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馬羅島]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나라의 끝이자 시작인 최남단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며, 모슬포항에서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km2, 해안선의 길이는 4.2km이고, 최고점은 39m이다. 인구수는 59가구 127명이다. 1883년(고종 20) 대정에 살던 김씨 일가가 대정 현감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받아 입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명칭 유래를 보면 마라도는 20세기 이후부터 한자로 표기하면서 마라섬을 마라도(馬羅島)라고 표기하였으나, 이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확실치 않으나 관(冠)의 뜻을 지닌 만주어 차용어 ‘마흐래’와 유사하다는 설이 있으나 일제 강점기 지형도에 마라도(馬羅島)로 표기되어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섬.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 나, 한 등 3성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한다.
섬 안에 34m 의 작은 구릉이 있을 뿐 대부분 저평하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특히 겨울 기온이 높다. 식생이 다양하여 약 96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안의 원시적 특성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3호)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농경지는 초원지대가 대부분이므로 집앞에 소규모의 유채밭과 고구마밭이 있을 뿐이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안 일대에서는 자연산 미역, 전복, 소라, 톳 등이 채취된다. 선착장은 섬 서쪽의 자리덕선착장과 동쪽의 살레덕선착장 2곳이 있으며, 가파도를 경유하여 모슬포와 연결되는 도선이 왕래한다. 면적 0.3㎢, 해안선길이 1.5km, 인구 137(2016).
마라도 등대
마라도 등대는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1915년 3월에 아세리친 가스를 이용한 무인등대로 처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등탑은 1986년 재건축된 것이다. 8각 탑형 콘크리트조로 축조하였으며 등탑 하단부는 마라도 등대를 찾는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제주산 석재로 마감했다. 등대 옆에는 바람을 이용한 발전시설인 큰 바람개비가 돌고 있다. 선인장 자생지가 있고 무엇보다 절벽이 있어서 앞으로 바라보는 바다가 더욱 아름답다.
초콜릿 박물관 ‘마라도 홍보관’
국토 최남단 비 바로 옆에 ‘초콜릿 박물관’ 홍보관이 있다. 바람이 워낙 심해 특수 철골조 공법으로 설계된 붉은색 지붕과 흰색 목조건물은 한 폭의 그림 같다. 홍보관은 마라도에서 ‘사진찍는 집’으로 더 유명하다. ‘꽃반지 끼고’의 가수 은희가 운영하던 갈옷공장이었다. 제주에서는 ‘봅데강’으로 불리던 명소였다. 2천여 평이 넘는 대지 위에 붉은 현무암으로 장식된, 조선시대 벼슬아치들의 모자처럼 생긴 8백여 평의 웅장한 건물이다.
마라도 관광 사이트
http://www.jejumarado.com/tour/
여객선 정보 (예약전화 064-794-6661)
모슬포항-마라도 여객선 (송악산 101호, 102호)
운항시간
모슬포출발 09:20, 10:00, 10:50, 11:40, 12:40, 13:30, 14:10
마라도출발 11:30, 12:20, 13:20, 14:10, 14:50, 15:30, 16:10
운임
편도 : 8,500 (경로 6,800)원, 왕복 17,000 (경로 13,600)원
여행후기
코스 : 마라도 일주
일자 : 2020.4.29(목)
동행 : 나홀로
비용 : 공항세 19,000(KAL 항공료는 마일리지 사용), 숙박비 17,000, 공항/모슬포 버스 3,000,
마라도왕복 도선료 13,600, 마라도 중식 7,000, 모슬포/성산포 버스비 2,300,
전라도식당 석식 16,000, 산호사 조식 10,000, 성산항/제주공항 버스비 3,000
총99.900원
4/28(화)
