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牛島]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사이트 :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477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제주의 가장 큰 부속섬, UNESCO 세계지질공원
개요
우리나라 사람 중 많은 이들이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를 최고로 꼽는다고 한다. 하지만 쉽게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것은 시간과 경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제주도에 가면 보고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바다와 해변과 기암괴석, 오름(기생화산)과 곶자왈(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오기를 잘했다는 만족감을 갖게 해준다. 이런 제주도에서도 가장 제주도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어 찾아볼 수 있는 곳은 8개의 유인도 중에서 바로 우도다. 우도는 제주도의 또 다른 속살이라고 불릴 만큼 제주도를 가장 많이 닮았다.
우도는 성산 일출봉 남쪽 바다 앞에 떠 있는 섬이다. 성산포에서 3.8km, 여객선으로 1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다. 성산포 일출봉에 갔다가 찾게 되는 곳이 우도다. 면적 6.18km2, 해안선 길이 17km로 제주도의 63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우도의 경지 면적은 우도 전체 면적의 약 71%로 마늘, 땅콩 등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해녀들에 의한 해산물 채취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도의 해녀들은 일찍부터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물질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 서남 · 동해안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해안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한다.
여의도 3배 정도 크기의 우도는 작은 제주도라 불리는 화산섬이다. 현무암질 용암 위에 크레이터체인 소머리오름 응회구가 존재하며, 이 응회구의 화구 속에 분석구(噴石丘)를 갖고 있는 이중 화산에 해당한다. 종달리와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이어지는 우도수도(牛島水道)의 수심은 20~30m이며, 연안으로부터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반은 주로 견고한 암반형이고 갯골이 발달해 있다고 한다.
우도에는 고인돌과 동굴 집자리 유적이 남아 있으며,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한 것은 1843년(헌종 9)경부터이다. 그 전부터 우도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본도의 인근 마을 주민들의 왕래가 있었다. 특히 1697년에 말을 사육하기 위한 국영 목장인 우도장(牛島場)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國馬)를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했다. 그 후 1823년(순조 23)부터 인근 백성들이 우도 개간을 조정에 요청하자 1842년(헌종 8)에 허가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1843년(헌종 9) 봄부터 우도 개간과 이주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1844년(헌종 10)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들어가 동남쪽 들에 정착한 것이 우도 역사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우도는 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牛頭形) 또는 누워 있는 모양(臥牛形)이라 해서 ‘소섬’ 즉 우도로 명명된 곳이나 1900년에는 향교 훈장 오유학이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의 ‘연평도’로 개명하여 현재까지 연평리로 불리고 있다. 1986년 4월 1일에 우도면으로 승격되었다. 현재는 4개 행정리에 12개 자연 부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4개 행정리는 천진리, 서광리, 오봉리, 조일리 등이다. 면사무소, 숙박 시설, 종교 시설, 등대박물관, 연평초중학교, 보건소 등의 시설이 있다.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1932년 해녀항쟁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대대적인 여성집단의 항일운동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제시대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은 해녀어업조합을 거쳐 판매하게 되는데 당시 판매대금의 약 50% 이상을 조합과 야합한 상인들이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착취하고 있었다. 이런 불합리함에 마침내 1932년 1월 12일 수백 명의 해녀들이 우도 구좌읍 세화리에 모여 항일봉기를 단행했다. 이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 12월 9일 동천진동 포구에 해녀상과 해녀가를 새긴 해녀노래비가 건립되기도 했다.
우도 둘러보기
성산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15분이면 우도 하우목동 선착장에 닿는다. 우도여행 하면 ‘우도8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우도팔경은 1983년 우도의 연평중학교에 재직하던 김찬흡 교사가 이름을 붙였는데 서로 대비되는 네 쌍(2×4=8)의 풍경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우도의 풍경을 낮과 밤(주간명월 ·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도 ·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 서빈백사)로 노래했다.
제1경과 제2경은 낮과 밤이다. 조일리에 있는 동안경굴은 일명 ‘고래콧구멍’이라 불리는데 섬 남쪽 동어귀라는 절벽에 위치한 해식 동굴이 있다. 오전 10~11시 밖에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의하여 동굴 안에 있는 커다란 밥상 크기의 바위에 햇빛이 반사되어 동굴 천장은 달이 뜬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해 달을 보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간명월(晝間明月)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달그린안’이라고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다.
