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 시사/문화(공연 전시) 후기

뮤지컬 모차르트(2012.7.26)

박연서원 2012. 8. 20. 23:39

뮤지컬 모차르트

7월 천원의행복 '뮤지컬 모차르트'

 

관람일시 : 2012726() 오후8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자 : 장현승(볼프강 모차르트), 오진영(콘스탄체 베버), 윤형렬(콜로레도 대주교),

             윤승욱(레오폴트 모차르트), 정목화(체칠리아 베버), 신영숙(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임강희(난넬 모차르트), 김재만(엠마누엘 쉬카네더)

감상평 : 2년전에 봤던 것과 거의 유사하지만 다시 보니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룹 비스트 전 멤버였던 장현승이 모차르트 역을 맡았는데 성악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남작부인 역의 신영숙은 성량이 풍부하고 실력이

           출중한 것같다. 더 비중있는 역을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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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놉 시 스 :

1768년 빈의 한 귀족 저택. 잘츠부르크 궁중 지휘자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자리에 모인 귀족들에게 자신의 다섯 살 난 아들 볼프강 아마데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며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연주를 돕던 누나 난넬은 볼프강이 아픈 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레오폴트는 기적의 아이볼프강의 후견인을 모으기에만 열중할 뿐이다. 그로부터 9년 후. 청년이 된 볼프강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잘츠부르크의 영주인 콜로레도 대주교의 지배하에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기적의 아이라 불리던 어린 시절의 분신인 아마데가 그의 곁을 따라다니면서 작곡 일에 심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주교가 요청한 음악을 쓰는 일이 지겨워진 볼프강은 자유를 갈구하게 되고, ‘대주교의 말을 거스르지 말라는 아버지의 의견과 충돌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대주교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악보를 찢어버리자 이에 분노한 볼프강은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와 함께 잘츠부르크를 떠나고 만다. 남겨진 레오폴트는 험한 세상을 잘 알지 못하고 의심할 줄도 모르는 아들을 떠나게 내버려 둔 것을 후회하지만 어쩔 수가 없기에 괴롭기만 하다.

 

1777년 어머니와 함께 떠난 만하임에서 베버 가족을 사귀게 된 볼프강은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전 재산을 넘겨주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오폴트가 아들을 파리로 보내지만, 가엾은 볼프강은 남은 돈마저 베버 가족에게 보내 빈털터리가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마저 병으로 잃게 되자 절망에 빠져버린다. 그러던 중에 극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쉬카네더를 우연히 만나 언젠가 대중에게 사랑 받는 오페라를 만들자며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콜로레도 대주교의 방해로 당장의 일자리조차 얻지 못하는 볼프강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누나의 걱정은 깊어갈 뿐이다. 다행히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발트슈타인 남작부인의 도움으로 다시 빈으로 돌아가게 된 볼프강은 만하임에서 비엔나로 활동영역을 옮긴 베버 가족과 재회한다. 그들의 딸 콘스탄체와 사랑에 빠진 볼프강은 베버 가족의 설득에 넘어가 빈에 머무르기로 한다. 대주교의 모략으로 매번 연주 기회를 놓치게 된 볼프강은 그에게 맞서고 두 사람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1781, 자유의 기쁨을 얻은 볼프강의 음악은 빈 사교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콘스탄체와 결혼한 볼프강은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에 둘러 싸여 밤새 향락을 즐기느라 고향에 두고 온 아버지와 누나의 존재를 점차 잊어가고 있다. 결혼 지참금을 보내달라는 누나의 편지를 받고 준비한 돈까지 친구들의 꾐에 빠져 술에 취해 뺏기고 만다. 혼자 남겨진 콘스탄체는 댄스 파티를 즐기며 외로움을 달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한편 궁정 연주회로 볼프강의 명성은 높아져만 가고, 콜로레도 대주교는 그에게 다시 직위를 주겠다며 볼프강을 잘츠부르크로 불러들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만나기 위해 빈을 찾아간 레오폴트는 그의 교만함과 오만함에 실망하고, 볼프강은 그런 아버지와 화해하기 위해 대주교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만큼의 돈을 건넨다. 하지만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레오폴트가 네가 내게 빚진 것은 돈으로 갚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영원히 결별하게 된 볼프강은 충격을 받고 정신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떠나는 그에게 한 의문의 낯선 남자가 다가와 레퀴엠을 써달라고 주문을 한다. 시간이 흘러 쉬카네더와 함께 작업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볼프강은 자신의 분신 아마데레퀴엠을 쓰기 시작한다.