간석오거리역05:58-계양역06:24/06:31-김포공항역06:37/07:20-(KE1203)-제주공항08:21-게이트(4)09:12-(151번)-모슬포 운진항(남항)10:19/11:10-(아름다운섬나라 블루레이2호)-마라도 살래덕선착장(≒27/28.5/27.7)11:38/11:41-(마라도일주, 이창명자장면시키신분 중식<짜장면\7,000>)-살레덕선착장(≒41/41.3/41.5, 3.0/3.056/3.2)13:22/13:50-(블루레이3호)-모슬포운진항14:17/14:30-(251번)-하모2리14:34/14:45-(202번)-월드컵경기장 서귀포버스터미날15:35/15:45-(201번)-성산일출봉입구(34/42.9)17:17/17:19-온더스톤게스트하우스2호점(숙소)18:25-전라도식당18:30/20:00(석식:졸복국\12,000)-숙소20:05
(마라도 걸은거리 3/3.06/3.2km, 걸은시간 총1시간41분, 순1시간5분/1시간/59분
평균속도 2.8/3.02/3.3km/h, 최고고도 64/65m, 시작고도 29m, 최저고도 24m)
※이창명자(짜)장면시키신분 064-792-1434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101번길 48 (가파리 599)
전라도식당 064-782-7877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84 (성산리 361-4)
온더스톤게스트하우스2호점 064-782-0305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100-4
(성산리 358-3) www.onthestone.net
▼제주도 상공
▼모슬포 남항(운진항)
▼마라도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기원정사
△선인장자생지
△장군바위
△대한민국최남단비
△마라도성당
△마라도항로표지관리소 & 마라도등대
△이창명짜장면시키신분 중식(짜장면)
△마라도 살레덕선착장
전 여행기
1) 고교동기 졸업40주년 기념 제주도 행사 및 한라산 산행
기간 : 2008년 10월10일(금)-10월12일(일)
일정 : 10월10일(금) 노꼬메오름 (애월읍 소길리 산258, 유수암리 산138)
10월11일(토) 한라산 산행 (성판악-백록담-관음사)
10월12일(일) 마라도관광
서울고20회 동기회는 졸업40주년 행사를 10월10일(금)-10월12일(일)
2박3일간 제주도에서 개최하였는데 총210명 이상이 참가하여 낮에는
등산, 관광, 골프 등 팀별로 활동하다 저녁에 모여 공식행사를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백두에서 한라까지 주요산 모두 산행을 한 셈이다.
백두산 종주(7.24-7.27, 서파-북파), 설악산 십이선녀탕(10.5),
지리산 종주(5.16-5.18, 성삼재-노고단-벽소령1박-천왕봉-중산리)
10월10일(금)
각자 출발하기로 한데다 아내는 수업 종료후 저녁에 합류키로 하여
혼자 전철을 타고 오전8시11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동일한 항공편
으로 떠나는 동기들이 이미 많이 와있다. 수속을 마치고 9시 이륙.
10시5분 제주공항에서 내려 10시32분 호텔에서 보내온 대형버스를
타고 10시41분 제주그랜드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
11시5분 친구 5명(김 진,김부경,김호석,송명구,이선길)과 택시 2대에
분승하여 동아일보에 맛집으로 소개된 일도2동소재 돌하르방식당에
가서 각재기국(전갱이)과 고등어회를 시켜 반주를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는데 가격에 비해 맛이 있고 6ㆍ25 참전용사라는 주인이 친절하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1시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2시25분 11(7+4)명이
15인승 버스를 타고 애월읍소재 노꼬메오름으로 향한다. 2시54분
주차장에서 내려 곧 정상을 향해 떠나는데 봉긋한 봉우리가 보이고
입구에는 말 두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어 제주도 실감이 난다.
노꼬메오름은 제주도에 근무하였던 김웅배와 전동료가 안내하였다.
노꼬메오름 산행 참가자 : 총11(동기7+부인4)명
김 영부부,김부경,김웅배부부,박승훈,유지홍부부,이선길,정주성
정상까지 2.32km, 멀리서 볼 때와는 달리 초입에는 나무가 울창하고
등산로에는 고무로 만든 길이 깔려있어 오르기 편하다. 중도에 잠시
쉬고 오후3시45분 운해가 깔린 정상(833m)에 이르니 한라산이 조망
되고 억새가 아름답다. 정상주를 마시고 사진을 찍은 후 4시경 하산.
4시42분 주차장을 떠나 5시 그랜드호텔 도착하여 객실에서 쉬다가
5시45분 오라CC로 이동, 2층 식당에서 졸업40주년 전야제 행사가
시작되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인사 나누고 회포 푸느라 바쁘다.
9시28분 행사를 모두 마치고 거나한 채 호텔로 돌아와 11시경 취침.
