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 시사/문화 자료

그리스 신화 (4)

박연서원 2010. 6. 25. 17:02

< 기 타 여신들>

#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Iris)

이리스는 타우마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하르퓌이아이와 자매지간이며,
신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사, 심부름꾼 일을 하는 여신입니다.

'무지개의 여신'으로 불리며, 무지개처럼 천상과 인간 세계의 지상, 바다,
지하세계까지도 두루 다니며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이 그녀의 임무입니다.

헤라의 옥좌 옆에서 대기하다가 즉시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신을 신은 채 잠자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무지개 빛깔을 뜻하는 iridescence는 바로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헤시오도스는 그녀를 걸음이 매우 빠른 존재로 묘사하는데
주로 여신 헤라의 전령사 일을 하며 제우스의 심부름을 하기도 합니다.

제우스는 신들 사이에 분쟁이나 다툼이 있을 때 신들에게 맹세를 하게 할 때
이리스를 저승에 보내어 스튁스 강물을 호아금 주전자에 담아 오게 합니다.

이 스튁스 강물에 맹세한 것은 비록 제우스라도 어길수 없다고 합니다.

같은 역할을 하는 남신(男神)은 헤르메스입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에서 그녀가 신들의 전령사로 자주 등장하는데
오딧세이아에서는 전령사 역할이 헤르메스에게 넘어가 있습니다.

그녀는 헤르메스와 마찬가지로 케뤼케이온이라는 전령사의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황금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이리스는 트로이전쟁 때 부상당한 아프로디테를
올림포스산으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 해 주었으며,

제우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대홍수를 일으킬 때
은하수에서 물을 길어 주었다고도 합니다.

또 다른 전설에는 이리스에게는 아르케라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는데
이 아르케는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올림포스 신들의 편이 아니라
티탄족들의 전령사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리스가 황금 날개를 단 반면에 아르케는 무지개 빛 날개를 달고 있었는데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아르케의 무지개 빛 날개를 빼앗아
네레이스 테티스의 결혼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테티스는 이 날개를 아들 아킬레우스의 다리에 붙여주었으므로,
그의 별명이 포르타케스(아르케의 날개를 단 다리)가 되었습니다.

 
- morpheus_erwacht_als_sich_iris_naehert

- Morpheus

그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형태’ 또는 ‘모양’을 뜻하는 ‘모르파이(morphai)’에서 유래하였고,
해석하자면 ‘모양을 빚는 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한 진정 등에 쓰이는 약물인 모르핀(morphine)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밤이 깊으면 아침이 반드시 오기 마련이나,
모르페우스가 꿈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면 온 세상이 꿈속에 빠지기에,
신들은 무지개 여신 이리스를 사자(使者)로 보내 그를 깨우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늘에서 땅으로 아침이 밝아오고,
사람들은 꿈에서 깨어나 또 하루라는 현실을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모르페우스는 꿈속에서 걸음걸이와 표정은 물론
목소리까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완벽하게 변하는 것이 가능하여,
그는 이런 능력을 통해 사람들의 소원과 희망을 충족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 달의 여신 셀레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세대 달의 여신으로.
티탄족인 히페리온과 테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태양신 헬리오스의 여동생이고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자매입니다.

로마식 이름은 '루나(Luna)'이며, 달의 여신의 칭호는
티타노마키아(Titanomachia)전쟁 이후 아르테미스에게 넘어갑니다.

그녀는 제우스와 만나 딸 판디아를 낳았고
또 아름다운 양털(또는 흰소·흰양 무리)과의 교환조건으로
목신(牧神) 판에게도 몸을 맡겼습니다.



그녀는 또 미소년 양치기 엔디미온을 사랑하여
늙지 않고 죽지 않은 채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그의 소원을 약속대로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밤만 되면 하늘에서 내려와 그 옆에 누워서 잤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달은 동식물의 번식이나 마술과 관계 있는 것으로 여겨져
헬레니즘시대에는 영혼의 거처로 생각되었습니다.

아버지는 팔라스이고,  
어머니는 에우리파에사라는 설도 있습니다.

#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女神)으로.
티탄족인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이며
로마식 이름은 '아우로라'입니다.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신 셀레네의 동생으로,
동족 아스트라이오스의 아내이며
바람과 별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람포스(빛)와 파에톤(광채)이라는 2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매일 아침 태양신 헬리오스의 출현을 미리 알리며 하늘을 달렸습니다.
두 개의 물항아리를 들고 아침이슬을 쏟아 부우며...

시인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여신>,
<사프란빛 옷을 입은 여신>등으로 그녀를 찬미하였습니다.


- Homer in the Iliad was the first to call Eos "rosy-fingered" (rhododaktylos), 
   and he did this numerous times.

한편 그녀는 아프로디테의 연인인 아레스와 사귀었기 때문에
그녀의 노여움에 대한 벌로서 오리온, 케팔로스, 티토노스, 클레이토스 등
젊고 아름다운 인간의 남자들을 사랑했으나 모두 불행한 결과로 끝나고 맙니다.

