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 Rieu
1. Shostakovich' Second Waltz
Shostakovich' Second Waltz
소련의 국민음악가로 불리우며 레닌 음악학교의 교수였던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 작곡의 왈츠곡이다. 러시아에서는 지금도 볼셰비키 혁명을 기념할 때는 언제나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연주한다고 한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니콜 키드먼이 파티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왈츠를 추는 장면에서 나왔고 우리나라는 영화 '텔미썸씽' 과 '번지점프를 하다'에 삽입됐던 곡이다. 러시아 분위기의 장중하면서도 색다른 왈츠로 정말 매력적인 곡이다.
처음 보는 악보를 거침없이 완벽하게 연주하는 재능과 감탄할 만한 기억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제1번’으로 이미 18세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쇼팽 콩쿠르 수상 경력이 있는 탁월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지만,음악적 호기심과 실험 정신도 강해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2. Colonel Bogey (March)
Colonel Bogey March by Malcolm Arnold
(Original Soundtrack of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년에 개봉한 "The Bridge on the River Kwai"는 "아라비아의 로오렌스"와 "닥터 지바고"를 감독한 David Lean의 첫 번째 epic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쓰여진 "Colonel Bogey March"는 1914년에 영국의 Malcolm Arnold가 작곡한 것이다. 이 작곡가가 골프를 칠 때에 함께 치는 한 친구가 앞에서 치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쪽으로 공이 날라가면 "FORE"라고 외치는 대신에 이곡에서 시작하는 두 音으로 휘파람을 불곤 했는데 이 행진곡의 시작이 이에서 착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친구의 별명이 Colonel Bogey였기 때문에 이 행진곡의 타이틀에 붙여진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나온 후에 이 곡은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March"라고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행진곡에는 유머러스하거나 풍자적인 또는 야한 가사들이 많이 붙여져서 유행했었는데 그 중에도 특히 제2차대전 중에 Hitler와 그의 부하들을 주제로 엮은 것이 잘 알려져있고 그 당시 영국에서 대유행하였다.
Hitler has only got one ball.
Rommel has two, but very small.
Himmler has got two simmler.
But poor old Goebbels has no balls at all.
영화 콰이강의 다리는 전쟁의 허망, 부조리, 무의미함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맞서야하는 긍지, 자존의식, 그리고 필사의 투쟁을 말해준다. 그 해 아카데미에서 David Lean은 감독상을, 영국장교역인 Alec Guiness는 주연상을 받았고, 일본 포로수용소 사령관역을 맡은 일본의 유명한 노 배우 세스에 하야가와는 조연상 후보로 추천되었었다. 반 전쟁영화로 지금 다시 보아도 마음을 깊이 파고드는 영화이다.
쇼스타코비치 [Shostakovich, Dmitrii Dmitrievich, 1906.9.25~1975.8.9]
페테르부르크 출생. 어려서부터 페테르부르크음악원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 피아노의 기초를 배우고, 11세 때 글랴세르의 음악학교에 들어가 정규의 작곡공부를 시작하였다. 러시아혁명 후인 1919년에는 페트로그라드음악원에 입학, L.니콜라이에프에게 피아노를, M.시타인베르크와 A.K.글라주노프에게 작곡을 배우고 25년에 졸업하였다. 졸업작품인 《제1교향곡》은 소련뿐 아니라 세계 악단에 그의 이름을 떨치게 하였다.
당시 페테르부르크에는 유럽의 새로운 경향의 음악, 즉 I.F.스트라빈스키의 원시주의, A.베르크의 표현주의 작품들이 한창 연주되었으므로, 그도 그들의 작품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이 시기의 작품에 《제2교향곡》(27) 《제3교향곡》(29), 그리고 《피아노·트럼펫과 오케스트라의 협주곡》(33) 《피아노전주곡집》, N.V.고골리에 의한 오페라 《코》(30), 발레 《황금시대》(30) 등이 있다.
한편 이 무렵부터 예술에서 이른바 사회주의 리얼리즘운동이 전개되었는데, 그가 34년에 발표한 《므첸스크의 맥베스부인》이 공산당의 예술운동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창작에 대한 이러한 간섭은 당연히 문제가 되었으나, 그는 이 비판을 견디어 내고 작풍을 전환하여 37년의 《제5교향곡》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40년 《피아노5중주곡》으로 제1회 스탈린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페테르부르크에서 방공감시원으로 종군하였고, 1942년 《제7교향곡》으로 다시 스탈린상을 받았다. 그러나 대전 후인 1945년에 발표한 《제9교향곡》은 그 경묘한 내용과 신고전적 작풍 때문에 “타락한 유럽 부르주아지의 형식주의에의 추종”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즉 ‘지다노프 비판’이다. 그러나 49년의 오라토리오 《숲의 노래》와 51년의 합창모음곡 《10의 시(詩)》로 인기를 회복하고 또 다시 스탈린상을 받았다. 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여 1927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1937∼1941년에는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1943∼1948년에는 모스크바음악원의 작곡교수를 지냈다. 작품으로 15곡의 교향곡 외에 현악4중주곡을 비롯, 기악곡·오페라·오라토리오·발레음악·영화음악 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Sir Malcolm Arnold, 1921 -2006
Malcolm Arnold는 전문적인 트럼펫 연주자로서 자신의 이력을 시작했으나, 그의 나이 30살 무렵에 full-time 작곡가가 되었으며, 브리튼, 월튼과 더불어 영국의 가장 인기 있는 작곡가 중 한사람이 되었다. Welsh, English, Scottish, Irish, Cornish Dances와 필름 스코어 등 그의 작품에서처럼 그의 자연스러운 선율적인 재능은 경음악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도록 하였다.