10월11일(토)
한라산 산행을 하기 위해 아침5시에 기상하여 서두른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삼다정에서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6시52분 45인승 버스로
호텔을 떠나는데 44인이 탑승하여 만원이다. 우리 A팀은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거쳐 관음사로 내려갈 예정이지만 B팀 40여명은 오전8시
이후에 출발하여 영실에서 윗세오름으로 올라 어리목으로 하산한다.
한라산 성판악코스 참가자 : 총44(동기29+부인15)명
강응철부부,강희남,김교두,김동배부부,김동호부부,김부경,김성진,
김웅배부부,김재년,박남서부부,박승훈부부,박중수부부,박현성부부,
석해호부부,송영봉,심미희(김 영부인),양지원,오영식부부,유태식부부,
이봉호,이선길,이종택부부,이풍자(엄 량부인),장재훈,장형순,전경호,
최문식,하현용(이상40명 : 완주)
계영무,우제룡,김성년(양지원부인),장진호 (이상4명 : 원점회귀)
7시18분 성판악 휴게소(해발750m)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차다. 단체
사진을 찍고 10분후 출발. 완만하고 부드러운 등산로를 따라 걷는데
숲이 울창하고 산죽뒤로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8시 해발900m 통과.
8시30분 간이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이르러 8분간 쉬어가고 8시43분
해발1000m를 지나 8시57분 사라악약수터에서 목을 축인다. 등산로
좌우에 산죽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9시20분 해발1300m를 지난다.
9시47분 산행시작 2시간20분만에 진달래산장 도착. 산장내에서 잠시
쉬다가 단체사진을 찍고 떠나려는데 너무 추워져 쟈켓을 꺼내입는다.
이제 정상까지는 2.3km. 10시 산장을 떠나자마자 곧 해발1500m를
지나고 점차 경사가 가파라진다. 11시5분 해발1800m지점을 지나니
주변에 관목뿐이라 시야가 탁 트인다. 수많은 오름들과 서귀포시내,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정상이 곧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나무계단을 올라 11시22분 드디어 정상(1950) 도착.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방한쟈켓을 미쳐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은 우의를 입어 추위를
견디기도 하는데 그 와중에 식사를 하고있는 친구들도 몇몇 보인다.
백록담에는 물이 완전히 말랐다. 단체사진을 찍고 11시27분 서둘러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하산로에서는 고사목
과 산죽, 키가 작은 침엽수와 활엽수, 곱게 물든 단풍과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절벽이 앙상블을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1시54분 해발1700m를 갓 지난 헬기장에 이르니 바람이 불지않고
햇볕이 따뜻하다.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는데 사방이 절경이다. 단체사진을 찍고 12시50분 떠난다.
내려가다 왕관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오후1시20분 삼각봉대피소
당도. 용진각은 2007년9월 나리 태풍때 소실되어 현재 삼각봉대피소
건축이 한창이다. 개미목을 지나니 숲이 울창하여 전망이 별로 없다.
개미등을 지나는 동안 두어번 쉬고 2시44분 탐라계곡대피소 이르러
또 쉬어간다. 이제 아내를 뒤로하고 속도를 낸다. 3시8분 숯가마터
에서 잠시 쉬고 3시50분 관음사 주차장 도착. (총산행 : 8시간20분)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맥주를 마시며 피로를 잊는다. 완주하는 대신
진달래산장에서 성판악으로 되돌아 내려간 계영무, 우제룡, 장진호,
김성년(양지원부인) 4명이 버스로 오고 박중수부부를 제외한 동기들
모두 내려온 4시40분 주차장을 떠나 5시3분 호텔 도착. 박중수부부
에 미안하지만 본행사에 차질을 끼칠까 우려하여 택시로 오게 했다.
호텔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6시부터 뒷뜰 잔디밭에서 열리는 뷔페
에서 저녁을 먹은 다음 7시30분경 그랜드볼룸으로 이동, 고3 반별로
좌석을 배치하여 8개 팀을 만들고 합창단의 합창으로 본행사를 시작.
대북공연,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와 문제선팀이 진행하는 부부퀴즈
빙고, 팀별 게임, 노래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참석인원
모두 야광스틱을 매단 채 손을 잡고 행사장을 돌며 친선을 도모한다.