그중에서 티토노스와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티토노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의 아들이며, 프리아모스의 형제입니다.
에오스가 이 미소년을 사랑하여
동방의 선경(仙境)인 아이티오페스로 데리고 가서 에마티온과 멤논을 낳았습니다.


-  Aurora(Eos) und Tithonos

에오스는 제우스에게 청하여 티토노스를 불사(不死)의 몸으로 만들었으나,
불로(不老)의 몸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티토노스는 점점 늙어가고,
에오스는 늙어가는 티토노스를 방에 가두고 꿀을 먹여 살아가게 하였습니다.

그는 점점 늙어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마침내 매미가 되었습니다.


- 헤메라(Hemera)

  : Erebus와 Nyx의 딸; Eos와 동일시되는 경우가 있다.

# 계절의 여신 호라이(Horai)

제우스와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들 세 자매의 이름은 질서의 여신 에우노미아(Eunomia : 질서),  
정의의 여신 디케(Dike: 정의),
평화의 여신 에이레네(Eirene: )평화입니다.



이들 모두 질서 정연한 자연의 힘을 의인화한 존재들로,
이들 여신들은 올림포스에서 제우스를 도와
계절의 운행을 관장합니다.

이들은 신들의 처소 올림푸스의 출입문을 지키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탈로(꽃피는 봄), 카르포(가을의 결실)를
계절의 여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 우아(優雅)의 여신들, 카리테스(Charites)

제우스와 에우뤼노메(Eurynome:두루 미치는 질서)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글라이아(Aglaia), 에우프로쉬네(Euphrosyne),  탈리아(Thalia).
이들은 올림푸스에서 춤을 담당했습니다.



스펜서는 이 여신들이 맡은 일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These three on men all gracious gifts bestow
Which deck the body or adorn the mind,
To make them lovely or well-favoured show;
As comely carriage, entertainment kind,
Sweet semblance, friendly offices that bind,
And all the complements of courtesy;
They teach us how to each degree and kind
We should ourselves demean, to low, to high,
To friends, to foes; which skill men call Civility."
[The Faerie Queene, Book VI, canto X]



"이 셋은 사람에게 모든 은혜의 선물을 주고
그것으로 몸을 치장하거나 마음을 가꾸고,
사랑스럽거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든다;
점잖은 몸가짐, 친절한 즐거움으로,
달콤한 외모, 결속하는 친절한 임무로,
그리고 그 모든 정중한 찬사로;
그들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와 분별에
우리가 처신해야 하는지, 낮게, 높게,
친구에게, 적에게; 그 기술을 사람은 예의라 부른다."

#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Moirai)

제우스와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클로도(Klotho)는 생명의 실을  뽑아내고,
라케시스(Lachesis)는 운명을 나누어주며,
아트로포스(Atropos)는 가위로 생명의 실을 끊습니다.



- The Fates, also called the Moerae or the Parcae, determined when life begins, 
   when it ends, and what happens in between.
They were made up of three women: Clotho, who appeared as a maiden and spun
the thread of life. Her name meant The Spinner Lachesis, who appeared as a matron and
measured the thread of life. She was the Caster of lots Atropos, who cut the thread of life,
and appeared as a crone. Her name meant,
Unbending Though the smallest of the three, she is the most terrible.

이들 역시 제우스를 도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운명을 관리했습니다.

# 음악의 여신 무사이(Mousai)

제우스와 기억력의 여신인 므네모쉬네(Mnemosyne; 티탄신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무사이들은 올림포스에서 아폴론을 도와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악보가 없던 시대에 음악을 연주하는 일은
오직 기억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기억력의 여신에게서 음악의 신들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 The nine Muses

1.칼리오페(Kalliope)- 웅변, 서사시를 관장하는 여신
2.클레이오(Kleio)- 역사를 관장
3.폴림니아(Polymnia) - 찬가를 관장
4.에우테르페(Euterpe) - 음악, 서정시를 관장
5.멜포메네(Melpomene) - 비극을 관장
6.테릅시코레(Terpsichore) - 춤과 노래를 관장
7.에라토(Erato) - 서정시, 연애시를 관장
8.탈레이아(Thaleia) - 희극시를 관장. 목양신의 가면을 갖고 있습니다.
9.우라니아(Urania) - 천문학 관장


- Thalia was the goddess of comedy.


She was said to have entertained the other gods with her wit and charm.

[Calliope]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라는 뜻으로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홉 뮤즈의 첫째로서
서사시 또는 서정시를 관장하였다고 합니다.

손에 서판(書板)을 들고 있거나,
머리에 금관을 쓰고
종이나 책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가
미소년 아도니스를 차지하려고 다툴 때
제우스의 부름을 받아
서로 균등한 시간을 아도니스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중재하여
분쟁을 가라앉혔다고 합니다.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 또는 아폴론과의 사이에서
오르페우스와 리노스를 낳았으며,

스트리몬의 하신(河神)과의 사이에서
트라키아의 왕이 된 레소스를 낳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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