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슈베르트의 Der Hirt Auf Dem Felsen (바위 위의 목동) - Elly Ameling 외

박연서원 2012. 3. 21. 12:10

Der Hirt Auf Dem Felsen D.965 (Op. post.129)

슈베르트 / 바위 위의 목동

F. Schubert (1797~1828)

 

 

Wenn auf dem hochsten Fels ich steh",
In"s tiefe Tal hernieder seh",
Und singe.

 

Fern aus dem tiefen dunkeln Tal
Schwingt sich empor der Widerhall
Der Klufte.

 

Je weiter meine Stimme dringt,
Je heller sie mir wieder klingt
Von unten.

 

Mein Liebchen wohnt so weit von mir,
Drum sehn" ich mich so heiß nach ihr
Hinuber.

 

In tiefem Gram verzehr ich mich,
Mir ist die Freude hin,
Auf Erden mir die Hoffnung wich,
Ich hier so einsam bin.

 

So sehnend klang im Wald das Lied,
So sehnend klang es durch die Nacht,
Die Herzen es zum Himmel zieht
Mit wunderbarer Macht.

 

Der Fruhling will kommen,
Der Fruhling, meine Freud",
Nun mach" ich mich fertig
Zum Wandern bereit.

 

나는 높은 언덕에 올라서서
깊은 계곡을 내려다보고

노래한다.

 

협곡으로부터의 메아리는
저 멀리 깊고 어두운 계곡에서부터
떠오른다.

 

나의 목소리가 더 멀리 퍼지면
저 아래로부터 더욱 명확하게
되돌아온다.

 

저 멀리서 나의 사랑은 머물어
나는 그 곳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그녀를 원한다.

 

나의 가슴깊이 들어있는 고뇌로
나의 기쁨은 끝나고
세상의 모든 희망은 나에게서 떠났다
나는 여기에서 너무나도 외롭구나

 

숲속의 노래는 너무나 동경하듯이 울리고
밤동안 그것은 너무나 갈망하듯이 들린다
황홀한 힘에 의해
마음을 하늘로 이끈다.

 

봄이 왔다
봄. 나의 기쁨
이제 나는 여행을
준비를 할 것이다
 

 


 

Elly Ameling, Soprano

Jorg Demus, Piano

Hans Deinzer, Clarinette


Kathleen Battle, Sop.


Margaret Price, Sop.

 

Barbara Bonney, Sop. 

 

Der Hirt auf dem Felsen D.965(Op.post.129)->post는 유작을 의미

 

이곡은 슈베르트의 생애 마지막 해인 1828년 10월에
소프라노,피아노,클라리넷을 위한 큰 규모의
아리아 형태로 작곡된 가곡이다.

연주시간이 11분에 달하는 작품으로
뮐러(겨울나그네 시인)의 시에 붙인 서정적인 전반부는
연인을 그리는 목동의 그리움과 슬픔을....

극작가 세치의 시에 붙인 후반부는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듯
한껏 즐겁고 경쾌한 표정이다.

 

Elly Ameling 

 

노래를 부르는 Elly Ameling은 1933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태어나 1956년 네덜란드의 헤르토겐보쉬 성악 콩쿨에서 최고상을 거머쥐면서 만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비브라토가 적은 소프라노중의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1828년 10월 작곡. 슈베르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백조의 노래'와 '우편비둘기'보다 조금 전에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사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겨울나그네'의 작가인 뮐러의 시 일부와 셰지(Helmine von Chezy)의 시를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셰지는 프랑스의 언어학자를 남편으로 둔 작가인데, 당시 많은 문호들과 교류를 가지고 있었다. 베버의 오페라 '오이뤼안테'의 대본도 그녀의 작품이다.

 

이 곡은 슈베르트의 작품 중에서도 특이한 것으로, 라이트적인 맛에 더욱 큰 연주 효과를 노리고 있어 고도의 음성적 기교를 요구하고 있다. 반주도 피아노만 사용한 게 아니라, 클라리넷과 첼로도 사용하고 있다. 이 곡은 슈베르트의 음악을 좋아하고 전부터 그에게 높은 성악적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곡을 의뢰해 오던 안나 밀더 하우프트만(Anna Milder Hauptmann)을 위해 작곡하였으며, 슈베르트가 죽은 후 그의 형이 악보를 그에게 전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곡은 아주 길고, 큰 전주에 이어서 셋잇단음을 타고 노래되는 처음의 Bb장조, 안단티노, 3/4박자의 부분은 아주 폭넓은 반주로 선율이 느긋하다. 마지막은 알레그레토, 2/4박자로 변하고 오페라와 같이 화려한 노래로 곡을 마친다. 클라리넷의 오쁘리가토(Obbrigato)가 특히 인상적이다. 1830년 3월 밀더 하우프트만에 의해 리거에서 초연되었고 1830년 6월 1일 빈의 T. 하슬링거 출판사가 초판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