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음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이 귀족적인 폴로네이즈와 농민적인 마주르카이다. 마주르카는 16세기 폴란드의 마조비아 지방에서 생겨난 농민적인 향토 민요인데, 템포가 빠른 3박자의 활기찬 민속 무곡이다. 쇼팽은 이 마주르카를 예술화하여 세계적인 일품으로 만들었다. 본래 마주르카의 뜻은 박자를 취한다는 의미로서 이 곡에 맞추어 손뼉을 치고 뛰면서 춤을 추었다고 한다.
쇼팽은 매우 독특하고 약동적인 리듬과 서정이 넘치는 세련된 선율을 구사하여 50곡 이상의 마주르카를 작곡하였다. 3박자의 8마디 2악절로 된 이 곡은 몇 번이고 반복되는데, 춤의 스텝은 자유롭고 변화가 많으며 즉흥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초기의 작품은 짧고 단순하지만 후기의 작품은 많은 주의력을 경주하여 복잡한 형태로 만들었다. 멘델스존은 이 곡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는 자태를 가진 곡"이라고 했고 리스트는 "이 마주르카를 진정으로 맛보기 위해서는 각 작품마다 새로운 피아니스트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폴로네이즈가 남성적인 성격을 나타낸 작품이라고 한다면, 마주르카는 기품이 있고 자유 분방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인 정취를 지닌 여성적인 성격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Mazurka No.1 in F# minor, Op.6 No.1
이 곡은 마주르카의 독특한 특성인 셋잇단 음의 리듬으로 시작을 한다. 이 곡은 약간의 슬픈 음색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달콤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Mazurka No.2 in C# minor, Op.6 No.2
세도막 형식. 대단히 뛰어난 작품으로 누구도 생각지 못할 새로운 것이다. 낮은 음을 사용하였으며 거친 시골의 춤의 성격을 잘 나타냈다. 트리오는 A장조 리디아조이고 가조라는 악상 기호가 있는데, 이는 시골풍의 경쾌한 것을 뜻한다. 1832년에 출판되었다.
Mazurka No.3 in E major: Vivace, Op.6 No.3
Mazurka No.4 in Eb minor: Presto ma non troppo, Op.6 No.4
Mazurka No.5 in Bb major: Vivace, Op.7 No.1
곡의 정서가 밝고 연주하기가 쉬워 널리 알려져 있다.
마주르카는 5곡으로 되었는데, op.6과 함께 1832년에 출판되었다. 쇼팽의 마주르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 곡은 매우 발랄한 작품이며, 기교적으로는 쉬운 곡이다. 하네커는 이 곡을 평하여 "템포를 자유롭게 변경시켜 연주하라는 템포 루바토가 빈번하다. 마지막에는 춤추는 대중의 발소리를 들을 수 있는 즐거운 곡으로 우리들로 하여금 사는 것과 춤을 추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라고 말했다.
Mazurka No.6 in A minor: Vivo ma non troppo, Op.7 No.2
너무나 무거워 마치 무덤에서 품을 추는 것 같다는 평이 있는 곡이다. 세도막 형식. 카라소프스키는 "이 곡이 쇼팽의 마주르카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했고, 하네커는 "마치 무덤 위에서 춤추는 것 같다"고 평했다. 전체적으로 우아한 감정이 도는데, 트리오는 A장조이다.
Mazurka No.7 in F minor, Op.7 No.3
매우 독창적이며 열정적인 공상에 넘치는 화려한 리듬의 곡이다.
세도막 형식. 바이올린의 슬픈 테마에 낮은 음의 리듬이 잘 어울린다. 중간부는 독창적인데, 정열적인 곡상이 넘치고 있다. 서주부에 뒤이어 중간부는 Ab장조, Db장조, Eb장조 등으로 조바꿈된다.
Mazurka No.8 in Ab major, Op.7 No.4
Jean-Marc Luisada, Lilya Zilberstein
오만 정서가 만화경처럼 순간적으로 변해감을 느끼게 하며 짧은 악구가 여러 번 되풀이 되는 것으로 폴란드다운 특징을 품고 있다.
Mazurka No.9 in C major, Op.7 No.5
Jean-Marc Luisada, Lilya Zilberstein
지나치게 짧아서 하나의 곡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Mazurka No.10 in Bb major: Vivo e risoluto, Op.17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