제2경 야항어범(夜航魚帆)은 여름밤 어선들이 우도 앞바다에서 무리를 지어 고기를 잡을 때 집어등이 불야성을 이룬다. 이때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라도 배에서 흘러나온 빛이 마을을 대낮처럼 밝히고 잔잔한 바다는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제3경과 제4경은 하늘과 땅이다. 제3경 천진관산(天津觀山)은 천진리의 동천진동 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말한다. 천진항은 우도의 제일 관문인 하우목동에 이어 제2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객선이 손님을 싣고 이곳으로도 댄다. 날씨가 좋아 시계가 또렷한 시간에 제주도 쪽을 바라보면 바다 건너편에 우뚝 서 있는 한라산과 그 주위에 오름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우도의 팔경 중에 천진관산(天津觀山)은 바로 이 경치를 일컫는다.
제4경 지두청사(地頭靑莎)는 해발 132m 우도의 최고봉인 쇠머리오름 정상에서 굽어본 우도 전경을 일컫는다. 소머리를 닮았다 해서 우두봉(牛頭峰) 또는 소머리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소의 허리처럼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우도봉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우도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우도봉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서 전망이 탁월하다.
정상에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지두청사(地頭靑莎)다. 이곳에 서면 우도의 촌락과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관광객들을 실은 차도선이 쉬지 않고 드나든다. 멀리 성산일출봉의 요염한 자태와 제주도 본섬의 모습이 맑고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스레 들어온다. 넓게 펼쳐진 파란 잔디 초원, 그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들, 잔디밭을 가로질러 우도봉의 남쪽 끝 가장자리로 다가서면 낭떠러지 해안절벽이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든다.
곱디고운 잔디 평원에 우도의 들녘과 유채밭, 원색의 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집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우도봉의 응회구는 마치 말발굽이나 초승달 모양을 닮았는데, 분화구의 직경이 자그마치 약 1,000m이다. 이곳에서 <연리지> <화엄경> 등의 영화를 촬영했다.
제5경과 제6경은 앞과 뒤다. 제5경인 전포망도(前浦望島)는 성산포 동쪽 해안인 종달리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이다. 동쪽으로 솟은 우도봉의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가 바다로 잠기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파란 하늘 아래에 소가 흡사 물 위에 누워 있는 형상이 장관이다.
제6경 후해석벽(後海石壁)은 우도봉 뒤편의 절벽이라는 뜻이다. 높이 20여 미터, 너비 30여 미터의 기암절벽이다. 돌의 조각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데, 오랜 세월 풍파에 침식되어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패어 있다. 우도봉의 동쪽에서 남쪽에 걸쳐 있는 이 웅장한 절벽은 우도의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남쪽 절벽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볼 수 있다. 이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우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고 할 것이다.
들어가 제7경과 제8경은 동쪽과 서쪽이다. 제7경 동안경굴(東岸鯨窟)은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레 해안 끄트머리 절벽 아래로 뚫린 동굴이다. 이곳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 때문에 고래 경(鯨)자가 붙었다. 동안경굴은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며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다.
이 동굴은 제주도에 있는 해식동굴 중 비교적 큰 규모의 것이며 바닥에 용암이 흐른 흔적이 나타난다. 길이 113m이며 320° 방향의 대형 터널로, 바닥은 바위로 되어 평평하며 80m 지점에는 모래로 되어 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의 파도가 함께 어우러진 이 동굴의 모습은 독특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비록 동굴 입구는 작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널따란 바위가 펼쳐져 또 다른 동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 안에는 약 2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이 동굴 내부에서 흡입된 자연적인 음향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동굴소리연구회가 주최하여 1997년 9월에 처음으로 시작된 동굴음악회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여기에 들어가려면 물때를 맞추어서 가야 하는데 한 달이면 15일 정도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동굴은 검멀레 해변에서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진 기암절벽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제8경 서빈백사(西濱白沙)는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펼쳐진 홍조단괴해빈(紅藻團塊海濱) 해수욕장을 말한다. 서빈백사해수욕장은 우도봉과 함께 우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로 서빈백사이며 다른 이름은 산호해수욕장이다. 우도여행 중 서빈백사를 가보지 못하는 것은 영화의 마지막을 보지 않는 것과 같다. 여기는 2004년에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서광리 홍조단괴해빈이다.
