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트레킹)/트레킹(기타)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2021.1.25)

박연서원 2021. 8. 11. 10:20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무의도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로 310-11 (무의동)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이다.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접근이 가능해졌다. 다만 다리 개통 이후 교통량이 10배 가까이 늘면서 2019년 7월 2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무의도 입도 차량을 900대로 제한한다. 무의도 주변에는 실미도, 소무의도 등의 섬이 있는데 연륙교가 연결되어 있어(광명항선착장에서 소무의도)도보로 10분~15분이면 소무의도에 갈 수 있다.

 

큰무리선착장에서 광명항까지는 무의도 마을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소무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무의바다누리길 8코스를 걸어야 한다.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무의 인도교길'과 '명사의 해변길'을 따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무의도에는 두개의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하나개 해수욕장과 사유지인 실미해수욕장이다. 특히 실미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또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호룡곡산, 국사봉 등의 등산까지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실미해수욕장

실미 해수욕장은 2km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 모래사장과 100여년씩 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썰물 때에는 실미해수욕장과 실미도 사이의 갯벌에는 아직도 낙지가 집을 짓고 민챙이와 칠게, 고동이 살아숨쉬는 등 갯벌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울창한 노송숲을 사이에 두고 산림욕장과 텐트야영장 등이 있다.

 

* 하나개 해수욕장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차로는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린 갯벌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황해도 장산곶까지 보일 정도로 경관이 좋다. 바닷가에 원두막식으로 지은 방갈로에 숙소를 정하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과거 이 곳에서 촬영되어 인기리에 방영된 [천국의 계단] 세트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의바다누리길

 

인천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은 2.5㎞의 순환코스로 1시간 정도 걸린다. 길이 잘 정비된 편이어서 등산화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도 한바퀴 둘러보는 데 무리가 없다.

 

걷기는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소무의인도교에서부터 시작한다. 인도교를 건너 닿는 진입광장에서는 왼쪽과 오른쪽 어느 곳으로 돌아도 상관이 없다. 다만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안산이 있어 시작부터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왼쪽으로 가면 서쪽마을과 부처깨미 전망대를 지나 몽여해변·명사의해변·안산 등을 차례로 걷는다.

 

소무의도에는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만약 차를 가져간다면 소무의도 입구인 무의도 광명항에 주차를 해야 한다. 광명항까지는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다. 인천공항1터미널역(공항철도)에서 무료로 운행되는 인천공항자기부상철도로 환승해 용유역에 내린 뒤, 바로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광명항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마을버스는 평일엔 1시간, 주말엔 30분 단위로 운행한다.

 

탁 트인 전망과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무의바다누리길’ 걷기는 사람들에게 환상적인 코스로 환영받고 있다. 인천시 중구에 위치해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며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시니어에게는 무리가 되지 않는 길이어서 더욱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된다. 공항철도는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와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1인 좌석제의 직통열차가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면 용유역까지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역~용유역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하는 열차다. 승용차로 갈 경우에는 배에 승용차를 실을 수 있어 무의도 광명항까지 곧장 갈 수 있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무의도행 뱃삯은 성인 1인 왕복 기준 3800원이다. 승용차 승선요금은 한 대당 2만 원이이다.

 

잠진도에서 배를 타면 무의도까지 약 5분 정도 걸린다. 배 주변으로 날아드는 갈매기 떼에 새우깡을 던져주다 보면 어느새 무의도에 도착한다. 배 도착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는 마을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언덕길을 15분 정도 달리면 소무의도가 바라보이는 광명항에 닿는다. 소무의도 옛 이름은 ‘떼무리섬’. 무의도에서 따로 떨어져나간 작은 섬이란 뜻이다.

 

소무의도는 면적 1.22㎢, 해안선 길이 2.5㎞의 섬으로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舞衣島)라 불린다. 과거에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가다 이 섬을 바라보면, 섬이 마치 말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면서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무의도가 ‘떼무리섬’으로 불린 것은 조선 말기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기록되어 있다.

 

소무의도 여행은 무의도와 연결된 414m의 ‘소무의 인도교’ 앞에서 시작된다. 이곳이 2.5km, 1시간 코스의 둘레길 ‘무의바다누리길’ 출발점이다. 둘레길은 총 8개 구간으로 나눠 소무의도 8경을 스토리텔링화해놓았다.

 

섬에 들어서면 동편마을 쪽으로 갈 것을 추천한다. 바로 앞 가파른 계단길을 하산 코스로 잡아 전망을 즐기며 내려오는 것이 좋다. 작은 섬이지만 둘레길을 따라 마을길, 숲길, 벼랑길, 밭길, 해변길, 깔딱고개길 등 다양한 길들이 있다. 이 길들을 걸으면 스치는 바람소리, 파도소리에 번잡한 상념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특히 몽여해변길에서 동촌마을과 등을 맞대고 있는 서촌마을 앞 작은 해변이 정겹다.

 

몽여해변길은 쌍여로 나가는 길목이라는 뜻의 목여가 변해 몽여라 불렸다 한다. 쌍여란 물밑에 있는 두 개의 바윗돌이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로 바닷물이 빠지면 두 개의 바윗돌이 드러난다 한다. 또 안개가 낀 날 섬으로 쳐들어오던 왜구들이 거구의 장군으로 착각해 도망을 치게 했다는 장군바위가 명물이다. 전복을 따던 옛날 해녀들이 휴식을 취하던 섬이라 해서 해녀섬(해리도)이라고 불리는 작은 섬은 소무의도 남쪽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다.

 

바다를 조망하며 계단길과 숲길을 걸어 섬에서 가장 높은 안산전망대 하도정에 오르면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반겨준다. 쉬엄쉬엄 올라 산과 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무의바다누리길 트레킹은 시니어가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최상의 길이다.

 

트레킹후기

 

2021.1.25.(월)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동행 : 아내

교통편 : 승용차

 

광명항(샘꾸미선착장) 주차장15:22-소무의인도교15:30/15:33-안산정상(하도정<6각정>, 64,≒100/101.3/99.8, 0.836/0.825/0.8)15:42/15:46-명사의해변15:56/15:58-몽여해변16:03/16:11(섬이야기박물관16:07)-부처깨미(부처꾸미)전망대(≒35/33/35.9, 1.76/1.727/1.9)16:16/16:17-떼무리16:23-소무의(떼무리)선착장16:30/16:31-소무의인도교16:32/16:35-광명항(샘꾸미선착장) 주차장(≒27/27.6/28.4, 3.12/3.073/3.2)16:43/16:48-하나개해수욕장16:58/18:00-간석동 싱싱회종합어시장19:00/20:23(석식:광어+우럭+방어)

(소무의도 걸은거리 3.1/3.07/3.2km, 걸은시간 총1시간21분, 순1시간20분/1시간17분,

평균속도 2.4/2.29/2.5km/h, 최고고도 100/101m, 시작고도 31m, 최저고도 25m)

※수산시대 싱싱회종합어시장 032-213-0292 인천 남동구 백범로 336-1 (간석동 119-3), 1층

                                      https://susansidae.tenclove.com/

 

▼무의바다누리길

△소무의인도교
△소무의인도교
△하도정(안산 정상)
△해녀섬(해리도)
△몽여해변
△소무의(떼무리)선착장
△소무의인도교
△소무의(떼무리)선착장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수산시대싱싱회종합어시장(인천 남동구 간석동)

△수산시대싱싱회종합어시장 석식(광어+우럭+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