 2장 중에 연주되는 유명한 미뉴에트로 플루트와 하프의 연주가 아름답다. 플루트 연주 레퍼토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다.



GDYO Philharmonic Orchestra (Greater Dallas Youth Orchestra)

Concert on Feb.7, 2010


제4곡 : '파랑돌' Farandole in D Minor, Allegro dechisso, - D Major Allegro vivo e dechisso


제3막에서 마을 사람들이 추는 파랑돌 춤곡과, 민요로 합창하는 3인의 합창의 행렬을 합쳐서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것이다.

- 파랑돌(Farandole) : 민요 '세 임금님의 행진'과 파랑돌(프로방스 지방 농민의 춤곡)을 한데 엮은 곡이다. 알레그로 데치소 , D 단조, 4분의 4박자. 전 합주로 힘차게 '세 임금님의 행진'을 연주하지만 제1 조곡 때보다 성격이 밝고 위세 당당하다. 카논풍으로 발전되다가 다음의 알레그로 비보 애 데치소, D 장조, 4분의 2박자로 옮겨간다. 여기서 부터는 파랑돌이며 프로방스 큰 북이 리듬을 새겨 나가고 그 위로 플루트와 클라리넷의 뜨거운 선율이 흐른다. 그리고 차츰 거친 흥분이 고조된다. 끝은 파랑돌과 '세 임금님의 행진'이 겹치면서 열광적인 클라이맥스를 이룩한다.


Farandole (파랑돌)

지휘 김 봉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12. 9월 예술의전당 11시콘서트


L'Arlesienne Suite No. 2 - Mvt's 3 & 4 Minuet and Farandole

Dr. Robert Frelly, cond.

Yorba Linda Symphony Orchestra May, 2007

 

L'Arlesienne Suite No. 2 - Full

Herbert von Karajan,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31 December 1978

 

L'Arlesienne Suite No.1 & 2 전곡

La Joven Orquesta Sinfónica de Granada

(La Joven Orquesta Sinfónica de Granada, en el teatro municipal de Granada Isabel la Católica,

interpreta bajo la dirección de María del Mar Muñoz la suite "L'Arlesienne" de Georges Bizet.) 

 

Bizet, Georges (1838-1875 F.)비제는 1872년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데의 희극 '아를르의 여인'을 위해 27곡의 극중 음악을 작곡했는데, 이것을 모은 것이 바로 모음곡 '아를르의 여인'이다. 이 희곡의 줄거리는 남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아를'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부잣집 지주의 아들 프레데릭은 이 마을의 '아를'이라는 여인을 열렬히 사랑하는데 프레데릭의 집안에서 이 여자의 과거가 불순하다고 해서 결혼을 반대했다. 더구나 목동 미티피오가 나타나 아를이 자기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결혼을 방해한다.
한편 비베트라는 아름다운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데릭의 집에 가끔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요즘 프레데릭을 사모하고 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는데 결혼식 전날 밤 그는 춤추는 아를의 여인의 모습을 본 후, 다시 마음이 쏠려 이를 단념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녀와 도저히 결혼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곡물 창고에 있는 높은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만다는 내용이다. 비제의 가장 절친한 벗 '기로'는 로마에 함께 있으면서 가까와져서 이들의 우정은 평생 지속되었다.
기로는 비제가 죽은 후 1875년 빈에서 상연된 '카르멘'에 자신이 작곡한 레시터티브를 첨가했으며 '아를의 여인' 조곡 제2번을 편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줄거리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프로방스 지방 어느 작은 고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자 청년 프레디는 이 고을의 처녀 아를을 사랑하지만 프레디의 집안에서 반대가 완강하다. 여기에 목장지기 미티피오가 나타나 아를이 자신의 연인임을 주장한다. 한편 어렸을 때부터 프레디를 좋아했던 비베트라는 소녀는 프레디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이 두 사람은 결혼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결혼 전날 밤 우아한 자태를 뽑내며 춤을 추는 아를의 모습을 본 프레디는 갈등을 하게 되며 마침내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만다.'
프랑스 문호 도데의 희곡<아를의 여인>에 삽입된 27곡의 극음악으로 후에 27곡중 4곡을 발췌해서 관현악용으로 편곡하여 널리 알려졌다. 이것이 <제1모음곡>이며, 그 뒤 다시 4곡을 발췌하여 편곡한 것이 <제2모음곡>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를르 입구> 

 

불란서 남부의 지방색이 물씬 풍기는 목가풍의 음악이, 하프와 현의 피치카토 반주를 받으며 풀룻, 오보에, 새스폰 등의 매혹적인 멜로디를 자아낸다. [아를르의 여인 ; L'Arlesienne]은 알퐁소 도데의 희곡 상연때 부수음악(附隨音樂)으로 작곡한 곡이다. '아를르'라는 거리는 이탈리아에 인접한 불란서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에 있다. 아름다운 로느 강 가에 자리잡은 아를르는 유서깊은 고도(古都)이며, 로마시대에 만든 원형 야외 경기장은 이 고장의 명소로 널리 소문나 있다. 또한 불란서의 민요'아비뇽의 다리 위에서'의 아비뇽은 아를르로부터 얼마 안 떨어진 상류에 있다. 도데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의 무대가 된 곳이 이 일대이다.