우도봉의 등대와 등대 공원
우도의 정상 봉수봉에 오르면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돌로 층층이 쌓아올린 봉수대는 조선시대의 군사통신시설이다. 봉수대에 올라가 보면 하트 모양의 둥그런 돌담과 확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이곳은 4 · 3사건 당시 우도 주민들이 활동을 감시하는 초소로서 주위를 관찰하기도 했던 곳이다.
봉수대 바로 옆으로는 소라 모형의 흰색 등대가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예쁜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다. 우도봉에는 등대와 등대박물관이 들어서 있고 구등대와 함께 신등대 2개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에 있는 우도 등대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가는 배들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곳이다.
1906년 3월 제주도에서 맨 처음 무인 등대로 불을 밝혔으며 1959년 유인 등대로 전환되었다. 2003년 12월에 16m 높이의 콘크리트조 원형 등탑을 신축했다. 이 등대 공원에는 홍보 전시실과 항로 표지 3D 체험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로스 등대 등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등대 모형 14점을 전시하고 있다. 우도의 신흥 관광 명소인 이 등대 공원에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후해석벽을 뒤로하고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비양도가 나온다. 제주도 속의 우도, 우도 속의 또 다른 섬 비양도이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섬으로 갖가지 해산물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해녀마을로 알려진 이곳은 한림의 비양도와 이름이 같아 혼동을 일으킨다. 비양도는 전복, 소라, 해삼, 오분자기, 미역, 모자반 등 해산물의 보고다.
해녀상을 볼 수 있는 해변,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은 산호해수욕장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하고수동 해수욕장도 있다. 이 해수욕장은 현무암 바위무리, 넓은 모래사장, 파란 바다와 하늘이 조화롭게 경계를 이룬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아서 수십 미터 밖으로 나가도 안전하게 수영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비취색 바다에 온몸을 담그면 그 빛으로 완전히 물들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9월 중순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하고수동 해수욕장 한쪽에는 높이 3미터나 되는 세계 최대 해녀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밤이 되면 멸치잡이 어선들이 집어등을 켜고 멸치 잡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영화 ‘시월애’, ‘인어공주’를 촬영한 장소로 서정적인 제주 섬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풍경이 아름다운 섬이다. 섬 둘레가 17km인데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와 스쿠터를 이용해 일주하다 보면 숨비소리(물질을 하고 나와 ‘휘~’하며 쉬는 숨소리)를 통해 해녀들의 한맺힌 사연을 들을 수도 있다.
우도 관광명소
산호초백사장 산호해수욕장
바다 빛깔이 호주의 산호해변을 연상케 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호로 이뤄진 백사장으로 섬 밖으로 반출 또한 금지되었다. 그 희디 흰 백사장은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돌 정도다. 산호백사장 앞 바다는 수심에 따라 그 빛깔을 달리하고 있는데 마치 남국의 어느 섬에 있는 듯하다. 이런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사진작가들과 CF감독들이 단골 촬영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검멀레해수욕장과 경안동굴
모래가 검은색의 해수욕장으로, 이 모래로 찜질을 하면 성인병에 좋다고 하여 여름이면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이 많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고래 콧구멍이라 부르는 경안동굴이 있는데, 이 경안동굴은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 보이지 않다가 물이 빠지면 동굴이 나타나는데,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진다.
쇠머리오름
우도봉이라고도 하며 ‘화엄경’이라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과거 이곳은 억새가 지천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말끔한 초원으로 남았다. 쇠머리오름에서는 성산일출봉이 지척으로 보이며,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 뒤편으로 장쾌하게 펼쳐진 크고 작은 오름들과 한라산도 멀리 보인다.
우도봉
길목의 유채밭과 풀밭 등은 일반 여행객들은 놓치기 쉬운 코스다. 성산일출봉을 제대로 보려면 여기가 더 좋다. 보리밭처럼 보이는 풀밭과 유채밭과 마늘밭 등이 펼쳐진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은 그야말로 그림이다.
밭돌담
우도 전역에 걸쳐 밭돌담이 펼쳐져 있지만, 서광리와 오봉리 근처가 제격이다. 우도의 밭돌담은 마치 석성처럼 높고, 직선인 것이 있는가 하면, 본섬에서처럼 기하학적인 구조를 보이는 것도 있다.
