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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운무산

박연서원 2021. 5. 26. 04:39

횡성 운무산

[502호] 2011.08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입소문으로만 알려진 여름휴가철 계곡 물놀이터
주변 산군 조망처로도 손색없는 한강기맥의 한 마루.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오대산을 지나는 능선이 한강기맥이다. 한강기맥은 계방산을 지나 청량봉(홍천군 서석면·내면-평창군 봉평면 경계)에 이르면 북서쪽으로 춘천지맥을 분가시킨다.

청량봉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튼 한강기맥은 약 7km 거리에서 구목령을 지나 약 3.5km 더 나아가서 삼계봉(1,109m)에 이른다. 삼계봉에서 한강기맥으로부터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일단 남동쪽 태기산으로 갈라져 나아간 다음 태기산에서 또 두 가닥으로 나뉘어 계속 남진하는 백덕지맥과 남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영월지맥으로 이어진다.

 

서릉 내촌고개에서 15분 거리인 전망바위에서 삼근암 계곡 건너로 본 운무산 정상.

 

삼계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한강기맥은 0.86km 거리인 덕고산(德高山·1,125m)을 지나 약 2km 나아간 1,038m봉에서 남서쪽으로 봉복산(1,019m)을 분가시킨다. 1,038m봉에서 한강기맥은 잠시 북서로 방향을튼다. 이 한강기맥이 약 4km 거리에다 빚어 놓은 산이 운무산(雲霧山·980.3m)이다. 운무산에서 계속 서진하는 한강기맥은 약 5km 거리 먼드래재를 지난 다음, 수리봉~대학산~오음산~금물산을 지나 멀리 용문산으로 이어진다.

운무산은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정상 일원이 항상 구름과 안개가 끼어 있는 것 같다’는 데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봄철 철쭉으로 유명한 이 산 주능선에는 어른 키를 넘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으로도 유명하다. 남쪽 속실리 주막거리에서 동쪽으로 패어든 봉막골과 원넘이골, 북쪽 청량리 삼근암 계곡, 북동쪽 삼년대 계곡과 남동쪽 삼계봉 방면으로 패어든 큰통골 등 은밀하고 때 묻지 않은 계곡들은 입소문으로 유산객들이 많이 찾아들고 있다.

주능선 곳곳에는 암릉과 암봉들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그 암릉과 암봉에 뿌리를 내린 노송군락들이 한 폭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이 노송군락들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도 놓치고 싶지 않은 멋진 풍광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에 백설이 뒤덮이는 겨울 설경도 일품인 곳이 바로 운무산이다. 특히 내촌고개에서 능현사 갈림길을 지난 전망바위(850m봉) 사이와, 정상 동쪽 원넘이재 방면 날카로운 암릉지대(일명 송암)는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한강기맥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등산인이라면 미리 운무산을 한 번쯤 올라보는 것이 지형 판독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목령~덕고산~원넘이재~운무산~먼드래재~수리봉 구간은 한강기맥을 종주하는 등산인들의 발길로 등산로가 뚜렷하다. 운무산 등산로는 정상을 중심으로 하는 주능선 남쪽과 북쪽에 분포되어 있다. 산 남쪽에서는 속실리 봉막골~원넘이골~원넘이재, 내촌~능현사, 서쪽에서는 먼드래재~서릉~내촌고개~헬기장, 북서쪽에서는 청량리 삼근암 계곡~내촌고개와 삼근암 계곡~헬기장, 북동쪽에서는 청량리 삼년대~임도~원넘이재를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이 코스들은 모두가 한강기맥(먼드래재 방면 서릉과 원넘이재 방면 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 코스들을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내촌~봉막골~원넘이골~원넘이재~남동릉(한강기맥)~정상〈약 8.5km·4시간 안팎 소요

 

운무산 남단을 휘감고 흐르는 봉막골.

 

안서낭(안쪽 성황당)과 같은 위치인 황장소는 옛날 이 고을 현감이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고 관기와 함께 세월 가는 줄 모르고 풍류를 즐기다가 나중에 황장소 깊은 물 속에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본래 황장소는 깊이가 너무 깊어 물빛이 까맣게 보였던 곳이다. 1990년 8월 월간산 답사팀이 이곳을 찾아보았을 때만 하여도 물속 바닥이 안 보였다. 그런데 1997년 수해로 인하여 소가 돌멩이들로 메워져 깊이가 겨우 1m 정도로 낮아져 버렸다.  