 

 

<아를르를 가로 질러 흐르는 론 강>

 

'아를르의 여인' 줄거리를 보면, 프로방스 지방을 흐르는 로느 강, 그하류에 아를르 거리가 있다. 이 거리에서 멀지 않은 농촌 까마르그에는 마마이라는 부유한 농가가 있다. 그 농가의 아들 후레데리가 아를르 거리의 소문이 좋치 않은 한 미모의 여인에게 반해 결혼하고 싶어하나 온 집안이 들고 일어나 반대한다. 그리고 서로 잘 아는 이웃마을의 비비에트와 결혼을 종용한다. 후레데리도 그만 단념을 하고 가족이 원하는 결혼을 하려고 마음먹을 즈음, 아를르의 여인이 양치기 청년과 정분이 나서 멀리 도망쳤다는 소문을 듣는다. 잘망한 후레데리는 마을 사람들 열광하는 성 에로와 축제를 외면한 채, 높은 헛간 위 창문으로 올라가 돌바닥 길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고호의 그림 <별이 빛나는 론 강>

 

비제가 이 극을 위해 작곡한 음악은 전 27곡이며, 그 가운데 6곡은 혼성 합창이 붙어있다. 극의 초연은 실패 했지만 비제는 마음에 드는 4곡을 가려내어 대편성 연주회용 조곡으로 편곡, 그 해 11월10일 빠리의 빠드뢰 연주회에서 발표했다. 그 것이 제1 조곡이다. 비제가 죽고 4년 뒤 그의 친구이며 빠리음악원 작곡과 교수였던 '어르네스트 기요'가 비제의 작풍과 오케스트레이션을 조금도 손상하지 않고 제2 조곡을 완성했다.

 

<고호의 그림에 등장하는 '밤의 카페'의 모습>

 

1872년 비제는 카르발로(당시 보드빌극장의 지배인)의 권고로 프랑스의 문호 도데(Alphonse Daudet ; 1840 - 1897)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의 극중 음악으로 27곡의 관현악곡을 작곡했다. 이 극은 동년 10월 1일 파리의 보드빌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평이 좋지 않아 15회의 상연으로 막을 내렸다.

 

비제는 이 극중 음악에서 4곡을 골라 대관현악용으로 편곡하여 극이 초연된 얼마 후인 11월 10일 파리의 파들루 연주회에서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비제가 선곡한 4곡은 현재 '제 1 모음곡'으로 불리워지고, 비제가 죽은 후 친구이며 파리 국립 음악원 작곡학 교수인 기로(Ernest Guiraud ; 1837 - 1892)가 편곡한 4곡은 '제 2 모음곡'으로 불리워진다.

 

두 모음곡은 세계 각국의 연주회 주요 곡목으로 연주되고 있으며, 아름다움과 서정성이 넘치는 걸작으로 비제의 명작인 <카르멘>의 음악과 함께 불멸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극으로 상연될 경우에는 원작 그대로 27곡의 극중 음악에 합창이 붙어 상연되고 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아를레인이라는 작은 도시에 인접한 「카마르그」라는 시골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3막짜리 극으로 이 아를레인의 여인은 극 중의 주요한 인물이지만 무대에는 등장하지 않은 배후의 인물이다.


미뉴에트(minuet)


우아한 걸음걸이를 뜻하는 프랑스 말(프랑스어인 '작다'라는 뜻의 'menu')에서 유래되었다.

4분의 3박자의 약간 느린 템포의 우아한 리듬을 가진 프랑스 고전 춤곡이며, 1650년경 이후 루이 14세의 궁중에서 애호된 무용을 일컫는 말이다.

음악적으로는 조용한 3박자형, 균형적인 틀, 분명한 화성적 구조, 무용적 요소의 우아함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모두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6C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17C 루이 14세 프랑스 궁정 무도회에서 보급되어, 전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발전을 계속하여 미뉴에트는 실제 춤곡보다 예술적인 색채가 짙어지고 리듬도 자유롭고 복잡해져서 음악형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유명한 곡으로는 보케르니의 미뉴엣과 바하의 미뉴엣, 베토벤의 미뉴엣,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중 미뉴엣 등이 있다.

 

비제(Georges Bizet, 1838-1875) 

 

본명은 Alexandre Cesar-Leopold Bizet.

(1838.10.25~1875.6.3 파리 근처 부지발. 프랑스의 작곡가)

성악 교사인 부친과 피아니스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유한 음악적 환경에서 자라면서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4세 때부터 아버지에게 피아노 악보, 문자 읽는 법을 익혀 뛰어난 기억력과 음악적 재능으로 9세 때에는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해서 피아노와 오르간 부문에서 우등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화성법과 푸가, 작곡을 배워 1857년에 '로마대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피아노 솜씨는 당대의 거장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났으며 로마에서 귀국한 1860년 이후에는 극음악 작곡에 몰두하였다.

 

유명한 아를르의 도개교.

고호는 이 다리의 모양이 독특해 유화와 수채화 등 많은 그림을 이 다리를 모델로 해서 그렸다. 지금도 아를르에 가면 '고호의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25세 때 발표한 오페라 '진주잡이(Les Pecheurs de Perles)'는 약간의 관심을 끌었을 뿐이었고, 34세에 쓴 극음악 '아를르의 여인(L'Arlesienne)'으로 처음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의 희곡을 가지고 만든 것으로, 나중에 8곡만 추려 연주회용의 제1, 2모음곡으로 만들어졌다.
비제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1875년 3월 3일, 파리의 오페라 코믹 극장에서 초연 되었는데 도둑떼, 집시, 비천한 연초공장 여직공들이 등장하고, 칼부림하며 시체가 뒹구는 등 그 내용이 당시 귀족들의 취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하여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카르멘의 참신한 소재와 혁신적 기법이 기존의 신화나 전설, 귀족들의 낭만적 이야기로만 이루어져 있던 오페라계에 일대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음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비제는 카르멘이 초연되고 3개월이 되는 6월 3일에 결핵성 호흡기 질환의 악화로 죽게 되는데 어떤 이는 비제의 죽음이 심혈을 다해서 작곡한 카르멘의 실패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있으며, 그의 재능이나 투지를 높게 평가해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만큼이나 아깝게 요절한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