10시 넘어 팀별 시상, 경품추첨과 교가제창을 끝으로 제주 본행사는
막을 내리고 개별적으로 뒤풀이모임을 갖는데 우리도 10여명이 인근
연동 마라도횟집에 가서 히라쓰회와 함께 술을 마시고 석해호회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를 하며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10월12일(일)
6시에 일어나 삼다정에서 다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7시50분
체크아웃. 졸업40주년 공식행사는 종료되고 마라도관광을 떠나는데
45인승 버스에 가이드 포함, 49명이 탑승하여 3명이 서서 가야했고
골프백으로 화물칸이 가득 차 일부를 꺼내어 호텔에 보관한 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8시20분 호텔을 떠나 9시3분 모슬포선착장 도착.
마라도관광 참가자 : 총48(동기32+부인16)명
김 억부부,김 진,김교두부부,김부경,김성오,김성진부부,김영수부부,
김인남,김재년부부,김재호,김태성부부,김호석,박승훈부부,박현성부부,
석해호부부,성태홍,신원재,안지환,양윤재,양지원부부,유지홍부부,
윤조덕,이관수,이선길,이준재부부,이현수부부,장형순부부,전경호,
전영기부부,조철오부부,하영호,황학연
선착장 부근에서 쉬다가 유람선을 타고 9시33분 출항. 평소 파도가
심한 해역이라는데 오늘은 바다가 잔잔하다. 제법 큰 편이지만 볼품
없어 보이는 가파도를 지나 10시4분 마라도 도착하여 섬에 오른다.
섬 전체가 국가 천연기념물인 마라도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12km,
가파도에서 6km 떨어져 있고 동서길이 500m, 남북길이 1.3㎞, 둘레
4.2㎞, 면적 0.3㎢(약 10만평)인 우리나라의 끝이면서 시작인 최남단
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여년전인 1883년부터 사람이 정착했다고 한다.
섬은 야트막한 경사에 온통 초지로 되어있고 중앙에 포장된 도로가
나있어 전기차가 다닌다. 단체사진을 찍고 우측으로 서서히 걸음을
옮기는데 연못이 먼저 보이고 통일기원비가 있어 또 사진을 찍는다.
짜장면집과 횟집이 있는 상가옆에 억새밭이 있는데 상당히 아름답다.
아담한 마라분교와 절(기원정사), 초콜렛박물관을 지나 국토최남단비
에 이르러 사진을 찍고 장군바위를 거쳐 성당에 이르니 하영호목사
주도로 예배를 본다. 마라등대를 지나 선착장에 도착하여 석해호회장
이 사온 생선회를 먹는데 싱싱하고 무척 맛이 있다. 11시36분 출항.
12시8분 모슬포항에서 하선하여 12시40분 서귀포시내 영빈횟집으로
이동, 바다가 보이는 방에서 생선회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데 술은
별도 계산이라고 하여 장형순동기회장이 부담. 2시9분 식당을 떠나
당초 예정된 석부작 테마파크 관광을 생략한 채 제주공항으로 직행
하여 4시6분 대한항공편으로 이륙하였고 5시6분 김포공항에 도착.
▼모슬포선착장
△15동굴(송악산해안 일제 동굴진지)
▼유람선
▼마라도
△기원정사
△초콜렛박물관
△장군바위
△국토최남단비
△성당앞에서 하영호목사의 집도로 예배중
△마라등대
△태양광발전의 집열판
△마라도 자리덕선착장
2) 2009년 연경69 제주도 여행
연경69 동기19명과 부인10명은 김정수동기(연상동문회장)의 초대로
2009년 7월31일(금)-8월2일(일) 2박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두 팀으로 나뉘어 나를 포함한 10여명은 관광과 올레길 걷기를 했고
나머지는 김정수동기의 Teddy Valley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
기간 : 2009년 7월31일(금)-8월2일(일)
김포출발 : 7월31일(금) 대한항공 오전10시35분
제주출발 : 8월02일(일) 대한항공 오후 7시10분
참석자 : 강석진,권종욱부부,김봉기부부,김선배부부,김영승부부,
김장봉,김정수부부,나제훈부부,박승훈,박영진,송문호,심대준,
오인식부부,윤정호,이상일부부,장영태,정연택부부,정현목,
최창선부부 동기19+부인10=총29명
7월31일(금)
항공편은 각자가 준비하기로 하여 나는 송문호와 둘이 김포공항에서
만나 오전10시35분 대한항공 KE1209편으로 이륙. 11시40분 제주
공항에 착륙하여 7번 주차장으로 나가니 테디베어 리조트에서 보낸
스타크래프트 밴이 기다리고 있다. 11시55분 공항 주차장을 출발.
