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Poeme for Violin And Orchestra, Op.25
쇼송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
Ernest Chausson (1855.1.20~1899.6.10)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David Oistrakh, violin
Charles Munch, cond.
Boston Symphony Orchestra
Kirill Kondrashin, cond.
State Symphony Orchestra
Itzhak Perlman, violin
Zubin Mehta, cond.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Julia Fischer, violin
Yakov Kreizberg, cond.
Philarmonie Südwestfahlen
Orchestre Philharmonique De Monte Carlo
David Marks, violin
Tomoko Nakayama, piano
The Church of the Blessed Sacrament in NYC in August of 2010
Vadim Repin, violin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Olivier Charlier, violin
Jacques Mercier, cond.
Orchestre National de Lorraine
41세에 "시곡(詩曲, Poeme)"이라는 작품을 완성하고 44세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장 쇼송(Chausson)의 개성을 잘 나타냈다는 평을 듣는 작품인데 서정미가 풍부하고 정열에 넘치며 몹시 감각적이고 개성적이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긴밀한 유대 속에서 은근히 친밀감을 주고 받는데 어느 순간 바이올린 파트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면서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잠식해 들어간다.
마치 구름 사이를 뚫고 그 휘황한 빛살을 내미는 강렬한 태양빛처럼 찬란하다가 다시 구름에 묻혀드는 과정이 지나면 주제와 카덴짜도 진행되면서 음악의 시는 무르익어간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엄숙한 진행은 물 흐르듯 유려하며 전체적으로 꽉 짜여진 구성을 보여준다. 아주 기다란 서정시를 한 수 읊고난 느낌을 들게한다.
쇼송 Chausson, Ernest (1855.1.20~1899.6.10)
파리 출생. 법률을 공부하다가 25세 때 음악으로 전향, 파리음악원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J.E.F.마스네에게, 뒤에는 C.프랑크에게 사사하고 프랑크악파의 전형적인 작곡가로 이름을 떨쳤다.
16년간의 작곡활동을 하는 사이에 국민음악운동 단체인 국민음악협회의 간사를 10년간이나 역임했다. 그의 작곡 태도는 지극히 신중하고, 과작으로 작품 수는 모두 합하여 38곡에 지나지 않으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곡》(1891) 《바이올린과 피아노와 현악4중주를 위한 협주곡》(90∼91) 《교향곡:B♭ 장조》(1903), 그리고 비교적 많이 썼다고 하는 가곡으로는 《라일락이 필 무렵》 《사랑과 바다의 시》 《대상(隊商)》 《벌새》 등이 유명한데,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고 있다.
그의 음악의 특징은 W.R.바그너의 영향이 엿보이는 억양이 강한 교향곡을 제외하고는 섬세하고 감정이 예민하며 정서가 풍요한 점에 있으나, 우수(憂愁) ·감상으로 기울어지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