 

캐릭터 소개 :

Wolfgang Mozart (볼프강 모차르트)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 극 속의 그는 늘 레게머리에 청바지 차림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신동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신은 본인의 천재성을 떠나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내면에 있는 음악적인 본성에 이끌린다.

Amade Mozart (아마데 모차르트)

천재의 재능을 상징하는 어린 모차르트. 볼프강의 분신처럼 그의 곁을 맴도는 아마데는 볼프강 그 자신이자 또한 그가 피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천재성을 지닌 또 다른 자아이다. 볼프강은 아마데를 떠나려 하지만 결국 그는 음악을, 아마데를 거부하지 못한다.

Hieronymus Colloredo (콜로레도 대주교)

잘츠부르크의 영주이자 정치와 종교를 지배할 수 있는 최고의 권력을 가진 대주교.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새로운 세상을 깨닫지만 그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지배하에 두기 위해 온갖 수단과 음모를 가리지 않는다.

Leopold Mozart (레오폴트 모차르트)

천재성을 지닌 아들 볼프강의 재능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과 자신의 못 다 이룬 음악가의 꿈을 아들을 통해 보상받고자 하는 삐뚤어진 부성애로 인해 아들과 늘 갈등을 일으키고 아들과 멀어지기만 한다.

Constanze Weber (콘스탄체 베버)

모차르트를 사랑하지만 늘 음악에 미쳐있는 모차르트 때문에 외로움에 지쳐가는 천재 음악가의 아내

Nannerl Mozart (난넬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유일한 혈육으로 동생 모차르트를 위해 자신의 재능은 묻어두고, 철없는 동생을 돌보며 늘 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준다

Baronin Von Waldstatten(발트슈테텐 남작부인)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준 빈의 상류층 귀족이자 후원자

Emanuel Schikaneder(쉬카네더)

배우이자 제작자로 돈을 벌기 위해 모차르트와 함께 마술피리등 흥행작품을 만드는 친구

Cacilia Weber (체칠리아 베버)

콘스탄체의 어머니로 자신의 딸을 이용해 모차르트에게서 이득을 취하려 한다.

 

원 작 자 :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뮤지컬 작사가 미하엘 쿤체

Michael Kunze (Book, Lyric) 미하엘 쿤체

대본 & 가사

1943년 프라하에서 태어난 미하엘 쿤체는 60년대 말 작사를 시작해 우도 위르겐스, 나나 무스쿠리, 페터 알렉산더, 그룹 뮌히너 프라이하이트 같은 스타들에게 히트 송을 선사했다. 70년대엔 실버 컨벤션, 허비 맨, 홀리오 이글레시아스 등 국제적 팝 가수들과 작업하며 많은 히트 송을 만들었다. 친구이자 동료인 실베스터 르베이와 함께 "플라이 로빈 플라이"로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이 곡은 미국차트 1위를 석권했다. 1980년대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영미뮤지컬을 오리지널에 가깝게 무대에 올리며 독일어 권에서도 뮤지컬이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90년대 초부터는 직접 뮤지컬을 기획하였고 드라마 뮤지컬 <엘리자벳>은 가장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댄스 오브 더 뱀파이어는 비엔나와 슈투트가르트에서 총5년에 걸쳐 공연된 뒤 함부르크로 이동,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모차르트!까지 비엔나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올리면서 다수의 전세계적인 흥행작품을 만들어냈다.

 

작곡 : 헐리우드와 유럽을 사로잡은 헝가리 대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Sylvester Levay (Music) 실베스터 르베이

음악, 합창&오케스트라로 편곡          

1654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음악을 전공한 실베스터 르베이는 1962년 독일로 여행이 허가되어 10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콘서트 투어를 가졌다. 1972년부터는 뮌헨에서 작곡가와 편곡가로 활동하였으며 1975, 1976년에 미하엘 쿤체와 함께 세계적인 히트 송 <플라이 로빈 플라이>, <레이디 범프>, <겟 업 앤드 부기>를 작곡한다. 수많은 골든 앨범을 낸 실베스터 르베이는 엘튼 존, 도나 섬머, 시스터 슬레지 등의 작곡과 제작을 맡았으며, 1980년 이후 스튜디오를 설립해 헐리우드에서 영화음악작곡가로 활동하였다. 이후1989년 다시 미하엘 쿤체와 밀접하게 작업해 뮤지컬 <마녀, 마녀>를 탄생시켰으며, 1992년에는 비엔나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독일어 권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인 뮤지컬 <엘리자벳>1999년에는 <모차르트!>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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