황장소에서 약 0.7km 거리인 생수공장은 20여 년 전 ‘운무원식품’이라는 간판을 달았던 청량음료공장이었다. 운무산장에서 더 들어간 봉막골 합수점(운무산 등산로안내판 왼쪽)에는 다리가 없다. 이곳에서 원넘이골로 들어가려면 우기가 아니더라도 등산화를 벗고 물을 건너야 한다.

 

원넘이재. 한강기맥 종주팀들이 걸어 놓은 표지기들이 보인다.

 

원넘이재에서 15분 오르면 높이 80m 암봉 하단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윗길이 운무산 일원에서 가장 위험하고 까다로운 구간이다. 그러나 위험지대마다 설치된 밧줄만 따라 오르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길이 약 60m의 경사진 바위지대 상단에 올라서면 원넘이재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이 방면으로는 협곡을 이룬 원넘이골과 봉막골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골짜기 건너로는 하늘금을 이루는 삼계봉과 덕고산, 그리고 남동쪽 봉복산이 마주 보인다.

 

급경사 바위(슬랩지대)를 지난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원넘이골(앞). 오른쪽은 봉막골.

 

주막거리-(20분)→내촌 삼거리(←등산로 푯말)-(직진 15분)→바깥서낭(성황당)-(20분)→느티나무와 안서낭(황장소)-(10분)→오대산샘물-(8분)→운무산장-(7분)→봉막골 입구 합수점(오른쪽 운무산 종합 안내판과 화장실)-(왼쪽으로 합수점 계류 건너 3분)→사방댐-(약 50m)→푯말(↑한강기맥 0.88km)-(약30m)→합수점 삼거리-(왼쪽 계곡길로 15분)→왼쪽 계류 건너간 위치표지판(운무산 03)-(8분)→위치표지판(운무산 04)-(4분)→작은 합수점(잣나무숲)-(7~8분)→한강기맥 원넘이재(푯말 없음)-(8~9분)→ㅏ자 삼거리(↑운무산 0.74km, 덕고산 5.60km↓ 푯말)-(5분)→왼쪽 사면길 진입-(약 100m)→30m 경사진 바위(슬랩) 하단-(30m 밧줄 통과)→약 80m 바위벽 하단-(3분)→약 50m 밧줄 하단부-(급경사 오르막 약 6분)→능선 위 T자 삼거리(←운무산 0.38km, 덕고산 5.96km 푯말·오른쪽 암릉길은 80m 바위벽 상단 가는 길)-(4분)→40m 밧줄 하단-(5분)→40m 밧줄 상단 쓰러진 큰 노송 지난 경사진 바위(60m 슬랩) 하단-(약 60m 밧줄 걸린 슬랩으로 5분)→슬랩 상단-(급경사 바윗길로 약 15분)→전망바위 암봉-(암릉 왼쪽 급경사 내리막 30m)→바위 안부-(정면 40m  밧줄 오름)→운무산 정상(삼각점 청일 22·↓먼드래재 5.26km, 덕고산 6.34km 푯말).

 

주막거리~내촌~능현사~서릉(한강기맥)~헬기장~정상〈약 6km·3시간30분 안팎 소요〉

 

850m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능현사. 왼쪽은 속실리 내촌 삼거리와 19번국도 방면 주막거리.

 

능현사(能顯寺)는 벽산종 소속으로 10여 년 전에 창건된 사찰이다. 경내에 들어서는 출입구에는 ‘참선, 수행 중인 도량이므로 등산객 및 외부인 출입을 삼가 주십시오’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능현사 뒤란 호랑이 조각상이 눈길을 끈다. 호랑이 조각상 아래 식수시설 물맛이 일품이다.

한강기맥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약 20분 거리인 전망바위에서는 남서쪽 아래로 능현사와 내촌 마을 일원이 조망된다. 능현사 오른쪽으로는 먼드래재로 이어지는 한강기맥도 한눈에 들어온다. 먼드래재 방면 더 멀리로는 수리봉이 마주보인다. 수리봉 왼쪽으로는 발교산과 병무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예전에는 헬기장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헬기장을 에워싸고 있는 나무들이 크게 자라 조망을 즐길 수 없게 되었다. 

 

1. 850m봉에서 약 10분 가면 나오는 케언. 2. 능현사 뒤란에 있는 호랑이 조각상. 오른쪽 산은 한강기맥.

