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레거 /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박연서원 2012. 10. 6. 21:16

Violin Concerto in A major, Op.101

레거 / 바이올린 협주곡

Max Reger 1873~1916

Guenther, Cond / Berlin Symphony Orchestra

 

I. Allegro moderato
Susanne Lautenbacher, Violin
Berlin Symphony Orchestra / Guenther, Cond.

 


II. Largo con gran espressione
Susanne Lautenbacher, Violin
Berlin Symphony Orchestra / Guenther, Cond.

 


III. Allegro moderato(ma con spirito)
Susanne Lautenbacher, Violin
Berlin Symphony Orchestra / Guenther, Cond

 

레거는 이 바이올린협주곡을 쓰는 동안 라이프찌히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던 친구인 칼 슈트라우베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바이올린협주곡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네, 자네도 이 곡이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네. 이 곡은 이제 "참다운" 레거의 곡이 되었다네. 말하자면 이 곡을 듣는 사람은 어떤 초연함을 느낄수 있을걸세.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보다 "유연한"  작품을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네. 그 것만이 나에게 이득이 될 수 있을거네.

또한 기악편성도 정말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네. 왜냐하면 독주자의 연주가 묻히지 않도록 가능하면 높은 "투명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지. 이렇게 말하면 건방지게 들릴줄 나도 알지만, 이 바이올린협주곡은 두개의 위대한 바이올린협주곡 즉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의 대를 이을거라 생각하네. 그 두개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제외한다면 지금까지 진짜 바이올린협주곡은 하나도 없었거든!"

 

레거의 이 바이올린협주곡은 1904년 처음 악상을 구상했으며 1907년 6월부터 1908년 4월 사이에 작곡되었다. 초연은 1908년 10월 15일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아르투르 니키쉬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바이올린 독주자는 이 작품을 헌정한 앙리 마르또였다. 레거는 작곡을 하는 동안에 마르또와 계속 접촉하였다. 1907년 11월 첫 악장이 완성되었다.

 

첫 악장은 거대한 소나타 악장이다. 길다란 합주 서곡에 이어 주 주제가 소개되기 전에 바이올린 독주가 오랫동안 펼쳐진다. 전형적인 레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잘 균형잡힌 뛰어난 기악편성이 이 방대하고 완벽한 악장의 구조속에 빛을 발한다. 재현부는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과 마찬가지로 제 2주제와 함께 시작된다.

 

제 2악장은 광활하면서도 매우 다음적으로 구성된 주제가 돋보인다. 지나칠 정도로 강조된 "콘 에스프레시오네"는 음의 갑작스런 역동적 변화에 의해 더욱 강도를 드높인다.

실현 가능한 발상은 아니지만 레거는 마지막 악장의 분위기를 다음과 같은 농담조의 발언을 통해 묘사했다.

 

"이 악장은 악마의 할머니를 찍어놓은 사진과 같다. 이 악마의 할머니가 젊었을 때 궁정 무도회에 가서 정말 악마적인 행동을 할 때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마지막 악장은 훌륭하고 과감한 작품이 될 것이다.
아마 타락한 지식인들은 화를 내게 되겠지만!"

 

수잔네 라우텐바허 (Susanne Lautenbacher)

 

아우그스부르크의 음악 가문 출신이다. 그 녀는 K.프로인트교수의 지도하에 뮌헨의 음악원 (뮤직아카데미)을 졸업하였는데 뛰어난 연주로 우등상을 받았다. 졸업 직후 1955년에 뮌헨의 세계 라디오 경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라우텐바허는 헨릭세링에게 지도를 받은 후 독주자로서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 세계적인 연주회장에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1965년 슈투트가르트 음악학교의 교수직을 수여받은 그녀는 수많은 실황공연을 음반으로 취입하였다. 그녀는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한다.

Romanze for Violin & Piano in G major

레거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Max Reger 1873~1916

 

 

 

 

 

 

 


Romanze(Romance) for Violin and Piano in G major

 


Clarinet 연주

 

Max Reger, 1873 ~ 1916

Max Reger playing piano.jpg

 

독일의 작곡가·교사. 바로크 형식으로 된 오르간곡으로 유명한 레거는 19세기 음악 전통에 생명을 불어넣은 마지막 작곡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바이덴에서 공부했으며, 1888년 바이로이트에서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와 〈파르지팔 Parsifal〉을 들었지만 바그너의 음악이 그의 음악에 끼친 영향은 오래 가지 않았다. 1890~93년 존더스하우젠과 비스바덴에서 공부했고, 피아노·오르간·음악이론을 가르쳤다. 이 무렵 그는 부조니와 오르간 연주자인 슈트라우베와 친분을 가졌는데, 슈트라우베는 레거의 오르간 음악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전통적인 작곡방법에 대한 세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01년에는 뮌헨에서 작곡가·피아니스트·교사로서 명성을 굳혔다. 1907년 라이프치히 음악원의 작곡 교수와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음악감독을 겸임했고, 1911년 마이닝겐에서 궁정 관현악단의 지휘자가 되었다. 레거는 오르간 음악 외에도 합창음악·관현악곡·실내악곡·가곡을 작곡했다.

 

대표적인 관현악곡 가운데는 〈뵈클린 모음곡 Böcklin Suite〉,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변주와 푸가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Mozart〉, 〈옛 양식에 의한 모음곡 Suite in the Old Style〉 및 베토벤과 힐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있다. 그 밖에 피아노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독주 비올라를 위한 3개의 모음곡 등도 작곡했다. 오르간 음악으로는 〈우리의 신은 강한 성(城) 주제에 의한 환상곡〉, 〈B-A-C-H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 Phantasie und Fuge üer B-A-C-H 〉, 코랄 환상곡 〈잠을 깨라고 외치는 소리있어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소나타 F#단조 Sonata in F Sharp Minor〉 등이 있다. 레거는 아르투르 오네거와 파울 힌데미트 같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Max Reger의 유머

독일 함부르크 연주회에서 막스 레거는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곡 <숭어>를 연주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다섯 마리의 숭어를 선물로 받았다. 레거는 즉시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부인, 어제 <숭어>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는 뜻으로 보내주신 숭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하이든의 "황소 미뉴에트"를 연주할 계획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