답다니탑과 등대
오봉리 바닷가에는 답다니탑이라는 망대를 볼 수 있다. 과거 왜적이 침입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지은 망대이다. 돌로 높이 쌓아올린 것이 작은 성곽과도 같다. 답다니탑 옆에는 운치 있는 하얀색 등대가 있다. 최근에는 우도에 등대박물관이 개관하여 등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봉리 비양동
비양도와 연결된 지역이다. 물빛이 서빈백사만큼 아름답고, 바닷가에서 우뭇가사리를 뜯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비양도에는 모살원과 마보름원을 비롯해 여러 개의 원이 있다. 원이란 바닷가에 둥그렇게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았던 원시어업형태이다. 지금은 제주와 우도에 그 원형이 남아있는데, 비양도에는 비교적 그 원형이 제대로 보존돼 있다.
일출이 아름다운 수동해수욕장
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변이다. 모래가 좋고 수심이 얕아 가족들이 수영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를 즐길 수도 있고, 밤바다의 경치가 뛰어나다.
자전거 하이킹
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해변도로는 낭만적인 하이킹 코스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해녀를 흔히 만날 수 있다. 해녀들이 당신을 모시던 ‘당’도 여러 곳이 있다. 또한 오봉리에서는 해녀들이 물질을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거나 물에서 나와 추위를 쫓고자 불을 피우던 장소 즉 해녀 휴게소인 ‘불턱’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우도 가는 방법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인근의 성산항과 종달리에서 도항선을 타고 갈 수 있으며, 도항선은 9시부터 1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우도의 두 항구(하우목동항, 천진항)로 차와 사람을 실어 나른다. 도항에는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예전부터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최근 활발하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이 살긴 하지만 인구가 2019년 8월 기준으로 1,014가구, 1,889명이라 인구가 적은 편에 속한다. 그래도 거주하는 사람이 있는만큼 섬 중심부에는 웬만한 면 중심지와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교육, 금융, 치안 등을 관장하는 기관들은 다 갖춰져 있다. 그리고 관광객은 무척 많은데 7월~8월 휴가철 성수기에 1일 방문객 수가 인구의 5배 가량인 8900여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제주도와 그리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닌지라 양쪽에서 서로를 볼 수 있다. 우도 8경 중에 우도에서 바라보는 제주도의 야경과 제주도서 바라보는 우도의 전경이 있을 정도.
우도의 주요 도로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를 조회한 결과, 우도해안길이 대표적이다. 우도해안길은 편도 1차선의 비좁은 도로이기도 하며 관광지다운 섬이기에 자동차, 강아지, ATV, 말 등이 뒤섞여서 다니는 섬으로 보인다.
우도(하우목동항) 도항선 (064-782-5671)
운항시간 : 성산포(동천진동항) 매시 출발
배편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하지만,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증편되고, 여름 성수기에는 수시로 운항하기 때문에 첫배와 마지막배 시간만 잘 체크하면 된다.
운항요금 : 왕복 10,500 (경로 9,000)원 (2019.7.15)
트레킹 후기
코스 : 제주올레길 1-1코스(우도구간)
일시 : 2020.4.29(목)
동행 : 나홀로
비용 : 공항세 19,000(KAL 항공료는 마일리지 사용), 숙박비 17,000, 공항/모슬포 버스 3,000,
마라도왕복 도선료 13,600, 마라도 중식 7,000, 모슬포/성산포 버스비 2,300,
전라도식당 석식 16,000, 산호사 조식 10,000, 성산항/제주공항 버스비 3,000