 

내촌 삼거리(←등산로 푯말)-(8~9분)→운무산수목원-(약 150m)→물탱크-(10분)→능현사-(약 100m)→지계곡 입구 푯말(↑등산로 한강기맥 0.82km)-(6분)→낙엽송숲 아래 위치표지판(운무산 01)-(8~9분)→너덜지대 가운데 자연석 계단-(5분)→15m 밧줄-(3분→40m 밧줄-지능선 위 푯말(←한강기맥 0.3km, 능현사 0.53km↓)-(20분)→한강기맥(←먼드래재 3.08km, 운무산 2.18km→, 능현사 1.2km↓ 푯말)-(8~9분)→암릉 노송지대 지난 내리막(우천 시 주의)-(12분)→30m 밧줄 상단부 삼거리(←운무산 1.74km, 먼드래재 3.52km↓ 푯말·오른쪽 약 7m 거리는 전망바위)-(8분)→852m봉(←운무산 1.49km 푯말)-(3분)→케언 1기-(5분)→쓰러진 고사목 안부-(7분)→오르막 시작-(15분)→헬기장(←삼근암 1.7km, ↓먼드래재 4.46km, 운무산 0.80km↑ 푯말)-(5분)→안부(↑운무산 0.4km, 30분 소요 푯말)-(8분)→삼거리 푯말(↓먼드래재 4.92km, 운무산 0.34km→)-(13분)→운무산 정상.

 

드래재~서릉(한강기맥)~내촌고개~헬기장~정상 〈약 6.5km·4시간 안팎 소요〉

해발 500m인 먼드래재는 횡선군 청일면에서 홍천군 서석면으로 이어지는 19번국도가 넘는 고개다. 현재 먼드래재 동측 절개지를 파내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운무산 방면 절개지 상단부 통나무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는 베어낸 소나무 가지들이 등산로를 뒤덮고 있다. 소나무 가지들을 밟고 지나가면 곧이어 능선길로 진입하게 된다.

먼드래재에서 내촌고개 구간은 숲길이다. 바위지대도 없는 육산으로만 보인다. 그러나 내촌고개(사거리 안부)를 지나면 암봉과 암릉길이 계속 나온다.북쪽 삼근암 방면 길과 만나는 내촌고개에서 남쪽 내촌 방면 길은 이용도가 낮아 지금은 산길이 거의 초목으로 뒤덮여 있다. 내촌고개에서 15분가량 올라간 곳인 전망바위(암봉)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진행 방향으로 헬기장이 있는 875m봉과 운무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북으로는 삼근암 계곡 상단 분지인 초원지대가 발 아래로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서석면 소재지와 아미산이 눈에 와닿는다.

전망바위를 지난 문바위를 통과하면 급경사 바위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르게 된다. 이 바위지대를 오른 암봉에서 불과 2분이면 능현사 갈림길과 만나게 된다.

 

1.50m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서쪽으로 본 먼드래재 방면 한강기맥. 낙타등같이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문바위 북쪽 전망바위이다. 2. 내촌고개에서 15분 거리 전망바위를 지나면 나오는 문바위. 3. 한강기맥을 넘는 먼드래재 운무산 기점 푯말.

 

먼드래재(←수리봉 5.2km, 운무산 6.2km 푯말)-(통나무계단 4~5분)→절개지 상단부 한강기맥 마루금 진입-(10분)→무명봉(↑운무산 4.98km 푯말)-(15분)→무명봉(↑운무산 4.60km 푯말)-(7분)→펑퍼짐한 무명봉(운무산 4.28km→ 푯말)-(13분)→푯말(운무산 3.95km↑)-(7분)→706m봉 북사면 진입-(4분)→706m봉 북동쪽 안부(운무산 3.56km↑ 푯말)-(8~9분)→북쪽 717.6km봉 방면 능선 갈림길(운무산 3.42km→ 푯말)-(5분)→푯말(운무산 2.99km↑)-(5분)→큰 벚나무(밑둥 5가닥)-(약 100m)→내촌고개(←삼근암 1.2km, ↓먼드래재 2.53km, 운무산 2.73km↑ 푯말)-(5분)→700m봉-(7분)→통나무계단-(4분)→계단 상단부 10m 벽 아래-(왼쪽 우회길로 약 50m 밧줄과 약 25m 밧줄 통과 후 3분)→암봉 상단 전망바위(↓먼드래재 2.96km, 운무산 2.30km↑ 푯말)-(약 30m)→문바위-(서쪽 8m 바위 내리막)-(왼쪽 경사진 바위 오르막 약 25m 후 문바위 상단부 능선길 진입해 2분)→능현사 갈림길(↑운무산 2.18km, ↓먼드래재 3.08km, 능현사 1.2km→ 푯말). 이후 한강기맥~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삼근암마을~삼근암 계곡~내촌고개~서릉~정상 〈약 7km·약 4시간30분 소요〉

