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기타연습실

김정호 / 하얀나비 - 김정호 외

박연서원 2019. 9. 6. 07:20

하얀나비

                                                            김정호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

음~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찾는 하얀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





김정호



한국 포크 음악계에서 1970~1980년대를 풍미했던 비운의 싱어송라이터.
김정호는 뮤지션이기 이전에 작곡가였고
어니언스의 <작은새> <사랑의 진실> <저별과 달> 등을 작사 작곡하였다.
1975년 '이름 모를소녀'로 작곡가에서 가수로 데뷔했고 포크듀엣 "사월과오월"의 3기멤버로 활동했다.
서편제의 주인공인 외할아버지 박동실 명창의 후손으로 그래서인지 팝송보다는
전통가요를 즐겼으며 "하얀나비"는 국악 5음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솔로로 데뷔한 그는 총4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름 모를소녀' '하얀나비' '나그네''인생' '날이갈수록''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등.
1975년 대마초 파동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고 "님"을 유작으로 1985년 3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배호, 차중락, 하수영의 요절에 이은 김정호의 죽음을 목격한 당시 가요계에서는

슬픈 노래를 부르면 요절한다는 소리까지 나돌 정도였다고 한다.

살아있을 때 유난히도 살갑게 가요계 선후배들과 어울렸던 김정호의 죽음은

우리 가요계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특히 ‘밤에 떠난 여인’의 가수 하남석은

아끼던 후배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다고 한다. 
서울대 병원 영안실을 지키던 하남석에게 ‘향수’의 가수 이동원이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의 음악세계도 조명하고 유족들에게 도움도 될 수 있도록 헌정앨범을 만들자고.

이렇게 해서 나온 김정호의 추모앨범이 우리 가요계 헌정앨범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 '수상한 그녀' OST)

심은경



조관우


강지민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