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Vaya Con Dios 외 - Roberto Alagna

박연서원 2012. 10. 8. 12:11

 

Roberto Alagna (1963~  , France)

 

로베르토 알라냐는 1963년 6월 7일,

프랑스에서 출생한 테너로서

그의 탁월한 연기력과 훌륭한 외모는

많은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다.

 

사실 로베르토 알라냐는

정식으로 음악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타고난 뛰어난 재능으로

1988년, 오페라 무대 데뷔와 함께

파바로티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 Vaya Con Dios (신이 당신과 함께 하기를)

 

Larry Russell 작곡
(
Words & Music by Inez James, Buddy Pepper & Larry Russell
Recorded by Les Paul & Mary Ford, 1953) 

 

La nuit légère
Et soudain monte la voix
D'une prière
Vaya con Dios, mon amour
Que Dieu pense à toi, mon cœur

C'est le chant brûlant d'émoi
D'une âme en peine
Pour l'amant perdu là-bas
Au fond des plaines
Vaya con Dios, mon amour
Que Dieu pense à toi, mon cœur

Il va, c'est l'amour qui l'accompagne
Il sait qu'une amoureuse prie là-bas
Le ciel entend la voix de sa compagne
Et l'ombre douce lui redit tout bas
"Ne tremble pas"

Dans le vent et ses frissons
En long cortège
Il écoute la chanson
Qui le protège
Vaya con Dios, mon amour
Que Dieu pense à toi, mon cœur

Le village est endormi
La lune rêve
Mais pour lui, du fond des nuits,
Un chant s'élève
{x2:}
Vaya con Dios, mon amour
Que Dieu pense à toi, mon cœur

농장에 어둠 깔리고 타운은 잠들었어요
헤어질 시간, 눈물의 시간이 다가왔어요
바야 콘 디오스 내 사랑
부디 잘 가세요 내 사랑

마을의 교회 종소리 은은히 울려와요
마음으로 들으면 종들의 노래 들려와요
바야 콘 디오스 내 사랑
부디 잘 가세요 내 사랑

당신이 어디로 가든 난 당신 곁에 있어요
당신이 수백만 꿈들 저 편에 있다 하여도
밤마다 기도를 하겠어요, 당신 인도하도록
외로운 나날 외로운 시간 빨리 지나가도록

새벽이 동터 오고 있어요, 잿빛 내일을 뚫고
하지만 우리 함께 가진 추억 사라지지 않아요
바야 콘 디오스 내 사랑
부디 잘 가세요 내 사랑
바야 콘 디오스 내 사랑
부디 잘 가세요 내 사랑

 

2.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베르디의 오페라 중 빅3라고 부르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중에서도

무대 위에 가장 많이 올려지는 작품이 리골레토.

 

이 곡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위고가 쓴 희곡 '방탕한 왕'을 바탕으로 해서

1851년에 완성한 오페라 ‘리골레토’ 중 3막에서

호색한 만토바 공작이 군복을 입고

자객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서

의기양양하게 부르는 노래.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유명한 아리아이다.

 

이 곡은 우리나라 모 기업의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였고

'오페라 스타'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테이가 부르기도 했다.

 

이 오페라는 한마디로 '한 아버지의 비극'을 그린 작품인데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북부 작은 도시 국가

만토바 공국의 왕실 전속 코메디언으로

그는 곱추이자 다리까지 저는

신체적인 장애인에다가 마음까지 뒤틀린 사람.

 

그는 만토바를 다스리는 공작의 옆에서

공작의 하룻밤 쾌락을 위한 여자들을 공급하는

일종의 '채홍사'역할을 하며 공작의 신임을 얻지만

마음속으로는 공작을 증오하며

그를 타락시키는데 오히려 즐거움을 느낀다.

 

문제는 그에게 숨겨놓은 ‘질다’라는 딸이 있었다는 것.

'질다‘는 공작이라는 신분을 감춘 만토바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나중에는 겁탈까지 당한다.

 

이 오페라의 최고 클라이막스가 바로 이 장면.

질다가 납치되어온 궁정에서 내 아버지라고 외칠 때

처음으로 광대 복장을 한 아버지의 미천한 모습을 보게 되고

리골레토는 겁탈당한 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리골레토는 공작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함정을 파놓았지만

그 함정에 빠진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딸.

방탕한 공작을 위해 질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 노래 ‘여자의 마음’은 3막에 등장하는 아리아인데

호색한 만토바 공작이 자신의 여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 곡.

장소는 자객 스파라푸칠레와

그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여인숙...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눈물을 흘리며 향긋 웃는 얼굴로 남자를 속이는 여자의 마음...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변하지요.

변합니다. 아...변합니다.

 

그 마음 어디에 둘 곳을 모르며 항상 들뜬 어리석은 여자여...

달콤한 사랑의 재미도 모르며 밤이나 낮이나 꿈속을 헤매지요.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변합니다.

변하지요. 아...변합니다.  

 

 

 

3. Sicilien (시칠리아 민요)

 

01. Abballati


02. Parla piu piano (theme du parrain)


03. Mi votu


04. Ciuri, ciuri


05. Carrettieri


06. Li pira


07. A lu mircatu


08. Sicilia bedda


09. Lu me sciccareddu


10. N'tintiriti


11. Si maritau rosa


12. Vitti 'na crozza


13. Ninna nanna

 

Abballati - 2008

 

Sicilian concert 2 / Carrettieri

 

시칠리안 부모 밑에서 자라며 듣고 불러 온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옛 노래들을
테너 특유의 과장 없이 가벼운 목소리로 부드럽게 노래한다.

엄청난 감정적 몰입과 탁월한 억양으로 노래한
영화 '대부'의 주제곡 'Parla piu piano'가 수록되어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시칠리아 레퍼토리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앨범이다.

"이 노래들은 내 일부이며, 이 음반은 나와 가장 많이 닮아있습니다.
나는 이 앨범의 노래들을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부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