총99.900원
4/28(화)
간석오거리역05:58-계양역06:24/06:31-김포공항역06:37/07:20-(KE1203)-제주공항08:21-게이트(4)09:12-(151번)-모슬포 운진항(남항)10:19/11:10-(아름다운섬나라 블루레이2호)-마라도 살래덕선착장(≒27/28.5/27.7)11:38/11:41-(마라도일주, 이창명자장면시키신분 중식<짜장면\7,000>)-살레덕선착장(≒41/41.3/41.5, 3.0/3.056/3.2)13:22/13:50-(블루레이3호)-모슬포운진항14:17/14:30-(251번)-하모2리14:34/14:45-(202번)-월드컵경기장 서귀포버스터미날15:35/15:45-(201번)-성산일출봉입구(34/42.9)17:17/17:19-온더스톤게스트하우스2호점(숙소)18:25-전라도식당18:30/20:00(석식:졸복국\12,000)-숙소20:05
(마라도 걸은거리 3/3.06/3.2km, 걸은시간 총1시간41분, 순1시간5분/1시간/59분
평균속도 2.8/3.02/3.3km/h, 최고고도 64/65m, 시작고도 29m, 최저고도 24m)
※이창명(짜)장면시키신분 064-792-1434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101번길 48 (가파리 599)
전라도식당 064-782-7877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84 (성산리 361-4)
온더스톤게스트하우스2호점 064-782-0305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100-4
(성산리 358-3) www.onthestone.net
4/29(목)
숙소출발07:00-성산포항여객터미날07:08/07:30-(우도랜드2호)-우도 천진항(동천진동항, ≒28/28.6/28.7)07:42/07:44-우도등대공원입구(≒97/97.8/98.4, 2.26/2.239/2.2)08:19/08:21-우도등대,우도항로표지관리소(≒141/142.5/142.2, 2.65/2.619/2.6)08:29/08:53-검멀레해변09:07/09:11-우도땅콩마을09:27/09:28-영일동 너른구미09:31-비양도입구09:41-하고수동해수욕장09:53/10:03-오봉리사무소10:23-하우목동항10:43/10:46-홍조단괴 해빈(≒24/24.2, 10.58/10.8)10:54/11:00-산호사해녀의집(산호사물코, ≒24/24.7, 10.88/11.2)11:05/11:47(중식:해물칼국수\10,000)-천진항(≒25/25.5, 12.96/13.4)12:18/12:30-(우도랜드1호)-성산항12:44/13:13-성산항 버스정류장13:18/13:50-(112번)-제주공항15:18/16:10-(KE1252)-김포공항17:17/17:35-계양역17:41/17:49-간석오거리역18:15
(우도 걸은거리 13/13.08/13.4km, 걸은시간 총4시간34분, 순3시간23분/31분/4시간2분,
평균속도 3.6/3.71/3.3km/h, 최고고도 144m, 시작고도 28m, 최저고도 7m)
※우도항로표지관리소 064-783-0180 제주 제주시 우도면 우도봉길 105 (연평리 337)
산호사(해녀의집) 064-784-0515 제주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246-2 (연평리 2565)
△우도 천진항(동천진동항)
△우도 해녀 항일운동 기념비
△우도등대공원
△우도등대
△검멀레해변
△우도땅콩마을
△비양도
△하고수동해수욕장
△오봉리사무소
△우도 하우목동항
△홍조단괴 해빈
△산호사해녀의집 중식(해물칼국수)
△홍조단괴 해빈(서빈백사)
△우도 천진항(동천진동항)
2009년 연경69 제주도 여행기
연경69 동기19명과 부인10명은 김정수동기(연상동문회장)의 초대로
2009년 7월31일(금)-8월2일(일) 2박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두 팀으로 나뉘어 나를 포함한 10여명은 관광과 올레길 걷기를 했고
나머지는 김정수동기의 Teddy Valley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
기간 : 2009년 7월31일(금)-8월2일(일)
김포출발 : 7월31일(금) 대한항공 오전10시35분
제주출발 : 8월02일(일) 대한항공 오후 7시10분
참석자 : 강석진,권종욱부부,김봉기부부,김선배부부,김영승부부,
김장봉,김정수부부,나제훈부부,박승훈,박영진,송문호,심대준,
오인식부부,윤정호,이상일부부,장영태,정연택부부,정현목,
최창선부부 동기19+부인10=총29명
7월31일(금)
항공편은 각자가 준비하기로 하여 나는 송문호와 둘이 김포공항에서
만나 오전10시35분 대한항공 KE1209편으로 이륙. 11시40분 제주
공항에 착륙하여 7번 주차장으로 나가니 테디베어 리조트에서 보낸
스타크래프트 밴이 기다리고 있다. 11시55분 공항 주차장을 출발.
