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기타국내산행

천태산(2008.12.21)

박연서원 2008. 12. 25. 17:54
12월21일(일) 4050 산은내친구 회원들과 충북 영동 천태산 산행을 
하였는데 나는 금년에만 세 번째 오른 산이다. 천태산은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에 속하지만 솔직히 충북의 설악이라는 이름값엔 미치지 
못하는 것같다. 참석자 : 4050 산은내친구 회원 총40명
코스 : 주차장-영국사-A코스-천태산-남고개-D코스-영국사-주차장

영등포역전에서 탑관광 버스를 타고 7시경 출발. 버스 맨 뒷 부분의
5석과 바로 앞 4석은 일반버스와 같은데 그 앞 8석에는 탁자가 있다. 
보통 살롱버스라면 좌석이 적은데 이 버스는 45석이 있어 특이하다.

양재역에서 회원을 태우고 8시경 경기도 오산에서 더 태우니 총40명,

당초 옥천휴게소 들르고 영동IC로 나가기로 하였으나 기사가 실수로

옥천IC로 나가는 바람에 휴게소 대신 석화공단주유소에 들러 용변만

해결하고 10시 천태산 주차장 도착. 준비운동후 10시10분 산행 출발.

천태산 표지석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삼단폭포를 거쳐 10시30분

영국사에 이르니 진입로에 산악회 리본이 촘촘히 매달려있어 중국의

자물쇠뭉치를 연상시킨다. 중국에서는 자물쇠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곳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연인들끼리 헤어지지 말자는 뜻으로

자물쇠는 채워 매달고 절대 열수 없도록 열쇠를 멀리 버린다고 한다.

▼영국사


△산악회리본

△은행나무

 

영국사앞에 10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바닥
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운치를 더하는 가운데 영국사 우측 A코스

를 택하여 오른다. 가끔 만나는 암릉을 거쳐 11시 직벽구간에 당도.

 

 


 

2단으로 되어있는 수직 암벽구간을 로프에 의지하며 오르는데 벌써

몇 번째 오르다 보니 이제는 코스가 쉽게 느껴진다. 제3지점인 암벽
상단에서 5분여 쉬는 동안 예상하지 못한 따끈한 단팥죽을 먹었는데
이 날이 동지라 한 여성회원이 고맙게도 팥죽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제4지점인 주능선3거리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11시48분 천태산정상
(714.7)에 올라 정상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다음 하산, 12시8분
공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따끈한 정종에다 김밥, 컵라면
을 먹는데도 너무 추워서 견디지 못하고 12시2분 서둘러 내려간다.

정상에는 나웅선사가 지었다는 “바람같이 물같이” 시비가 세워져있다.

             
헬기장과 C코스 갈림길을 지나 제10지점인 전망석에서 사진을 찍고
남고개를 넘어 1시40분경 원각국사비와 영국사 당도. 잠시 둘러보고
삼단폭포를 거쳐 2시5분 주차장 도착하여 총4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2시22분 주차장을 떠나 선희식당에서 어죽을 먹으려 하였으나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여 금산IC에서 중부고속도로에 들어가 경기도 오산
으로 이동, 백청우칼국수에서 만두전골로 식사를 하는데 무척 맛있다.

▼백청우칼국수(경기오산)




인천에 거주하는 5명은 스타렉스로 갈아타고 인천 연안부두로 가서
종합어시장내 일억수산에서 생선회를 시켜 뒤풀이술을 마시고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