삼근암마을 이름은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치마바위 오른쪽 ‘삼근암’이라는 바위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커다란 바위의 무게가 매우 무거울 것 같아 큰 저울에 달아 보았으나 바위 무게가 겨우 세 근밖에 안 나갔다 하여 삼근암 또는 세 근 바위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서낭당을 지난 층층나무 삼거리에서 한강기맥 상으로 뾰족하게 올려다보이는 봉우리는 전망바위다. 이 전망바위에서 초원지대를 내려다보면 층층나무 삼거리와 헬기장 북서릉 방면 계곡길과 사방댐 등이 눈에 들어온다.

19번국도 청량1교에서 삼근암계곡 안으로 들어가는 버스편은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 시 청량1교부터 걸어 들어가야 한다. 자가용 이용 시 서낭당까지 소형차량은 진입이 가능하다. 대형버스는 진입하기 힘들다.

청량1교(국도변·↑운무산 8.1km 푯말)-(20분)→삼근암1교-(8분)→삼근암2교 지난 ㅓ자 삼거리 민가 앞-(5분)→감자밭과 큰 밤나무-(6분)→삼근암5교-(7분)→서낭당(고목 3그루)-(5분)→층층나무 삼거리(초원지대·↑운무산 2.7km, ↓국도 19호선 3.5km, 운무산 4.4km→, 내촌고개 1.2km→ 푯말)-(오른쪽으로 10분)→마지막 고추밭-(낙엽송숲 계곡길 진입 5분)→임도(←치마바위〔임도〕5.6km, ←삼년대〔임도〕7.4km, ↑운무산 3.8km, ↑내촌고개 0.6km, 먼드래재〔임도〕3.7km→ 푯말)-(임도 건너 계곡길로 10분)→내촌고개. 이후 능현사 갈림길~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내촌고개에서 15분 거리 전망바위에서 북으로 내려다본 삼근암 계곡. 멀리는 서석

 

삼근암마을~삼근암계곡~임도~헬기장 북서릉~헬기장〈약 6km·5시간 소요)

이 코스는 임도에서 헬기장 북서릉으로 오르기 전 통과하는 계곡길이 매우 힘든 곳이다. 계곡 초입부터 온통 돌밭이다. 계곡 중단부에서 남쪽 방면 능선길에 닿기 직전까지 급경사 너덜지대 통과도 쉽지 않다. 특히 너덜마다 축축한 이끼로 덮여 있어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한다.

게다가 너덜 계곡을 다 오르면 이어지는 헬기장 북서릉도 급경사다. 이 급경사에 깔린 잔돌들과 마사토가 미끄러움을 더해 준다. 이 코스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누군가가 헬기장에 설치된 푯말을 뽑아 버렸다. 이 코스는 초심자나 노약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건각인 경우 도전해 볼 만하다.

 

1.875m봉인 헬기장. 2. 삼근암 계곡 임도에서 헬기장 북서릉 방면 계곡길 푯말.

 

초원지대 층층나무 삼거리-(↑운무산 2.7km 푯말 방향으로 5분)→사방댐-(15분)→움막-(오른쪽 임도 진입 후 왼쪽 임도로 7분)→지계곡 갈림길(↑치마바위 5.0km, ↑삼년대 임도 6.8km, ↓삼근암 0.7km, ↓먼드래재 임도 4.3km, 헬기장 1.0km→, 운무산 정상 2.0km→ 푯말)-(오른쪽 지계곡 길로 15분)→너덜 계곡 입구-(급경사 너덜길로 20분)→너덜지대 끝-(급경사 사면길로 8~9분)→헬기장 북서릉 능선길 진입-(8분)→참나무 거목(옆에 멧돼지 잠자리 흔적)-(급경사로 20분)→헬기장(875m봉). 이후 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청량2리 삼년대~원넘이재~남동릉(한강기맥)~정상〈약 3km·2시간 안팎 소요〉



19번국도에서 청량2리 삼년대마을 들목에 가게가 있지만 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믿을 바 못 된다. 가게 앞에서 서석초교 청량분교장 앞을 지나는 길은 청량천을 거슬러 이어진다. 청량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약 5.5km 들어가면 청량저수지를 지난 삼년대2교 앞 버스종점이 나온다.