제주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1135번과 1116번 도로를 타고 12시34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 위치한 Teddy Valley Golf & Resort에
도착. 골프장, 클럽하우스, 호텔로 이루어진 리조트가 주변의 자연림
과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고 신선한 공기가 느껴진다. 우선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바로 옆에 있는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회덮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음식이 수준급이다. 식당입구 클럽하우스 로비에는 테디베어
인형이 그랜드 피아노를 치고있는데 처음에는 사람인줄 깜빡 속았다.
식사를 마치고 1시24분 리조트를 떠나 1시45분 돔베낭골 도착하여
친구들(김영승, 김장봉, 최창선, 부인3명, 가이드 등)과 합류. 이들은
7코스의 시작인 외돌개에서 30여분 걸어왔다고 한다. 돔베는 도마,
낭은 나무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며 이제 가이드 포함하여 9명으로
늘어난 인원이 한 팀을 이루며 본격적으로 올레길 제7코스를 걷는다.
대로로 나가 서귀포여고를 지나 속골휴양지에 이르러 잠시 쉬어간다.
법환동 잠녀마을의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데 일냉이, 망다리 등
독특한 지명의 표지판이 계속 나타난다. 2시50분경 법환포구마을에
들어가 가게에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들며 15분간 다시 휴식.
마을에는 잠녀(해녀)상과 서귀포법환 잠녀마을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최영장군의 부대가 주둔했던 막숙(막사), 해안일대의 자연 용천수인
동가름물과 서가름물도 있고 앞 바다에는 문섬, 섭섬, 밤섬이 보인다.
밤섬을 바라보며 걷는 도중 이름이 생소한 배염줄이, 오다리, 흰돌밑
(황해산성터), 두머니물 안내판이 차례로 나타나고 3시40분경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 썩은섬을 지난다.
그늘이 거의 없어 강렬한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걷느라 무척 괴롭다.
3시45분 자연 용천수가 나오는 소(沼)를 만나 맨발로 물에 들어가니
너무 차가워 2-3분을 버티기 어렵다. 15분간 쉬고 4시11분 악근천
에 이르렀는데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보여 언덕에 올랐다가 나무계단
을 내려가니 신천지가 펼쳐진다. 지하수가 모여서 이루어진 악근천
(강정천)이 흐르며 봉댕이소를 만들고 나무다리 건너 민물과 바닷물
이 만나는 곳에는 몽돌해안이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아름답다.
물가에 앉아 25분간 더위를 식히고 충분히 쉰 다음 4시50분 바닷가
우체국을 지나 풍림리조트 도착. 수영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일행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아쉽지만 이 곳에서 걷기를
마치기로 하고 내일을 기약. 버스를 타고 5시15분 호텔로 돌아간다.
호텔에서 샤워를 마치고 바로 클럽하우스로 이동. 테라스에서 1차로
맥주를 마신 뒤 실내로 자리를 옮겨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낮에 있었던 골프, 올레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와인을 마시다가
밤 늦은 시각 거나해진 상태에서 가라오케까지 가서 노래로 마무리.
(올레길 제7코스중 돔베낭골-풍림리조트 구간 걷기 : 총2시간50분)
8월1일(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관광팀은 오전9시25분 중형버스로 호텔을
떠나는데 어제의 올레길 멤버외에 권종욱, 정현목이 합류. 9시47분
모슬포항 주차장에서 내려 마라도행 유람선을 타고 10시에 출항한다.
나는 작년 10월에도 고교졸업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마라도를 간
적이 있어 별도로 올레길을 걸으려고 했으나 단체여행에서 빠지기도
어려워 한번 더 가기로 결정. 10시25분 마라도에 도착하여 전동차를
타고 섬일주에 나서는데 걸어서 일주를 했던 작년보다 훨씬 편하다.
대한민국최남단비와 장군바위가 있는 해변가에 이르러 해산물 안주
와 함께 술을 마시는데 생선회가 없어 좀 아쉽다. 11시30분 마라도
를 떠나 모슬포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대정읍을 지나 12시30분경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대형음식점 덤장에 가서 점심식사를 한다.
덤장은 4개층이나 되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여 생선회와 향토음식을
팔며 제주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덤장이란 말은 육지 가까이
설치한 지금의 정치망으로 타원형의 입구가 V자 형태이어서 들어간
물고기는 나오기 어려워 항상 싱싱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이다.