제주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1135번과 1116번 도로를 타고 12시34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 위치한 Teddy Valley Golf & Resort에
도착. 골프장, 클럽하우스, 호텔로 이루어진 리조트가 주변의 자연림
과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고 신선한 공기가 느껴진다. 우선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바로 옆에 있는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회덮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음식이 수준급이다. 식당입구 클럽하우스 로비에는 테디베어
인형이 그랜드 피아노를 치고있는데 처음에는 사람인줄 깜빡 속았다.
식사를 마치고 1시24분 리조트를 떠나 1시45분 돔베낭골 도착하여
친구들(김영승, 김장봉, 최창선, 부인3명, 가이드 등)과 합류. 이들은
7코스의 시작인 외돌개에서 30여분 걸어왔다고 한다. 돔베는 도마,
낭은 나무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며 이제 가이드 포함하여 9명으로
늘어난 인원이 한 팀을 이루며 본격적으로 올레길 제7코스를 걷는다.
대로로 나가 서귀포여고를 지나 속골휴양지에 이르러 잠시 쉬어간다.
법환동 잠녀마을의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데 일냉이, 망다리 등
독특한 지명의 표지판이 계속 나타난다. 2시50분경 법환포구마을에
들어가 가게에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들며 15분간 다시 휴식.
마을에는 잠녀(해녀)상과 서귀포법환 잠녀마을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최영장군의 부대가 주둔했던 막숙(막사), 해안일대의 자연 용천수인
동가름물과 서가름물도 있고 앞 바다에는 문섬, 섭섬, 밤섬이 보인다.
밤섬을 바라보며 걷는 도중 이름이 생소한 배염줄이, 오다리, 흰돌밑
(황해산성터), 두머니물 안내판이 차례로 나타나고 3시40분경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 썩은섬을 지난다.
그늘이 거의 없어 강렬한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걷느라 무척 괴롭다.
3시45분 자연 용천수가 나오는 소(沼)를 만나 맨발로 물에 들어가니
너무 차가워 2-3분을 버티기 어렵다. 15분간 쉬고 4시11분 악근천
에 이르렀는데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보여 언덕에 올랐다가 나무계단
을 내려가니 신천지가 펼쳐진다. 지하수가 모여서 이루어진 악근천
(강정천)이 흐르며 봉댕이소를 만들고 나무다리 건너 민물과 바닷물
이 만나는 곳에는 몽돌해안이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아름답다.
물가에 앉아 25분간 더위를 식히고 충분히 쉰 다음 4시50분 바닷가
우체국을 지나 풍림리조트 도착. 수영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일행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아쉽지만 이 곳에서 걷기를
마치기로 하고 내일을 기약. 버스를 타고 5시15분 호텔로 돌아간다.
호텔에서 샤워를 마치고 바로 클럽하우스로 이동. 테라스에서 1차로
맥주를 마신 뒤 실내로 자리를 옮겨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낮에 있었던 골프, 올레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와인을 마시다가
밤 늦은 시각 거나해진 상태에서 가라오케까지 가서 노래로 마무리.
(올레길 제7코스중 돔베낭골-풍림리조트 구간 걷기 : 총2시간50분)
8월1일(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관광팀은 오전9시25분 중형버스로 호텔을
떠나는데 어제의 올레길 멤버외에 권종욱, 정현목이 합류. 9시47분
모슬포항 주차장에서 내려 마라도행 유람선을 타고 10시에 출항한다.
나는 작년 10월에도 고교졸업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마라도를 간
적이 있어 별도로 올레길을 걸으려고 했으나 단체여행에서 빠지기도
어려워 한번 더 가기로 결정. 10시25분 마라도에 도착하여 전동차를
타고 섬일주에 나서는데 걸어서 일주를 했던 작년보다 훨씬 편하다.