 

차단기에서 10분 거리인 임도에서 마주 올려다 보이는 정상 방면 암봉.

 

해발 450m인 삼년대마을에는 2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 마을에서 남동쪽으로 패어 든 청량천 상류를 이곳 주민들은 삼년대계곡 또는 큰통골이라 부른다. 큰통골은 삼계봉이 발원지다. 아직 청정지구로 남아 있는 큰통골은 겨울이 6개월이라 할 정도로 겨울이 봄과 가을을 1~2개월씩 잠식한다고 한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여름에 개울에 발을 못 담가요. 개울 옆 찬물에서 사는 돌메기 낚시만 하고 있어도 시원해요.” 주민들 말이다.

이곳 주민 김종식씨에 따르면 옛날 마을 이름은 삼연대(三延臺)였는데 근래에 와서 한문은 사라지고 ‘

삼년대’로 변했다고 한다. 한자 뜻을 몰라 제멋대로 바꿨다면 다시 옛 이름을 찾아줘야 한다. 선조들이 이곳 풍광을 보고 느낀 바를 이름으로 남겨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

삼년대’는 이곳 풍광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이름인 것이다. 이 마을에서 원님이 빼어난 풍광을 즐기고 넘어간 고개가 원넘이재다.

 

1 삼년대마을에서 남으로 본 한강기맥 상의 원넘이재(왼쪽 안부). 오른쪽은 정상 방면 암봉. 2 정상 삼 각점과 정상비석. 왼쪽은 홍천군, 오른쪽은 횡성군에서 각각 세웠다.

 

삼년대 버스종점(삼년대2교 옆)-(동두작목반 농산물집하장 앞으로 약 200m)→삼거리-(왼쪽 삼년대 계곡 방면길로 약 10분)→ㅏ자 삼거리(직진하면 큰통골 광산터 방면)-(오른쪽 임도로 30m)→차단기(↑운무산 정상 1.8km, 삼년대 저수지 0.9km↓ 푯말)-(서쪽 방면 임도로 약 20분)→석탑 1기-(약 20m)→ㅓ자 갈림길-(왼쪽 산판길로 5분 후 오른쪽으로 계류 건너 6~7분)→산판길 끝 작은 공터-(오른쪽 사면 길로 6분 후 왼쪽(남쪽) 사면 길로 진입해 10분)→원넘이재. 이후 오른쪽 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교통

 

수도권에서 접근하는 도로는 홍천~서석과 원주~횡성~청일 경유하는 두 가닥이 있다. 두 가닥 중 홍천~서석 경유편이 편하다.

서울→홍천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직행(경유지 없음) 1일 17회(06:30~22:20, 요금 6,200원, 1시간30분 소요), 양평~용문 경유편 직통 31회(운행(06:15~21:30, 1시간50분 소요) / 상봉터미널에서 양평~용문~양덕원 경유 23회 운행(06:20~21:10, 요금 1만100원, 1시간55분 소요).


열차편
 청량리역→용문역 1일 9회(07:00, 08:25, 10:30, 13:00, 15:00. 16:00, 19:00, 20:00, 13:00) 운행. 요금3,700원. 소요시간 약 40분. 이 열차편은 전철보다 용문까지 30분가량 빠르다.


용문역→청량리역
 1일 9회(05:08, 08:36, 10:09, 12:36, 14:01, 16:30, 18:28, 19:58, 21:42) 운행. 소요시간 약 40분. 


수도권 전철 용산역→용문역
 용산역 발 1일 40회(05:13~23:15), 공휴일 39회(05:55~22:30) 운행하는 용문행 수도권 전철 이용. 이 전철은 용산역(국철 및 1호선 전철 환승)~이촌역(4호선 환승)~옥수역(3호선 환승)~왕십리역(2호선, 5호선 환승)~청량리역(국철 환승)~회기역(1호선 환승)~신상봉역(7호선 및 경춘선 전철 환승) 등에서 갈아 탈 수 있다.


용문역→용산역
 평일 1일 40회(05:18~23:20 · 청량리역 종착), 공휴일 39회(05:20~22:29) 운행.