식사를 마치고 1시45분 중문 대포해안에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帶)
로 가서 관광을 한다. 이곳의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43호로서
서귀포시 중문동과 대포동의 해안선을 따라 약2km에 걸쳐 해안절벽
에 수려하게 발달되었는데 최대 높이 25m에 달하는 수많은 기둥의
암석이 규칙적으로 늘어서있어 일대 장관을 이루며 탄성을 자아낸다.
화산암에는 주상절리와 판상절리(板狀節理)가 발달된다고 하는데
주상절리는 주로 현무질암 용암류에 형성되는 기둥 모양의 평행한
절리(Joint)로서 고온의 용암이 급격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작용
에 의해 생겨난 틈이며 위에서 보면 일정한 다각형(4~6)을 이룬다.
목조계단을 오르내리며 20여분 걷는 동안 수려한 주상절리와 바다에
한가로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요트를 감상하고 2시5분 김장봉과 나는
관광을 떠나는 일행들과 헤어져 올레길 제8코스를 걷는다. ICC 제주
컨벤션센터 뒤에서 출발하여 2시15분 시에스호텔(The Seaes) 진입.
시에스는 제주도의 토속적인 건물들과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고 있다.
돌고래쇼장이 있는 퍼시픽랜드 부근에서 잠시 길을 찾느라 망설였고
2시40분경 중문해수욕장에 들어서니 수많은 해수욕객들과 아름다운
하얏트호텔의 전경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김장봉이 해수욕을 하고
가자고 졸랐지만 시간이 없다고 잡아끈다. 모래사장을 지나 곧 멋진
하얏트호텔 산책로를 걷는데 숲속으로 난 목조산책로가 운치가 있다.
산책로와 호텔이 끝나는 지점에 또 다른 해변을 만나는데 주상절리
모습을 한 수려한 절벽 앞 해변에 몽돌이 깔려있고 모래사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원사유적 동굴을 지나니 3시13분
해병대길 표지석이 나타난다. 8코스 시작인 월평에서 13.8km 지점.
3시18분 반딧불이 보호지역에 이르고 곧 이어 열리해안길. 한 여름
대낮에 뙤약볕 아래서 포장도로를 걸으니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3시28분 하예축제가 열리는 논짓물에서 물을 얻어마시고 잠시 쉰다.
해변을 걷는 중 기암괴석과 운치있는 벤치가 나타나고 등대도 보인다.
말소낭밭길을 거쳐 4시경 텐트가 쳐진 계단을 내려가 예래생태마을
(猊來洞)로 들어선다. 언제 사자(사자 예-猊)가 나타났는지 몰라도 이
일대는 예가 들어간 명칭이 흔하다. 박수해안절경을 바라보며 차도를
걷는데 도로변에 일열로 세워져있는 바위 위에 작은 돌들이 얹어있다.
4시25분 드디어 8코스의 종점이자 9코스 시발점인 대평포구(대평리
당캐포구) 도착. 공중화장실에 표지판이 붙어있고 허름한 명물식당이
있다. 캔맥주를 사서 갈증을 달랜 후 콜택시를 불러 호텔로 돌아간다.
4시53분 숙소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1차로 맥주와
와인, 다음에는 오겹살 구이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김진호,
나제훈, 송문호와 함께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골프코스를 산책한다.
(올레길 제7코스중 주상절리대-대평포구 구간 걷기 : 총2시간20분)
8월2일(일)
처음 이틀간은 골프팀과 관광팀으로 나뉘었으나 마지막 날은 전원이
한데 모여 관광을 하기로 되어 있다. 아침에 서둘러 식사를 마친 후
8시6분 45인승 버스를 타고 호텔을 출발. 1115번과 1119번 도로를
타고 9시20분 성산포여객터미날 당도하니 우측에 성산일출봉이 있다.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은 높이 182m로서 산 전체가 움푹한 분화구
로 이루어져 있고 분화구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
들이 솟아있어 거대한 성과 같다하여 성산이라 하며 또한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봉이라고도 부른다. 북서쪽 능선을 통해 분화구로 출입.
9시40분 성산포를 출항하여 9시55분 우도 선착장에 착륙, 섬 내부를
순환하는 중형버스로 갈아탄다. 누운 소와 비슷한 모습의 우도(牛島)
는 면적 6.18㎢, 해안선 길이 17km로 마라도보다 훨씬 크다(약30배).