대한민국최남단비와 장군바위가 있는 해변가에 이르러 해산물 안주
와 함께 술을 마시는데 생선회가 없어 좀 아쉽다. 11시30분 마라도
를 떠나 모슬포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대정읍을 지나 12시30분경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대형음식점 덤장에 가서 점심식사를 한다.
덤장은 4개층이나 되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여 생선회와 향토음식을
팔며 제주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덤장이란 말은 육지 가까이
설치한 지금의 정치망으로 타원형의 입구가 V자 형태이어서 들어간
물고기는 나오기 어려워 항상 싱싱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이다.
식사를 마치고 1시45분 중문 대포해안에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帶)
로 가서 관광을 한다. 이곳의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43호로서
서귀포시 중문동과 대포동의 해안선을 따라 약2km에 걸쳐 해안절벽
에 수려하게 발달되었는데 최대 높이 25m에 달하는 수많은 기둥의
암석이 규칙적으로 늘어서있어 일대 장관을 이루며 탄성을 자아낸다.
화산암에는 주상절리와 판상절리(板狀節理)가 발달된다고 하는데
주상절리는 주로 현무질암 용암류에 형성되는 기둥 모양의 평행한
절리(Joint)로서 고온의 용암이 급격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작용
에 의해 생겨난 틈이며 위에서 보면 일정한 다각형(4~6)을 이룬다.
목조계단을 오르내리며 20여분 걷는 동안 수려한 주상절리와 바다에
한가로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요트를 감상하고 2시5분 김장봉과 나는
관광을 떠나는 일행들과 헤어져 올레길 제8코스를 걷는다. ICC 제주
컨벤션센터 뒤에서 출발하여 2시15분 시에스호텔(The Seaes) 진입.
시에스는 제주도의 토속적인 건물들과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고 있다.
돌고래쇼장이 있는 퍼시픽랜드 부근에서 잠시 길을 찾느라 망설였고
2시40분경 중문해수욕장에 들어서니 수많은 해수욕객들과 아름다운
하얏트호텔의 전경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김장봉이 해수욕을 하고
가자고 졸랐지만 시간이 없다고 잡아끈다. 모래사장을 지나 곧 멋진
하얏트호텔 산책로를 걷는데 숲속으로 난 목조산책로가 운치가 있다.
산책로와 호텔이 끝나는 지점에 또 다른 해변을 만나는데 주상절리
모습을 한 수려한 절벽 앞 해변에 몽돌이 깔려있고 모래사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원사유적 동굴을 지나니 3시13분
해병대길 표지석이 나타난다. 8코스 시작인 월평에서 13.8km 지점.
3시18분 반딧불이 보호지역에 이르고 곧 이어 열리해안길. 한 여름
대낮에 뙤약볕 아래서 포장도로를 걸으니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3시28분 하예축제가 열리는 논짓물에서 물을 얻어마시고 잠시 쉰다.
해변을 걷는 중 기암괴석과 운치있는 벤치가 나타나고 등대도 보인다.
말소낭밭길을 거쳐 4시경 텐트가 쳐진 계단을 내려가 예래생태마을
(猊來洞)로 들어선다. 언제 사자(사자 예-猊)가 나타났는지 몰라도 이
일대는 예가 들어간 명칭이 흔하다. 박수해안절경을 바라보며 차도를
걷는데 도로변에 일열로 세워져있는 바위 위에 작은 돌들이 얹어있다.
4시25분 드디어 8코스의 종점이자 9코스 시발점인 대평포구(대평리
당캐포구) 도착. 공중화장실에 표지판이 붙어있고 허름한 명물식당이
있다. 캔맥주를 사서 갈증을 달랜 후 콜택시를 불러 호텔로 돌아간다.
4시53분 숙소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1차로 맥주와
와인, 다음에는 오겹살 구이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김진호,
나제훈, 송문호와 함께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골프코스를 산책한다.