시외버스
 용문→홍천 직행버스 40분 간격(07:00~22:10) 운행. 요금 4,000원. 40분 안팎 소요. 시내버스 1일 7회(07:45, 08:45, 11:45, 13:00, 16:00, 17:50, 19:00) 운행. 요금 3,100원. 1시간 소요.


홍천→용문·양평
 20분 간격(06:10~21:10)으로 운행하는 서울행 직행 이용. 요금 용문 4,000원, 양평 5,000원.


홍천→서석
 1일 19회(06:45〔종착지 내면〕, 07:10〔종착지 갈천〕, 07:40〔종착지 서석·완행〕, 08:00〔내면〕, 09:45〔내면~진부〕, 10:20〔내면·완〕, 11:20〔서석·완〕, 12:00〔내면〕, 13:00〔내면·완〕, 13:40〔당무〕, 14:00〔진부〕, 15:00〔내면〕, 15:30〔서석·완〕, 16:40〔내면〕, 17:10〔서석·완〕, 18:00〔서석·완〕, 18:35〔당무·완〕, 18:40〔내면〕, 20:10〔서석·완〕) 운행. 요금 4,500원. 40분 소요.  


서석→홍천
 1일 16회(07:10〔완행〕, 08:00〔직행〕, 08:30〔완〕, 09:10〔직〕, 10:10〔직〕, 10:30〔완〕, 11:20〔완〕, 12:40〔직〕, 13:40〔완〕, 14:20〔완〕, 15:10〔직〕, 16:25〔완〕, 17:00〔직〕, 17:40〔직〕, 18:40〔직〕, 19:20〔완〕) 운행.


서석→청량리
 하군두리 경유 1일 3회(08:50, 13:40, 18:50) 운행. 요금 1,100원. 약 20분 소요.


청량리→서석 하군두리 경유 1일 3회(-9:10, 14:00, 19:10) 운행.
서석→청량리 입구·먼드래재·속실리·원주
1일 7회(07:35, 08:50, 11:00, 13:30, 15:20, 17:30, 19:50) 운행. 요금 청량리 입구 1,200원.

원주→속실리·먼드래재·청량리·서석
1일 7회(05:40, 07:00, 09:10, 10:50, 13:20, 15:40, 17:30) 운행. 요금 서석까지 6,600원. 1시간 40분 소요.


택시 서석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업용 택시가 한 대도 없다.

홍천→서울
 동서울터미널행 1일 19회(06:00~21:00), 상봉터미널 20분 간격(06:10~21:10)으로 운행.

공휴일 귀경편은 홍천에서 용문으로 나온 다음, 용문에서 청량리역행 무궁화호 열차나 용산행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공휴일이나 휴가철 귀경길 버스편 및 자가용 이용 시에는 극심한 도로 정체를 감수해야 한다.

 

 

숙식 (지역번호 033)

속실리 방면 내촌마을에서 봉막골 방면으로 자리한 속실민박(344-1113), 해찬솔펜션(010-6325-5517), 언덕위하얀집 펜션(344-7321), 소나무집펜션(011-9411-7778), 여행이야기펜션(010-9399-1540), 안서낭에서 5분 더 들어간 황창용씨 민박(011-9791-5575) 등 이용. 황창용씨는 조상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화전을 해온 토박이 주민이다. 청일면 사무소 관련업무도 보고 있다. 개별적으로 아는 이들만 찾아오는 청정 민박집이다.   
식당은 속실리 주막거리에서 먼드래재 방면 약 200m 거리에 있는 대승식당(344-4422), 토담집(342-7675), 안서낭 남쪽 지계곡에 자리한 속실송어횟집(344-5633) 등 이용.

서석 방면 터미널 동쪽에 자리한 부성장여관(433-4171), 영성여관(433-4020), 진주여인숙(433-4053) 등 숙박업소 이용.

버스터미널 옆 종점식당(433-7698·두부전골, 청국장 전문), 촌닭갈비(433-0991·닭갈비, 닭백숙), 향우식당(433-0687·생고기, 냉면, 한식 전문), 터미널 동쪽 한국관막국수(433-4192), 터미널 남동쪽 전주식당(433-2252), 대흥식당(433-4040) 등 이용. 주차장 시설이 있는 한국관에서 버섯불고기(200g 1만2,000원), 갈비탕(8,000원), 두부전골(7,000원), 산채비빔밥(7,000원), 막국수(6,000원), 감자전(5,000원) 등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