우선 우도봉 아래에서 하차하여 걸어 올라가는 동안 말을 타고 넓은
초원을 달리는 관광객들이 눈에 뜨인다. 성산일출봉이 조망되는 사자
바위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해발 132m의 우도봉에 올랐는데
정상에는 군 시설물이 있고 가까이 등대공원이 보인다. 우도봉에서
성산일출봉 방향 바다를 바라보면 해변에 잠수함과 유람선이 보이고
섬에는 푸른 초원에서 소가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 풍경이 들어온다.
정류장 옆 전망대에서 쉬다가 버스를 타고 10시50분 검멀레로 이동.
검멀레(검은 모래란 뜻)해수욕장의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성인병
에 좋다고 하며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고래 콧구멍이라는 경안동굴이
있다. 경안동굴은 밀물 때는 물에 잠겨서 보이지 않다가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데 입구는 좁지만 김선배와 안으로 들어가보니 상당히 넓다.
동굴 안에서 음악회도 열렸다고 하며 해변 끝에는 말뚝바위가 서있다.
다음에는 산호사홍조단괴해수욕장에 당도하여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
을 걸어 물에 들어가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호가 부서져 백사장
을 이룬 곳으로 버스기사에 의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모래를 섬
외부로 가져나갈 수 없다고 한다. 25분 가까이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선착장으로 가서 특산물이라는 땅콩을 구입하고 12시에 섬을 떠난다.
성산포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로 갈아타고 12시40분 성읍민속마을
내에 위치한 옛정의골식당으로 가서 반주를 곁들여 돼지불고기정식
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후 성불오름, 산굼부리, 미니미니랜드를
거쳐 2시4분 절물자연휴양림 도착. 자연휴양림답게 입구부터 양쪽에
아름드리 침엽수가 빽빽하다. 나는 김진호와 함께 2시34분 절물오름
정상(해발696.9m)에 올라 팔각정에서 5분간 머물며 주변경관을 감상.
시간이 별로 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내려갈 때는 거의 뛰다싶이 하며
올라갈 때와 다른 길을 택해 내려가 3시에 절물자연휴양림을 떠난다.
제주시 용담2동 제주특산에 들러 쇼핑을 하고 3시48분 제주공항에
도착. 친구들을 전송하고 송문호와 둘이서 택시를 타고 용두암으로
향한다. 우리들의 출발시간은 7시10분으로 약2시간의 여유가 있다.
용두암을 오랜만에 구경하고 해변을 거닐다 4시20분 해수랜드 부근
해녀잠수촌에 들어간다. 갈치회, 잿방어회, 자리돔회를 시켜 소주와
함께 먹고 나중에 전복죽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가이드가 추천한대로
가격에 비해 맛과 신선도가 수준급. 관광버스가 계속 들어오고 명함
을 보니 어제 점심식사를 한 대형음식점 덤장과 주인이 같은 가보다.
6시34분 택시로 제주공항 도착하여 쇼핑을 하고 7시10분 KE1268편
으로 이륙, 7시40분경 김포공항 착륙하여 여행을 마감하고 헤어진다.
제주도에 초청해 숙식을 제공해준 김정수동기와 왕복 항공편과 함께
해녀잠수촌 식사, 감귤까지 선물해준 송문호동기에게 사의를 표한다.
△숙소(Teddy Valley Hotel) 베란다
△성산포 선착장
△성산일출봉
△우도
▼우도(牛島)
△우도 사자바위(사자두상)
△우도봉(132)
△성산일출봉(182)
▼우도
▼검멀레
△검멀레(검은 모래) 해안동굴(좌측끝 : 말뚝바위)
△검멀레 해안동굴
▼산호사홍조단괴해수욕장
△산호사홍조단괴해수욕장(산호사모래 : 천연기념물)
△해녀잠수촌 갈치회와 잿방어회
'산행‧여행기 > 섬(BAC 섬&산100+)' 카테고리의 다른 글
85. 전북군산 어청도(2020.5.24) (0) | 2020.06.02 |
---|---|
84 전남영광 안마도(2020.4.30) (0) | 2020.05.14 |
82. 제주서귀포 마라도(2020.4.28 외) (0) | 2020.05.08 |
81. 인천옹진 문갑도(2020.4.10) (0) | 2020.04.27 |
80. 전남완도 보길도 격자봉(2015.8.28 & 2020.3.22)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