(올레길 제7코스중 주상절리대-대평포구 구간 걷기 : 총2시간20분)
▼마라도
▼Teddy Valley 골프장
△클럽하우스
8월2일(일)
처음 이틀간은 골프팀과 관광팀으로 나뉘었으나 마지막 날은 전원이
한데 모여 관광을 하기로 되어 있다. 아침에 서둘러 식사를 마친 후
8시6분 45인승 버스를 타고 호텔을 출발. 1115번과 1119번 도로를
타고 9시20분 성산포여객터미날 당도하니 우측에 성산일출봉이 있다.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은 높이 182m로서 산 전체가 움푹한 분화구
로 이루어져 있고 분화구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
들이 솟아있어 거대한 성과 같다하여 성산이라 하며 또한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봉이라고도 부른다. 북서쪽 능선을 통해 분화구로 출입.
9시40분 성산포를 출항하여 9시55분 우도 선착장에 착륙, 섬 내부를
순환하는 중형버스로 갈아탄다. 누운 소와 비슷한 모습의 우도(牛島)
는 면적 6.18㎢, 해안선 길이 17km로 마라도보다 훨씬 크다(약30배).
우선 우도봉 아래에서 하차하여 걸어 올라가는 동안 말을 타고 넓은
초원을 달리는 관광객들이 눈에 뜨인다. 성산일출봉이 조망되는 사자
바위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해발 132m의 우도봉에 올랐는데
정상에는 군 시설물이 있고 가까이 등대공원이 보인다. 우도봉에서
성산일출봉 방향 바다를 바라보면 해변에 잠수함과 유람선이 보이고
섬에는 푸른 초원에서 소가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 풍경이 들어온다.
정류장 옆 전망대에서 쉬다가 버스를 타고 10시50분 검멀레로 이동.
검멀레(검은 모래란 뜻)해수욕장의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성인병
에 좋다고 하며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고래 콧구멍이라는 경안동굴이
있다. 경안동굴은 밀물 때는 물에 잠겨서 보이지 않다가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데 입구는 좁지만 김선배와 안으로 들어가보니 상당히 넓다.
동굴 안에서 음악회도 열렸다고 하며 해변 끝에는 말뚝바위가 서있다.
다음에는 산호사홍조단괴해수욕장에 당도하여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
을 걸어 물에 들어가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호가 부서져 백사장
을 이룬 곳으로 버스기사에 의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모래를 섬
외부로 가져나갈 수 없다고 한다. 25분 가까이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선착장으로 가서 특산물이라는 땅콩을 구입하고 12시에 섬을 떠난다.
성산포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로 갈아타고 12시40분 성읍민속마을
내에 위치한 옛정의골식당으로 가서 반주를 곁들여 돼지불고기정식
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후 성불오름, 산굼부리, 미니미니랜드를
거쳐 2시4분 절물자연휴양림 도착. 자연휴양림답게 입구부터 양쪽에
아름드리 침엽수가 빽빽하다. 나는 김진호와 함께 2시34분 절물오름
정상(해발696.9m)에 올라 팔각정에서 5분간 머물며 주변경관을 감상.
시간이 별로 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내려갈 때는 거의 뛰다싶이 하며
올라갈 때와 다른 길을 택해 내려가 3시에 절물자연휴양림을 떠난다.
제주시 용담2동 제주특산에 들러 쇼핑을 하고 3시48분 제주공항에
도착. 친구들을 전송하고 송문호와 둘이서 택시를 타고 용두암으로
향한다. 우리들의 출발시간은 7시10분으로 약2시간의 여유가 있다.
용두암을 오랜만에 구경하고 해변을 거닐다 4시20분 해수랜드 부근
해녀잠수촌에 들어간다. 갈치회, 잿방어회, 자리돔회를 시켜 소주와
함께 먹고 나중에 전복죽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가이드가 추천한대로
가격에 비해 맛과 신선도가 수준급. 관광버스가 계속 들어오고 명함
을 보니 어제 점심식사를 한 대형음식점 덤장과 주인이 같은 가보다.
6시34분 택시로 제주공항 도착하여 쇼핑을 하고 7시10분 KE1268편
으로 이륙, 7시40분경 김포공항 착륙하여 여행을 마감하고 헤어진다.
제주도에 초청해 숙식을 제공해준 김정수동기와 왕복 항공편과 함께
해녀잠수촌 식사, 감귤까지 선물해준 송문호동기에게 사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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