그는 Northampton의 제화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5명의 아이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십대의 반항기를 거치며, 재즈가 가지는 창조적인 자유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Bournemouth에서 있었던 Louis Armstrong의 연주를 보고 트럼펫을 시작했으며, 그의 나이 17세에 Royal College of Music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였다.
Royal College of Music에서 공부를 마치고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의 트럼펫 연주자로서 일했으며, 1940년말부터 전적으로 작곡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1970년 CBE에 봉해졌으며, 1993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1972-1977년까지 더블린에서 살았다. 아놀드는 조성적인 작품을 주로 작곡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작곡가였으나 많은 작품을 썼으며, 그의 작품들은 대중적인 인기가 대단했었다. 그는 Hector Berlioz의 영향을 받았으며, 몇몇 논평가는 시벨리우스와의 유사성을 이야기하곤 한다.
아놀드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그의 9개의 교향을 꼽을 수 있으며, Julian Bream을 위한 기타 협주곡, Benny Goodman을 위한 클라리넷 협주곡, Larry Adler를 위한 하모니카 협주곡을 포함한 다수의 협주곡이 있다. 그리고 특별히 1969년 Promenade Concerts를 통해 부부 피아노 듀오였던 Cyril Smith (pianist) and Phyllis Sellick에 의해 초연되어 광적인 환영을 받았던 세손을 위한, 두대의 피아노 협주곡이 있다. 그의 무곡 작품집은 두 셋트의 English Dances (Op. 27 and 33)와 각각 한 세트로 된 Scottish Dances (Op. 59), Irish Dances (Op. 126), Welsh Dances (Op. 138) and Cornish Dances (Op. 91) 등이 있으며, 이들 작품은 밝은 기질의 대중적인 작품이다.
English Dances중 하나는 What the Papers Say라는 영국 티비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또 다른 그의 대중적인 소품 하나로 Divertimento for Flute, Oboe and Clarinet (Op. 37)이 있다. 아놀드는 비교적 많은 작품들을 썼으며, 그의 작품들을 흔히 brass band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하기도 하였다.
아놀드는 또한 다수의 필름 스코어를 작곡하기도 하였는데, 1957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Bridge on the River Kwai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밖에 The Belles of St Trinian's (1954), The Inn of the Sixth Happiness (1958) and Whistle Down the Wind (1961)과 같은 영화에도 필름스코어를 제공하였다. 그는 또한 락 그룹 Deep Purple의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의 레코딩에 Royal Philharmonic Orchestra를 지휘하였으며, Deep Purple의 멤버이며 오르간 연주자이던 Jon Lord의 작품 Gemini Suite를 London Symphony Orchestra를 통해 지휘하였다.
그의 작품은 특별히 청소년 오케스트라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게 인기가 많은데 그 것은 그의 작품이 연주하기 쉬울 뿐 아니라 재즈, 클래식, 대중음악적인 요소, 민요적인 요소 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스타일이어서 친화성과 접근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그가 사망한 2006년까지 Rochdale Youth Orchestra 의 후원자이기도 하였다.
Leicestershire Schools Symphony Orchestra는 아놀드의 작품 Divertimento로 1967년 최초의 상업적 레코드를 출판하였으며, 그의 많은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영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 연주 소개하고 있다. 아놀드는 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1963년 De Montfort Hall에서 자신의 작품인 English Dances와 Tam O'Shanter를 지휘하기도 하였다. 아놀드는 자신의 딸이 다닌 University of Durham의 Trevelyan College의 개교에 맞추어 Trevelyan Suite 을 작곡하였다.
재정적 문제와 건강 쇠약으로 인해 1978년 런던의 Royal Free Hospital의 정신과 병동에서 몇달간 치료를 받아야만 했으며, 1979년 그의 고향인 Northampton의 St Andrew's Hospital에서 우울증과 알콜중독으로 치료를 받기도 하였다. 아놀드는 2006년 Norwich의 Norwich University Hospital에서 폐렴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The Three Musketeers는 Bradford의 Alhambra Theatre에서 초연되었다.
Arnold: Concerto for Two Pianos (Three Hands); Concerto for Piano Duet
Phillip Dyson, piano, Kevin Sargent, piano
Esa Heikkila conducting the Ulster Orchestra.
1. Beckus the Dandipratt, Op. 5 8:05
2. Fantasy on a Theme of John Field, Op. 116 23:25
3. Concerto for 2 Pianos 3 Hands, Op. 104
4. Concerto for Piano Duet, Op. 32
아이러니하게도 방대한 아놀드의 작품군에 비해 그의 이름은 한동안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주제 음악 작곡가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 사실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새로운 매체로서 영화가 가지는 마력적인 힘과 설득력이 얼만큼 큰 것인가 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심포니스트로서 아놀드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는 단초 같은 것이기도 하겠다. 이제 근래에 이르러 그의 작품군이 상당히 많은 부분 샨도스와 낙소스를 통해 소개되어 이젠 그의 이름이 부당하게 잊혀졌던 망각속에 신음하는 것이 아니라 한창 발굴되어 햇빛 아래 찬란히 그 광휘를 드러내게 된것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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